수원화성의 빼어난 경관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화성(華城)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와 장안구에 걸쳐 있는 길이 5.4킬로미터의 성곽입니다.  조선 정조 때 축성된 화성은 1963년 사적 3호로 지정되었으며,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화성은 한국 성의 구성 요소인 옹성, 성문, 암문, 산대, 체성, 치성, 적대, 포대, 봉수대 등을 모두 갖추어 한국 성곽건축기술을 집대성했다고 평가합니다.(자료 : 다음 백과사전)

눈이 내린 후 화성의 설경을 보기 위해 화홍문을 찾았습니다. 화홍문(華虹門)은 화성의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홍수를 대비하여 수원천 위에 세워진 북수문입니다. 바로 인근의 방화수류정과 함께 화성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장쾌한 물보라가 수문 위로 넘나들 때 무지개가 드리워져 수원팔경의 하나로 꼽혔습니다.

화홍문(북수문)

 수원천

지금은 온 대지가 꽁꽁 얼어붙어 물길대신 차가운 얼음과 눈만 쌓여 있을 뿐입니다. 화홍문 옆에는 북암문(北暗門)이 있는데, 암문(暗門)은 성곽의 깊숙한 곳이나 후미진 곳에 적이 알지 못하도록 출입구를 내어 사람과 가축이 통과하고 군수품을 조달하기 위해 설치한 문입니다. 암문을 나서 보니 화성의 언덕에 눈이 하얗게 덮여 있습니다.

 북암문

화홍문과 북암문 사이의 높은 곳에는 동북각루(東北角樓)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이는 화성에 세워진 4개 각루 중의 하나로 주변 경관이 뛰어 납니다. 동북각루에는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는데, 이는 꽃을 좇고 버드나무를 따라가는 아름다운 정자라는 뜻입니다. 이곳에 서면 동북포루가 잘 보입니다.

방화수류정(동북각루)

 방화수류정 현판

 앞쪽에 보이는 동북포루

 동북각루(좌)와 회홍문(우)

 
앞으로 기회가 되면 눈이 내린 직후 화성을 한바퀴 돌고 싶습니다. 날씨가 풀리면 야경촬영도 희망사항입니다.  

                                 수원화성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