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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야심 차게 준비한 주말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주인공 최강타(송일국 분)는 25년 전 자신의 아버지와 가족을 살해하고 집을 불지른 살인자들을 하나하나 찾아내 죽이는 복수의 화신입니다. 

1회에서는 국내재계서열 제8위의 기업인인 강태호(김용건 분)가 첫 희생자가 되었고, 화면을 통해 보여준 다른 인물은 장용(정한용 분), 황달수(이재용 분), 이형섭(정동환 분)입니다. 이들도 차례차례 강타에 의해 제거될 것입니다. 2회에서는 최강타는 강태호의 장례식에 참석한 장용에게 이미 정신을 쏙 빼놓았습니다.

신불사의 스토리 구성과 주인공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벌써부터 논란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글쓴이는 몇 가지 측면에서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배경이 된 하와이의 수려한 자연입니다. 아직 하와이를 방문하지 못한 사람의 입장에서 하와이에는 야자수와 해변만 있는 줄 생각했는데, 이토록 멋진 산과 폭포와 초원이 있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둘째는 여주인공들의 수영복 신입니다. 특히 한고은(비비안 캐슬 역)과 한채영(진보배 역)의 수영복은 화보가 아니고서는 보기 힘든 장면입니다. 한고은의 등에 새겨진 문신은 최고로 아름답다는 찬사도 눈에 띱니다. 









셋째는 남녀 주인공들의 현란하고 화려한 무도회 춤입니다. 강태호와 진보배, 장용의 아들인 장호(조진웅 분)와 비비안 캐슬, 그리고 국정원 대테러팀장인 황우현(김민종 분)과 장용의 딸인 장미(유인영 분)가 선보인 멋진 춤은 보기에도 황홀했습니다.







넷째 뜬금없는 최강타와 장미의 키스장면입니다. 강타는 장미의 호텔 풀장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그녀의 관심을 끕니다. 그가 복도에서 장미에게 추파를 던지는 녀석을 보기 좋게 제압하자 장미가 먼저 그에게 키스를 합니다. 곧이어 강타는 본격적으로 장미에게 키스를 퍼붓습니다. 이 장면은 정말 이외입니다. 왜냐하면 장미는 강타가 죽여야할 복수대상자 2호인 장용의 딸이기 때문입니다. 원수의 딸과의 키스가 무슨 의미인지 아둔한 글쓴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최강타는 원수인 장용을 몰락시키기 위해 딸에게 접근했겠지요. 





강타는 강태호가 탄 배가 폭발한 후 진보배가 물에 빠졌을 때 물 속에서 키스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키스라기보다는 인공호흡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나중에 강타는 그를 좋아하는 비비안 캐슬과 장미 대신 진보배를 사랑하게 된다고 하는군요.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사람은 장용의 아들로 출연한 조진웅(장호 역)입니다. 그는 <열혈장사꾼>에서 매우 어수룩한 차팔이(자동차 판매원)로 나왔고, <추노>에서는 송태하의 부하인 곽한섬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불사>에서는 주먹을 잘 쓰는 다혈질의 악역으로 나왔으니 그의 연기변신이 기대됩니다. 

추노의 곽한섬 역인 조진웅 
    

앞으로 등장인물간의 치열한 기(氣) 싸움과 서로 물고 물리는 세력 다툼이 벌어지리라고 생각됩니다. 아버지의 복수라는 뻔한 이야기이지만 최강타가 어떻게 차례차례 복수를 해 나갈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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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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