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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체를 알 수 없는 성지루(우병도 역)의 등장 

KBS 월화드라마 <부자의 탄생>, 부자아버지의 유일한 징표인 목걸이 하나로 재벌아버지를 찾으려는 주인공 최석봉(지현우 분)은 목걸이를 잃어버린 후 오성그룹 이중헌 수장(윤주상 분)과 머리카락 유전자검사를 한 결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석봉은 잃어버린 목걸이를 찾으려고 이신미(이보영 분)와 함께 낚시터로 가서 한 낚시꾼 기인(奇人)을 만났는데 이 사람이 바로 우병도(성지루 분)입니다.

그는 꽃등심을 사달라고 요구하여 무려 10인분이나 먹고는 배가 부른 후 선문답만 계속한 채 목걸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하지 않습니다. 답답해진 석봉과 신미가 현장을 떠나자 그는 주머니에서 석봉의 목걸이를 꺼냅니다. 이 자는 도대체 무슨 의도로 그토록 찾는 목걸이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 지 당시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어느 날 석봉은 길을 가다가 광장로터리에서 화투놀이를 하고 있는 우병도를 다시 만났는데 놀랍게도 그에 목에는 석봉의 목걸이가 걸려 있습니다. 석봉이 이를 달라고 하자 돈을 벌어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호주머니에 있는 돈은 절대로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석봉은 길바닥에 엎드려 구걸하다가 기타를 구해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릅니다.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자 인근에서 거리공연을 하던 팀의 제의로 이들과 합류하여 열심히 연주하고 노래해 일약 스타 대접을 받습니다.

바구니에 수북히 쌓인 돈을 가지고 우병도에게 건네주자 그는 순순히 목걸이를 돌려줍니다. 석봉은 목걸이를 이중헌 회장에게 가지고 갔지만 그는 목걸이 문양이 들어간 편지봉투는 누이동생으로부터 받은 것이며 그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석봉의 아버지 찾기 제1라운드는 성과 없이 끝나고 맙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병도입니다. 목걸이를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주인에게 돌려주었으니 이후로는 그의 역할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석봉이 세들어 사는 옥탑방에 불쑥 나타난 것입니다. 깜짝 놀란 여주인인 강우엄마(김미경 분) 에게 막힌 하수구를 시원하게 뚫어주고 환심을 산 그는 옥탑방을 자기 집 안방처럼 눌러앉아 본격적으로 석봉을 도와주기 시작합니다. 빚을 지고도 갚지 않고 잘 살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충고까지 했어요.  

한편 신미는 커피사업의 영업부진으로 이를 정리하려는 이사진에 맞서 아버지 이중헌 수장을 설득하여 회사를 살리기로 결심합니다. 그녀는 목걸이사건으로 오성호텔에 사표를 낸 석봉에게 1억원이라는 거금을 빌려주어 그의 유방암을 수술하게 한 후 커피사업 프로젝트에 참여시킵니다.

신미는 현재와 같은 외국계 브랜드의 커피가 판을 치는 현실에서 유사한 브랜드의 커피를 출시하여 시장을 개척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맛으로 승부를 하려고 다짐합니다. 수소문 끝에 국내에서 커피원두를 직접 볶아 거품이 나는 신선한 커피를 제공하도록 결심합니다. 국내에 커피원두 볶는 공장이 있다는 것도, 현장을 방문해 이 기계를 능숙하게 다루는 것도 모두 우병도가 한 일입니다. 항상 어수룩하던 그가 커피에 대해서는 전문직인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실제로 광산채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 성지루 부자의 붕어빵 행동 

집으로 돌아온 석봉은 두 사람이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이 정도로 거꾸로 물구나무서기를 하는 동작은 국선도 고수만이 가능합니다. 글쓴이도 십 여 년 전 약 1년 간 국선도를 훈련하여 손바닥을 땅에 집고 거꾸로 서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들처럼 팔목을 구부린 채 서는 동작은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석봉이 우병도에게 옆의 젊은이(장유준 분)가 누구냐고 물으니 "붕어"라고 대답합니다. 옆에 있는 젊은이가 "아들"이라고 해야지 붕어가 뭐냐며 대꾸합니다. 둘은 부자(父子)인 것입니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아들은 가수지망생입니다.  




아들이 배가 고프다고 하여 석봉은 이들을 데리고 식당으로 갑니다. 부자는 식사하는 동작마저도 꼭 같습니다. 밥을 뜬 숟가락에 김을 붙여 먹는 모습이나, 김치를 손으로 집어들고 입으로 가져가는 모습이 그야말로 붕어빵을 닮았습니다. 모습은 전혀 다른데도 행동이 같으니 참 우습습니다. 




우병도의 아들이 아버지와 함께 살겠다는 말에 기분이 상한 석봉이 나가려 하자 병도는 석봉에게 "자네가 찾겠다는 게 부자냐? 아빠냐?"를 반문하며 결정타를 한방 먹입니다. 귀가하니 병도 부자는 가슴에 손을 얹은 채 또 붕어빵처럼 자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존재조차 모르는 석봉으로서는 이들 부자의 행복한 모습이 못내 부럽습니다. 나중에 기자단 시음회를 하기 전 커피 집에서 석봉이 기타를 치는 가운데 아들이 가수 뺨칠 정도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신미를 흐뭇하게 합니다. 곱고 깨끗한 미모를 가진 그는 실제로 "내 여자친구에게로"를 발표한 가수랍니다.   





    
 
▲ 아버지를 찾는 대신 스스로 성공하기로 다짐하는 석봉  
 
석봉은 부호그룹 상속녀 부태희(이시영 분)의 연락을 받고 만났는데 그녀가 석봉의 목걸이와 같은 문양의 귀고리를 보여주자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지만 태희는 자신의 아버지가 다른 아들을 원치 않는다며 만약 석봉을 만나면 목걸이로 목을 조를지도 모른다고 경고합니다.

석봉은 비로소 깨닫습니다. 아버지가 자신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신미마저도 아버지가 원치 않으면 찾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석봉은 앞으로는 아버지를 찾는 대신 스스로 성공하겠다고 다짐합니다.




▲ 경쟁자 부태희의 야비한 자승자박 

신미는 새로 출시할 커피의 이름을 석봉의 의견을 받아들여 아네스(AINAS)로 정합니다. 이는 고결하고 순수한 성녀라는 뜻이랍니다. 부태희의 커피 상표 아이리스(IRIS)와 경쟁제품입니다. 신미는 모든 준비를 끝내고 신제품의 홍보를 위해 기자단을 초청하여 시연회를 합니다.

그런데 커피가루를 넣고 물을 붓지만 거품이 전혀 나지 않습니다. 신미가 다시 시도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거품이 나는 신선한 커피라고 선전했는데 큰일났군요. 마침 석봉이 현장에 없습니다. 부태희는 석봉을 불러 시연회 때 커피원두를 바꿔치기 할 것을 제안하였지만 그는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태희는 자신의 귀걸이를 만지며 서로 누이동생관계인데도 왜 못하느냐며 다그쳤습니다. 이런 정황으로 보아 석봉이 배신하지 않았는지 살짝 의심이 들 정도였지요.  



속았다고 생각한 기자들이 웅성거리며 나가려는 바로 그 때 의리의 사나이 석봉이 여자 한 명과 함께 나타납니다. 여자는 이 회사 종업원으로 학비를 벌기 위해 부태희의 원두 바꿔치기 제의를 거절 할 수 없었다고 양심선언을 합니다. 기자들은 특종을 잡았습니다. 부호그룹의 상속녀가 경쟁업체의 커피원두를 바꿔치기 한 사건은 빅뉴스이기 때문입니다. 시연회결과를 지켜보며 희희낙락하던 부태희는 현장에서 경찰서로 끌려가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 석봉의 아버지는 과연 누구일까?

이번 사건으로 아이리스는 매출이 30% 이상 감소하였고, 아네스는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부태희가 경찰에서 풀려나자 화난 군중 하나가 계란을 부태희에게 던졌는데 석봉이 비호처럼 달려가서 그녀를 뒤에서 껴안아 대신 계란세례를 받습니다. 석봉은 왜 원두까지 바꿔치기 하면서 신미를 괴롭힌 부태희를 도와주었을까요? 아마도 석봉은 그녀가 자신의 목걸이와 동일문양의 귀걸이를 가지고 있어 혹시 누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게 아닐까요?



그런데 지난번 이중헌 수장의 머리카락 유전자 검사에서처럼 이는 제작진의 낚시일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프런티어의 추영달 수장(박영지 분)이 오성그룹 이중헌 수장에게 한 말이 매우 의미심장하기 때문입니다.

"최석봉의 목걸이를 보았다면 그렇게 넘어 갈 일은 아니지 않는가! 그 아이에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어야 하지 않겠나?"



이에 대해 이중헌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지만 이중헌도 아니고 부태희의 아버지 부귀호(김응수 분)도 아니라면 추영달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물론 이는 글쓴이의 추측이므로 나중에 틀리더라도 너무 나무라지 말기를 바랍니다. 제작진이 하도 교묘하게 시청자를 속이기에 그냥 거꾸로 생각해 본 것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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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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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uznak.tistory.com BlogIcon 머 걍 2010.03.29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이유도 없는데 성지루씨,
    왠지 저 양반은 정이 가데요.^^

  2. Favicon of https://2proo.net BlogIcon 2proo 2010.03.29 0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곡~ 감초연기의 베스트 연기자 성지루씨군요~
    사진들 보니 드라마를 안봐도 대략 상상이 가는듯합니다. ㅎㅎㅎ
    추노도 끝나서 볼게 없었는데.. 이거 볼만하겠는데요?

  3.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2010.03.29 0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성지루씨 좋아합니다..
    텁수룩한 얼굴이지만 인간미가 넘치니..
    무얼 감추고있는 마음같은데 정말 궁금한 사람입니다..^^

  4.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3.29 0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나 안보는 드라마라서 잘모름~^^
    성지루씨 나온 드라마 보면
    개성있는 연기가 너무 매력 있더군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5. Favicon of http://killerich.com BlogIcon killerich 2010.03.29 0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아직..보질못했어요;; 아..드라마가 참 많아요;;
    시간은 없고^^;;

  6.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3.29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아직 보지는 못했는데 ㅎㅎ
    펜님이 추천하는 드라마면 재밌을듯 ^^

  7. Favicon of https://moneyamoneya.tistory.com BlogIcon 머니야머니야 2010.03.29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연이지만 정말루 연기잘하는 배우더군요~
    많은조연들 가운데서두 관심이 가는 배우였는데..여기서 포스트로 뵈니 더 좋은것 같습니다^^

  8. Favicon of https://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2010.03.29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지루씨...정말 개성있는 연기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연보다 조연의 감초연기 때문에 드라마가 빛나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잘 보고 갑니다...펜펜님 행복한 한주 되세요...*^*

  9. Favicon of https://kissthedragon.tistory.com BlogIcon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03.29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연진이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빠방하네요~ ㅎㅎ
    성지루에....이시영도 있네요 오홋

  10. Favicon of https://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10.03.29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코믹하고 재미난 느낌이 팍팍 오네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1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3.29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에 커피가 나온다고 해서 보려고해요

  1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3.29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지루씨는 그냥봐도 잼있는케릭터 ㅋㅋ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cola1018 BlogIcon 바람될래 2010.03.29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래도 참 잘하고
    두 부자가 하는짓도 똑같고..ㅎㅎ
    정말 재미있게 봣어요

  14. 마법사 2010.03.30 1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자의 탄생은 정말 내 취향에 맞는 드라마같아요. 출연자들의 연기가 모두 뛰어납니다. 이게 드라마인지 진짜인지
    분간이 잘 안될정도라니까요. 너무 시간이 빨리 가서 좀 더 시간을 늘렸으면 좋겠다니까요. 아 재밌어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