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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일연속극 <바람불어 좋은날>, 웰빙유업 장대한 팀장은 업계발표회에 다녀온 후 넋이 나간 사람처럼 변했습니다. 아들 독립의 생모인 최미란이 갑자기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귀가한 권오복(김소은 분)이 왜 장 팀장이 저기압인지 고민하고 있는데 숙소의 언니인 하솔지(정다영 분)가 오복이 대한으로부터 선물 받은 귀걸이를 발견하고는 호들갑을 떱니다.

솔지가 웬 귀걸이냐고 묻자 오복은 자신이 구입했다고 거짓말하다가 비싼 귀걸이를 어떻게 샀느냐고 추궁하면서 고향오빠인 최 사장이 주었느냐고 묻자 장 팀장으로부터 받았다고 실토합니다. 솔지는 아이까지 있는 팀장이 어린 오복에게 선물까지 준다면 작업을 제대로 한다면서 다그칩니다.

오복은 솔지에게 팀장과 사귄다고 고백합니다. 솔지는 머리 뚜껑이 열릴 지경입니다.
"야, 권오복! 너 정말 제정신이야? 내가 그 만큼 이야기했으면 알아들어야 할 것 아냐? 네가 그 회사 계속 다닌다고 할 때부터 뭔가 수상하다고 했어! 너, 진짜 미친 거 아냐?"

                                                           솔지 역의 정다영

"언니, 저 진짜 팀장님 좋아해요!"
"뭐?"

"이런 기분 처음이에요! 매일 봐도 또 보고 싶고, 목소리만 들어도 설레고, 팀장님이 저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요 심장이 막 바깥으로 튀어나올 것 같고요, 막 세상이 아름답게 보여요! 아침에 눈뜨면 제일 먼저 생각나고요, 자려고 눈감으면 그때도 생각나요!"
"너 정말?"

"언니! 언니만이라도 나 좀 이해해 주면 안 되요? 전부 다 나한테 그러면 안 된다 잘못하는 일이다 하는데, 누군가를 좋아하는 게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을 그런 일은 아니잖아요?"
"왜 손가락질 받을 일이 아니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없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 자기주제도 모르고 너 같이 순진한 어린애 꼬셔 이런 거나 사주고~. 맞네! 이게 원조교제 아니고 뭐야?"

"그만 해요, 언니! 난 요, 사람들이 나한테 뭐라 그러는 것은 참을 수 있겠는데요 우리 팀장님을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이제 못 참겠어요! 언니, 우리 진짜로 서로 좋아하고 있거든요! 언니만이라도 제발 나 좀 이해해 줘요!" 

                                                장대한 이야기를 하며 흐믓한 모습의 권오복(김소은 분) 


오복은 장대한 팀장을 이상한 인연으로 만났지만 웰빙유업 디자인 공모전 대상수상으로 함께 근무하면서 그이 진면목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사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복을 대상수상자로 강력하게 천거했으며, 구슬 아이스크림 용기포장 디자인의 표절시비가 제기되었을 때 사장 앞에서 당당하게 만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표절문제를 특허청에 질의하여 표절이 아니라고 확인을 받아내 오복의 명예훼손을 막아 주었습니다.

그는 아이스크림 용기제조업체 사장을 만나 오복이 디자인한 용기를 제작토록 담판하여 즉석에서 성사시켰고, 성공적인 판촉활동으로 경쟁업체인 그린유업을 앞서 사장으로부터 칭찬을 받아 오복은 계약직에서 정규직원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에 대한이 오복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었기에 맨 처음 미워하던 오복의 마음은 어느 듯 애정으로 변해 간 것입니다.

                                                 장대한 팀장과 함께
                 

특히 오복은 대한의 아들인 독립과는 어느새 "떡볶이 누나"로 기억되어 독립은 오복을 매우 좋아합니다. 대한이 독립을 잘 챙겨주는 부자(父子)의 모습을 볼 때마다 오복은 자신의 무정한 아버지 권이운(정승호 분)을 떠올립니다. 권이운은 무려 일곱 차례나 집의 돈을 가지고 도망간 한심한 아비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사랑이라고 전혀 모르고 살아온 오복으로서는 장 팀장이 자신의 재능을 인정해주고 아껴주는 그 마음에 어느새 반한 것입니다. 오복이가 솔지에게 고백한 그 말속에 그녀의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오복은 이미 집으로 인사하러 가자는 대한의 제의에 동의한 상태입니다.  

                                                          오복과 대한의 아들인 독립


한편, 앞으로 최미란은 끈질기게 대한에게 접촉하여 자신이 대한을 떠난 것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부모의 강요에 의한 것이었다고 변명하면서, 독립이가 자신이 낳은 아들임을 알게 될 때 모성애까지 작용한다면 대한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아마도 대한-오복-미란의 삼각관계 러브라인이 전개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다른 하나의 변수는 대한의 가족입니다. 대한의 동생 장민국(이현진 분)은 형이 오복과 사귀는 것을 알고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민국은 나이 많은 형이 어리고 순진한 오복을 좋아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또한 대한의 어머니 윤선희(윤미라 분)는 손자인 독립이가 보여준 떡볶이누나의 사진을 보고 "어린애"라고 피식 웃고 말았습니다. 45회에서 독립과 놀아준 오복이 독립을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왔다가 문 앞에서 윤선희를 만났는데, 그 후의 일이 무척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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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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