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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연속극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이제 종반전으로 들어선 느낌입니다. 친오빠인 최강타(송일국 분)에게 총부리를 겨누어 그를 곤경이 빠뜨린 여동생 서미수(본명 최강희/추자연 분)가 자신과 강타가 25년 전 헤어진 친남매라는 사실을 빨리 알아야 할 텐데, 그녀는 강타가 자기의 아버지 죽였다는 사실 앞에서 그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 모두가 황우현(김민종 분)이 꾸민 계략에 걸려든 탓이지요. 이제 서미수는 자신의 정체를 점점 확인해 가고 있으니 앞으로 오빠인 강타와 함께 친부모와 양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통쾌하게 복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 황우현의 속임수에 넘어간 서미수, 친오빠에게 총을 겨눠!  

최강타의 원수인 황림그룹 황달수(이재용 분) 회장의 아들인 황우현은 국정원 특수수사팀장이었지만 현재는 현직에서 물러난 상태입니다. 강타가 그를 마약밀매사건의 용의자로 누명을 씌웠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황우현은 거꾸로 강타의 여동생인 서미수를 "일부러 진짜 여동생 행세를 하라"고 제의했고, 자기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인 강타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 그녀는 기꺼이 이 제의를 수락합니다. 실제로 서미수의 아버지는 황우현에 의해 살해되었는데, 우현이 서미수가 보는 앞에서 강타가 죽였다고 살인혐의를 뒤집어씌운 것이거든요.

동생인 서미수를 만나게 해 주겠다는 제의를 받은 강타는 첫 번 째는 현장에 나가 주변에 총잡이가 쫘악 깔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이를 피했지만, 두 번째 제의에서 그만 걸려들고 말았습니다. 약속장소인 한강변에 도착했지만 그를 반겨주는 것은 총부리를 자신에게 겨눈 서미수 형사입니다. 진짜 오빠인줄도 모르고서. 서로 눈빛을 교환하다가 강타는 총상을 입었는데 다행이 큰 부상은 아닌 듯 합니다.


강타는 즉시 현장을 피해 건물 뒤로 숨었는데 이때 뒤에서 나타난 황우현에게 보기 좋게 걸려들고 맙니다. 그는 황우현에 의해 용비그룹 장용(정한용 분) 회장 집의 지하실로 끌려갑니다. 그는 황우현과 장용, 장용의 아들 장호(조진웅 분)가 특별히 고용한 킬러 파스칼, 그리고 황달수로부터 무자비하게 구타를 당합니다. 보통사람이면 열 번이라도 죽었겠지만 주인공인 강타가 죽을 수는 없는 일이지요. 강타는 그가 죽는 날이면 황달수의 모든 비리가 언론에 공개될 것이라고 경고했기에 황달수 부자도 그를 함부로 죽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 강타를 두 번 배신한 비비안, 이번에는 그를 도와!  

그런데 구원의 손길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아옵니다. 비비안(한고은 분)이 강타의 아지트에 그가 감금된 장소를 알려준 것입니다. 시실 비비안은 강타가 구금된 줄도 모르고 있었지요. 그런데 그녀의 환심을 사려는 장호가 비비안에게 그가 잡혔으니 앞으로 하와이로 떠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입니다.

비비안은 그의 소재를 물었지만 장호는 비밀이어서 알려줄 수 없는 없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불여우 같은 비비안이 그냥 넘어갈 리가 없지요. 사랑의 노예가 된 장호는 비비안이 장호의 무릎팍에 앉아 콧소리 한번에 입을 엽니다. 비비안은 비밀전용장치를 이용해 강타의 수하인 쟈니에게 지금 강타가 있는 곳을 암호로 보냅니다. "피터팬은 후크 선장의 배에 갇혀 있으니 구해야 한다고." 이는 장용 회장의 지하창고에 구금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비비안은 사랑 때문에 두 번이나 생명의 은인인 강타를 배반한 여인인데, 강타가 다시 자기를 살려준 것에 감동을 받아 이렇게 개과천선하는 모양입니다. 이 일로 비비안은 황우현으로부터 협박을 당합니다. .   


연락은 받은 홍덕보(백일섭 분) 영감과 쟈니는 전기안전검침원으로 위장해 장용의 집에 잠입합니다. 지하창고의 문을 여는 일은 당연히 금고털이 전문가 홍덕보의 몫입니다. 이들은 강타의 수갑을 풀고는 그를 구출합니다. 홍덕보는 강타가 딸의 생명을 구한 게 인연이 되어 그를 여러 차례 도와주는군요.    



▲ 서서히 자신의 정체를 찾아가는 서미수 형사, 진실을 알아야!

한편, 홍덕보 영감은 강타의 존재를 그리워하나 진보배(한채영 분)에게 강타가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한국에 왔으며 서미수가 여동생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에 진보배는 서미수를 찾아가 강타가 오빠라고 주장하지만 서미수는 진보배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서미수에게 강타는 오로지 자기 아버지를 죽인 원수일 뿐입니다.

그런데 피살된 아버지의 검시서를 받아든 미수는 아버지의 혈액형이 O형임을 알고는 깜짝 놀랍니다. 자기는 AB형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수는 자신의 출생병원 두 군데를 확인해 본 결과 서미수는 심장수술을 받다가 사망한 아이입니다. 자신이 버젓이 살아있는데 병원기록이 죽은 것으로 나오자 자신의 정체에 비로소 의문을 품습니다. 그리고 발신자 없이 배달된 서류에 최강타와 서미수(최강희)가 남매임을 보여주는 DNA 검사결과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이 서류는 강타가 서미수에게 자신이 친오빠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쟈니가 보낸 것입니다. 사실 시청자입장에서도 왜 강타가 서미수를 만난 자리에서 진실을 말하지 않는지 그의 우유부단함에 화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그런데 강타는 쟈니에게 형사가 된 서미수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아 말 못한다고 했는데, 지금 총을 자신에게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 강타의 이 말은 너무 한가롭게 들립니다. 

한편 서미수는 자신의 총에 맞은 강타가 용비건설의 차량을 이용해 사라지는 현장녹화 비디오를 보고는 수사관을 출동시켜 그의 집으로 갑니다. 장호의 집을 샅샅이 뒤진 후 지하창고로 갔을 때는 이미 강타는 탈출한 후입니다.


서미수가 황달수 회장을 만나고 가는 지하주차장에서 강타의 전용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이는 놀랍게도 킬러 파스탈입니다. 파스칼은 서미수르 칼로 찌른 후 들쳐 메고 나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바로 이 순간 강타가 나타나 서미수를 구한 것입니다. 서미수는 병원간호사로부터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최강타이며 보호자로 오빠라고 적었다는 사실도 확인합니다. 강타는 서미수 스스로가 자신이 강타 동생인 것을 알 수 있도록 하면서 직접 말하지 않은 것은 위에서 지적한 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쟈니는 서미수에게 최강희로 돌아오는 날을 축하한다는 카드도 함께 보냈기에 이제 두 남매는 20회에서 양평의 별장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황우현의 심복이 이를 먼저 읽고 우현에게 보고한 일입니다. 이제는 강타와 서미수 남매가 동시에 황우현의 마수에 걸려들지 우려됩니다. 이미 세 사람 모두 운명의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서미수도 이 정도에서 더 이상 의문을 품지 말고 그만 자신이 강타의 진짜 여동생임을 바로 인정하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서미수는 자기를 길러준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강타가 아니라 황우현임을 빨리 알라야 하는데 이게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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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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