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양귀비"라는 이름을 들으면 두 가지가 떠오릅니다.
하나는 마약성분이 있어 재배금지식물이라는 것과
다른 하나는 그 꽃이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경국지색의 절세미인을 양귀비에 비유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양귀비가 관상용으로 보급되어
이제는 어디를 가나 자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관상용으로 개량된 양귀비가 바로 <꽃양귀비>입니다.
실제의 양귀비는 우리가 좀처럼 볼 수가 없는데
그 이유는 이는 마약성분이 있어 재배나 복용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양귀비는 털이 없이 매끈한 반면,
꽃양귀비는 줄기에 털이 나 있으며 마약성분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재배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 소재 신구대식물원을 방문했을 때
영산홍과 튤립 같은 식물은 이미 그 시기가 지나쳐
거의 시들어 버린 후였습니다.
그렇지만 꽃 양귀비는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방문객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에코센터 앞 광장주변에 집단으로 재배되는 꽃 양귀비가 있고
그 한가운데 소형 분수대가 있어서
여름 같은 무더위에 지친 어린이들이 물장난을 치면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2010. 5. 21)
☞ 여행정보 : 서울지하철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에서
4432번, 8441번, 8442번 버스를 타고 청계산 옛골 종점에서 내려
마을버스(11-1번)를 타고 신구대식물원 입구에서 하차합니다.
옛골종점에서 식물원까지는 1km 거리이므로 걸어도 좋습니다.
[다음 첫 화면에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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