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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이나 숲을 거닐다보면 나무에 피어 있는 꽃이 한겨울 바람서리꽃(상고대)이 내린 것처럼 보이는 것이 있는데 바로 이팝나무꽃입니다. 꽃잎의 모양이 고슴도치의 털 같기도 합니다. 멀리서 보면 꼭 솜털이 붙어 있는 모습입니다. 흰쌀밥처럼 보인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 이팝나무 개요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큰키나무로, 한국·타이·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이암나무 또는 뻣나무라고도 합니다.

높이는 20 미터에 달하고 가지는 회갈색이며 어릴 때 잔털이 약간 있습니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원뿔모양의 취산꽃차례로 달립니다. 꽃받침은 4개로 깊게 갈라지고, 꽃잎은 밑 부분이 합쳐지고 꽃받침보다 길지요. 수술은 2개, 암술은 1개이며 열매는 타원형으로 9~10월에 검게 익습니다.




▲ 이팝나무 전설 

옛날 가난한 선비가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습니다.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계시던 어머니가 하루는 흰쌀밥이 먹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예, 어머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얼른 밥 지어 올릴게요"
선비는 대답하고 쌀독을 열어보니 쌀이 한사람 몫 밖에 되지를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지, 내 밥이 없으면 어머니가 걱정을 하실 텐데..."

한참을 고민하던 선비는 마당에 있는 큰 나무에 올라가 하얀 꽃을 듬뿍 따서 자기 밥그릇에 담았습니다. 어머니에게 진지를 올리니 오랫동안 병석에 계시던 어머니는 오랜만에 흰쌀밥을 맛있게 드셨습니다.

"어머니 정말 맛있네요!"

선비는 흰 꽃밥을 먹으면서도 어머니 앞에서 활짝 웃었습니다. 마침 그곳을 지나시던 임금님이 이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하여 그 선비 효자에게 큰상을 내렸습니다. 이일이 세상에 알려지자 사람들은 이 나무를 <이밥나무>라 불렀고 지금은 <이팝나무>로 불려지고 있답니다.




▲ 당조팝나무와 아팝나무 비교

당조팝나무는 장미과의 낙엽활성관목으로 키는 1.5m 정도입니다. 반면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큰키나무로 키가 훨씬 크며(최고 20여 미터) 족보가 다릅니다.

두 나무의 꽃은 흰색이어서 멀리서 보면 구분하기 어렵지만, 가까이서 보면 당조팝나무의 꽃은 작은 꽃이 둥근 형태로 무리를 지어 피는데 비해, 이팝나무꽃은 바늘형태(피침형)로 갈라지는 게 확연히 다릅니다.

                                                                         당조팝나무(좌)와  이팝나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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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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