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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해당화는 선비들로부터 사랑 받는 꽃으로
시나 노래의 소재가 되어 왔으며
많은 시인묵객들이 해당화를 그려왔다.

늦은 봄 해변가에서 아침 이슬을 듬뿍 머금고
바다를 향해 피어 있는 해당화는 임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아낙네처럼 애처롭게 보이는 꽃이다.


국민가수 이미자가 불렀던 <섬마을 선생님>의
가사 첫 소절도 해당화를 노래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를 방문했다가
섬마을 바닷가에 피어 있는 해당화를 만났다.

해당화는 원래 붉은 색인데
특이하게도 흰색도 발견되었다.


 
 

▲ 해당화 노래

섬마을 선생님 (이미자/장윤정)

해당화 피고 지는 섬 마을에
철새 따라 찾아온 총각선생님
열아홉 살 섬 색시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그 이름은 총각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가지를 마오

구름도 쫓겨가는 섬 마을에
무엇하러 왔는가 총각선생님
그리움이 별처럼 쌓이는 바닷가에
시름을 달래보는 총각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떠나지 마오
 


▲ 해당화 전설

다른 꽃의 전설을 보면 여자가 죽어 꽃으로 환생하게 많은데
이 해당화는 남자가 죽어 꽃으로 피어난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1)
아주 먼 옛날 바닷가에 오누이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관청에서 누나를 궁녀로 뽑아 배에 태워서 데려갔다.
누나를 잃은 동생은 몇 날 며칠을 울다 그만 그 자리에 선 채로 죽었다.
나중에 그 자리에 동생의 울음같이 붉은 한 송이 꽃이 피어났는데
그 꽃이 바로 해당화라고 한다.

(2)
아주 먼 옛날 한 쌍의 연인이 사랑을 속삭이며 바닷가를 걷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큰 파도가 밀려와 두 사람을 덮치자
남자는 여인을 물 밖으로 밀어내고 자기는 그만 바다에 빠져 죽고 말았다.
엉겁결에 사랑하는 이를 잃은 여인은 죽은 남자친구의 시신을 끌어안고 
슬픔에 겨워 우는데, 그 눈물이 남자의 몸에 닿자 남자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짙은 분홍빛의 애잔한 꽃이 피었다고 한다.
그게 바로 해당화라고 한다.



▲ 해당화 개요

해당화(海棠花)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관목이다.
키가 작은 나무로, 1∼1.5m의 높이로 자란다.
바닷가의 모래땅이나 산기슭에 군락을 형성하며 자란다.
7∼9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깃털 모양의
붉은 자주색 꽃은 5∼7월에 피고, 8월부터는 주홍색 열매를 맺는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당뇨병, 치통,
관절염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꽃은 진통과 지혈은 물론 향수의 원료로도 사용한다.
한국, 일본, 사할린, 만주, 캄차카 반도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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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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