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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인 웰빙유업은 하루아침에 파산했습니다. 차연실(나영희 분) 사장은 며느리였던 장만세(서효림 분)의 오빠인 장대한(진이한 분) 팀장이 너무 똑똑해 그를 본부장으로 승진시키면 나중에 회사를 가로챌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으로 본부장에는 아들인 강상준(강지섭 분)을 앉혔습니다. 상준은 어머니로부터 세뇌를 받고 경쟁사인 그린유업을 제압하려고 유아용제품에 남미산 수입원료를 사용하였습니다. 장대한 팀장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할 경우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였지만 차연실 사장과 강상준 본부장은 이를 무시하였는데, 식약청의 성분검사결과 유아에 치명적인 멜라민이 검출되고 맙니다.

                                              공사판에서 일하는 아들을 보고 충격을 받은  차연실 사장

위기를 느낀 차연실은 사돈이었던 식약청 과장 장정남(강인덕 분)의 집을 찾아가서 무릎까지 꿇었지만 이를 덮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장정남은 법대로 집행하였고 그 결과 웰빙유업은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더욱이 탈세혐의제보로 장부는 압수수색 당하고 은행융자금의 대출기일이 연장되지 않아 집마저 압류 당해 차연실은 현재 반 지하 셋방으로 쫓겨난 상태입니다.

차연실은 사돈까지 맺기로 한 유성산업 박 사장의 딸인 화영(민영원 분)이가 도와주기는커녕 절교를 선언하고 떠나버리자 억장이 무너져 약을 먹고 음독하려다가 때마침 집을 방문한 장만세에게 발각되어 위기를 넘겼습니다. 장만세는 이사온 집의 짐을 정리해 주기도 하고, 반찬을 만들어 가져가기도 하면서 차연실과 강상준을 보살피지만, 차연실은 웰빙이 망한 것은 만세의 아버지가 이를 무마해 주지 않은 탓이라고 생각하면서 며느리였던 만세를 계속 구박합니다. "네 아버지가 날 망하게 해놓고, 너는 상준이마저 망하게 하려고 여길 오는 거야? 네 아버지가 내 완전히 망한 꼴 보고오라고 하던? 당장 나가!" 



그래도 마음 착한 만세는 상준네를 또 방문하여 차연실을 만납니다. 세상 모두를 잃은 듯 절망에 빠져 있는 차연실에게 만세는 작정하고 쏘아붙입니다. "어머니가 이렇게 넋 놓고 계시는 동안 이 집안의 모든 짐 상준 오빠가 다 짊어지고 있다고요! 어머니도 눈이 있으면 좀 보세요! 지금 이 집안 꼴이 어떤지요? 이게 사람 사는 집이에요?" 만세의 말을 곰곰 되새긴 차연실은 일어나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공사판에서 일용노동자로 짐을 나르던 상준이 귀가하여 변화된 어머니의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한편, 제111회에서 차연실이 아들 상준의 핸드폰으로 걸려온 이상한 전화를 받고 찾아간 곳은 공사판입니다. 그곳에서 온갖 수모를 당하며 일용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아들을 본 차연실은 귀가하여 통곡합니다. 어떻게 키운 아들인데 저토록 고생을 시키다니 너무나도 안쓰럽기 때문입니다. 만세와 상준이가 아이스크림을 구입하여 귀가하니 차연실이 분리수거용 쓰레기를 치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세에게 들어가서 쉬라고 따뜻하게 대해줍니다. 확실히 사람이 달라졌습니다.        

사실 차연실로서도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그룹의 수장이었는데 이제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차연실은 그동안 착한 며느리인 장만세를 구박해 쫓아내고, 남편을 무시해 가출하게 했으며, 아들인 상준을 충동질해 무리수를 두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제 장만세로부터 따끔한 충고를 받은 다음 아들이 공사판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후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그 동안의 잘못을 뉘우치고 만세를 용서할지 또 그녀가 아들과 함께 재기할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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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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