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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맑고 푸른 날 정부과천청사 앞을 지나게 되었어요. 사실 과천청사는 글쓴이에게도 추억이 어린 곳이지요. 1994년 당시 제5동 청사가 입주한 이후부터 11년 동안 이곳에서 근무를 했거든요.

그런데 관악산을 배경으로 배치되어 있는 청사건축물을 보며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청사이전계획확정발표가 떠올랐어요. 뉴스를 검색해 보니 행정안전부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9부2처2청 등 35개 기관을 신설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청사 광장과 과천시가지의 코오롱 빌딩

과천청사에는 현재 5개의 건물이 있는데, 1동에는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과천청사관리소, 2동은 농림수산식품부·환경부·공정거래위원회·비상기획위원회, 3동은 지식경제부·고용노동부, 4동은 국토해양부·공정거래위원회, 5동은 법무부· 환경부·공정거래위원회가 입주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이전계획에 따르면 우선 2012년 국무총리실과 조세심판원이 내려가고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복권위원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이 2차로 이전합니다.

2013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교원소청심사위원회, 해외문화홍보원,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 무역위원회, 전기위원회, 광업등록사무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보훈심사위원회 등이 내려갑니다. 그리고 2014년에는 법제처와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소방방재청, 한국정책방송원, 우정사업본부의 이동을 끝으로 행정기관 이전이 마무리도리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과천청사에 입주한 기관은 법무부를 제외하고는 전부 이전대상에 포함되었네요. 앞으로 4년 후 이곳 과천의 중앙정부행정기관이 모두 이전하고 나면 과천은 과연 어떤 모습이 될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글쓴이는 과거 공직에 근무하다가 이제는 민간이 신분이 되었기에 정부기관이 이전하든 말든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 현직근무 당시 중앙청사(세종로 소재)에서 한나절 회의만 있어도, 또 국회에서 법안이나 예산심의가 있을 경우 이동하는데 장시간이 소비된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 행정기관이 충남으로 이전된 후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머리 좋은 사람들이 모여 다수결로 결정했지만 이게 반드시 장래의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인지는 무식해서 잘 모르겠군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방향에서 바라본 청사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이웃한 선관위와 국사편찬위원회는 이전 대상이 아니로군요. 현재 평화롭게 보이는 과천청사와 과천이라는 도시에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올지 모르겠습니다.  경기도와 과천시는 청사이전 후 과천시를 “교육․과학 중심도시”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기에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청사 헬기장 주변


청사 어린이 집과 식물원

청사 테니스 장




국사편찬위원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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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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