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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블로그는 개인자료의 저장창고일 뿐만 아니라 일인미디어로서 막강한 힘을 과시하고있습니다. 특히 다음 VIEW(뷰)의 경우 뉴스를 송고하는 기자만도 2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어쩌다 송고한 기사가 다음 뷰 메인에 사진이라도 걸리기만 하면 순식간에 수만 명의 방문자가 유입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블로그 운영자(블로거)에게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입니다. 블로거로서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독자들의 관심이 많은 주제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글을 잘 작성해야하고 사진도 일반의 호기심을 유발시킬 수 있는 대상을 선정하여 올려야 합니다. 또 단순히 좋은 글을 송고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네티전의 많은 추천을 받아야하므로 사후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블로그 운영자들 대부분이 매우 바쁜 사람들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쪼개 블로그를 운영합니다. 좋은 글이 있으면 신속하게 읽고 나옵니다. 그런데 때로는 블로그를 방문했을 때 다소 짜증이 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불편한 점을 예로 들면서 블로거가 지켜야할 기본예절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1) 홈페이지에서 최신 글을 잘 발견할 수 없는 블로그

블로그에는 여러 스킨이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의 블로그 등 홈페이지를 방문했을 때 최신 글을 잘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 때에는 홈(home)을 클릭해 보지만 그래도 어느 글이 최신 글인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블로그 운영자는 방문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최신 글이 잘 보이도록 스킨을 꾸몄으면 좋겠습니다. 



(2) 덧글 쓰기 창의 글씨가 너무 희미한 블로그

상대방이 방문했는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덧글(댓글)입니다. 그런데 덧글을 쓰기 위해 덧글 창을 열었을 때 내가 쓴 글씨가 거의 보이지 않는 곳이 간혹 있습니다. 오타가 있는지 확인하려해도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눈을 크게 뜨고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래서는 방문자로부터 덧글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3) 읽기 어려운 글자체를 사용하는 블로그

대부분 블로그의 글을 읽기 쉽지만 때로는 이상한 흘림체 또는 꼬부라진 글자체를 사용하여 읽기가 매우 어려운 경우를 목격합니다. 글씨체에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가장 읽기 쉬운 글자체를 사용하도록 권장합니다.





(4) 덧글을 승인제로 운영하는 블로그

로그인하지 않고도 누구나 덧글을 쓸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은 활발한 토론의 장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익명성을 악용하여 악성덧글을 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소수 일부 블로그의 경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덧글을 승인제로 운영하는데, 자신의 덧글에 대한 심사를 받는 것 같아 솔직히 기분은 좋지 않습니다. 운영자는 항상 악성덧글을 삭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승인제는 자제하면 좋겠습니다. 상대방의 글을 읽고 간단한 촌평 한마디에도 승인을 받아야 한다면 세상이 너무 삭막합니다. 



(5) 너무 많은 사진을 게재하는 블로그

사진은 본문의 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한 보조수단이지만 잘 찍은 사진 한 장만으로도 베스트포토에 오를 정도로 매우 중요한 정보전달 수단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의욕이 너무 지나친 나머지 한꺼번에 50매 이상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 사진이 모두 다른 경우에는 그래도 올린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 차근차근 다 보지만, 대부분 구도가 약간 다른 비슷한 사진이 여러 장 겹칩니다. 따라서 찍은 사진을 전부 다 올릴게 아니라 중요하고 잘 찍은 사진만 선별하여 올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글쓴이 경험에 의하면 아무리 좋은 사진이라도 30장이 넘으면 지루해집니다. 그냥 마우스로 스크롤 바를 쭈욱 내리고 말지요. 산행후기를 자주 올리는 글쓴이도 사진을 선별하지만 때로는 30매를 넘길 때도 있는데 앞으로는 가급적 줄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 본문의 내용과 전혀 어울리지 않은 덧글을 쓰는 블로그

블로그에는 각 카테고리 별로 여러 종류의 글이 등장합니다. 독자들은 당연히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좋은 글을 취사선택하여 읽습니다. 읽고 추천하는 모든 글들을 정독한다면 소위 매주 선정되는 열린 편집자들은 밤잠을 설쳐야 할 것입니다.

글쓴이의 경험에 의하면 자신이 시청하지 않는 드라마리뷰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읽을 시간이 없습니다. 그냥 대충 주마간산으로 보고 맙니다. 그리고 덧글에는 드라마를 보지 않는다고 솔직히 고백합니다.

그런데 덧글을 보면 본문을 전혀 읽지 않고 그냥 의무감에서 단 글을 보게 됩니다. 글의 주제와는 전혀 관계없는 말 또는 본문의 내용과 상반되는 코멘트는 오히려 덧글이 없는 게 낫습니다. 덧글이 길 필요는 없지요. 모두가 바쁜 일상 속에서 긴 덧글은 고맙기는 하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됩니다. 글쓴이처럼 독수리타법으로 키보드를 누르는 사람은 솔직히 한 줄 이상의 덧글은 능력 밖입니다.  

 

(7) 덧글에 답글은 열심히 달면서 상대방을 찾지 않는 블로그

글쓴이도 블로그 운영 초기에는 덧글에 답글을 열심히 달았지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이게 아니다 싶어 작전을 변경했습니다. 꼭 답글을 달 필요가 있는 덧글을 제외하고는 답글을 생략합니다. 지금도 모든 덧글에 답글을 하는 블로그에게는 그 자상함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그런데 실제로 덧글을 쓴 사람은 이에 대해 상대방이 어떤 답글을 달았는지 거의 관심이 없습니다. 티스토리의 경우 답글 확인란이 있지만 일부러 이를 확인할 정도로 한가한 사람은 거의 없을 테지요. 따라서 덧글에 대한 친절한 답글보다는 상대방의 홈으로 들어가서 글을 읽고 추천해주는 것이 소위 상부상조하는 것입니다. 내가 덧글을 남겼는데도 상대방의 반응이 없으면 앞으로 나도 무반응으로 대하면 그만이니까요.



(8) 방명록의 글에 아무 반응이 없는 블로그

방명록은 그야말로 인사 또는 부탁, 협조요청 등을 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입니다. 일반적인 덧글에는 답글을 달지 않더라도 방명록에는 반드시 답글을 달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답글이 없으면 운영자가 이를 보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고, 따라서 글을 올리기가 망설여  집니다.  



(9) 한꺼번에 10개 이상의 글을 올리는 블로그

블로거는 하루에 몇 개의 글을 올려야 할까요? 다음 뷰에서도 하루에 1개의 글을 올리는 것을 권장하는 듯 합니다. 글쓴이의 경우 글의 소재가 남아 돌 때는 2개(때로는 3개)의 글을 자주 올렸지만 가급적 1개만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한꺼번에 10개 또는 20개 이상의 글을 올리는 블로거가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이렇게 많은 글을 올리면 한 사람이 최신글의 목록 한 페이지를 도배하게 되어 다른 사람은 글은 올린 순간 뒤로 묻히고 맙니다. 이는 다른 사람에 대한 횡포입니다. 블로그의 글은 추천으로 먹고사는데 이렇게 되면 한 개를 올린 사람의 글은 추천 받을 기회마저 박탈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 한꺼번에 20개 이상의 글을 올리면 누가 이를 볼까요? 아마도 지금 당장은 보는 이가 없겠지만 앞으로 검색엔진에서 노출되기를 바라고 올리는 욕심 같습니다. 

                     연속포스팅 사례(지운 표시는 동일한 블로그임)



(10) 로그인 회원에게만 덧글을 개방하는 블로그

사실 이 항복을 포함시키느냐 마느냐를 두고 한참 고민했습니다. 로그인한 회원에게만 덧글을 허용하는 것은 결코 비난받을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악성 덧글이 많은 오늘날 익명성을 이용하여 블로거를 인신공격 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글쓴이도 정말 좋은 글을 읽고는 덧글을 달고 싶었지만 로그인하기 위해서는 새로 회원가입을 해야 하기에 덧글을 포기한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운영자로서는 익명성의 폐해를 방지하고 싶겠지만 열린 공간에서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서는 누구나 덧글을 달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특히 로그인하기 위해 입력해야 하는 자신의 정보(아이디, 비밀번호, 홈페이지 주소)를 타이핑하는 일도 매우 성가십니다. 블로그 운영자로서는 로그인회원의 덧글이 있으면 이 아이디를 바로 클릭하여 상대방의 홈피로 이동할 수 있지만 비로그인한 독자의 덧글은 상대방 홈피를 찾아 갈 수 없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를 경우에 대비하여 블로그 운영자는 다음뷰에서 "구독"하거나 티스토리의 경우 상대방을 "링크"시켜두고 쉽게 찾아가는 방법을 활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 이 꼭지의 글은 사실 10개의 글을 맞추기 위해 마지막으로 궁여지책 끝에 넣은 것입니다. 로그인 회원에게만 덧글을 허용하는 블로거를 비난할 의도는 추호도 없습니다.


                                                              [다음 메인에 게재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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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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