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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유경 역의 유진



<제빵왕 김탁구>는 이제 겨우 3회를 남겨 놓은 시점에서 제28회에서는 실로 새로운 사건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애매한 행동을 하여 마음을 졸이게 했던 조진구(박성웅 분)가 구일중(전광열 분)의 편에 서서 탁구엄마를 보호하려 한 것임이 드러났고, 침대에 누워 의식이 깨어 있던 구일중 회장이 자리에서 일어났으며, 구마준(주원 분)과 결혼한 신유경(유진 분)의 서인숙(전인화 분)에 대한 복수가 시작되었고, 병풍녀가 되어 거의 역할이 없었던 구일중의 장녀 구자경(최자혜 분)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 애매한 행동에서 정체 드러낸 조진구


탁구 엄마 김미순(전미선 분)을 차에 태우고 감으로써 14년 전과 같은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했던 조진구는 역시 일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살아온 탁구는 어머니가 탄 차가 떠나자 회사의 차를 직접 몰고 뒤쫓습니다. 그 뒤에는 한승재(정상모 분)의 건달들도 역시 차량으로 뒤쫓아갑니다.

한적한 들길로 들어서자 탁구의 차는 구덩이에 빠져 바퀴가 헛돕니다. 마침 앞서가던 조진구의 차도 그 앞에 나타난 경운기로 인해 진행을 할 수 없습니다. 동승한 한승재의 수하 한 명(A씨)이 경운기로 간 사이에 조진구는 자동차 문의 시근장치를 풀어줍니다. 김미순이 도망가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김미순이 도망치는 것을 목격한 A씨는 그녀를 쫓아가는데, 미리 차에서 나와 대기하고 있던 조진구가 그를 주먹으로 때려 실신시킵니다. 한승재의 건달들도 김미순을 쫓습니다. 지친 김미순이 이들에게 붙잡혀 끌려가려는 순간 탁구가 엄마를 부르며 나타납니다. 건달들 중 우두머리가 탁구를 주먹으로 계속 때립니다. 한 때 경인지방을 주름 잡았던 탁구는 두들겨 맞기만 하면서 계속 엄마를 만나게 해달라고 애원합니다.

아들의 얼굴에 피멍이 들 정도로 두들겨 맞는 모습을 바라보는 김미순도 서러움과 안타까움에 절규합니다. 탁구는 건달두목에게 왜 어머니를 못 만나게 하느냐, 당신도 어머니가 없느냐, 14년 동안 찾아 헤맨 어머니를 만나야 한다, 당신도 자식이라면 이럴 수는 없다, 엄마 얼굴 좀 보게 해달라며 울부짖는 말에 감동되어 탁구를 놓아주고는 자리를 떠납니다. 이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조진구도 자리를 떱니다.


한승재에게 불려간 조진구는 김미순을 잡아오지 못했는데 이는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건달두목이 일부러 놓아준 것이라고 뒤집어씌웁니다. 건달두목은 차마 모자간의 상봉을 막을 수 없었다면서 더 이상 나쁜 짓을 할 수 없어 한승재를 도울 수 없다고 말하고는 자리를 떠납니다. 탁구와 접촉한 모든 사람들은 탁구의 행동에 감화되어 자신의 악행을 뉘우칩니다. 탁구는 정말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사나이입니다.

조진구는 한승재에게 앞으로는 행동이 편하게 다른 수하는 붙이지 말고 단독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해달라고 부탁하고는 자리를 떴는데, 조진구에게 당했던 수하 A씨가 분명 진구가 지신을 때렸다고 진술해 진구의 행동을 잘 감시하라고 지시합니다. 앞으로 진구의 꼬리가 밟힐지 모르겠습니다.   
        

 

▲ 김미순-김탁구 모자의 애절한 상봉

건달들이 떠나자 김미순-김탁구 모자는 한 동이의 눈물을 쏟아 냅니다. 특히 김미순은 지난번 거성의 로비에서 탁구를 보았지만 탁구는 14년 만에 엄마의 모습을 처음 보았기에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참으로 감동적인 상봉이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애절한 만남이었습니다. 탁구의 얼굴에 피멍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탁구는 엄마와 함께 팔봉제과점으로 왔습니다. 식구들 모두 두 사람을 반겨줍니다. 특히 양미순(이영아 분)이 제일 기쁜 모습입니다. 탁구는 앞으로 구일중 회장이 깨어나면 조그만 방을 마련해 함께 살자고 다짐을 합니다. 모자는 얼굴을 마주보며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잠에 빠져듭니다.  

 

 

▲ 결혼한 구마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결혼식을 올린 후 호텔에 투숙한 구마준-신유경 부부, 세상에서 이런 부부가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마준은 유경에게 거성가의 며느리가 된 소감이 어떠냐며 결혼서약하던 순간 망설였다며 김탁구의 어디가 그렇게 좋은지 정색을 하고는 묻습니다.

구마준은 신유경에게 자신이 12살 때부터 알고 가슴에 간직한 아주 재미있는 비밀을 귓속말로 유경에게 털어놓습니다. 모든 이야기는 자신이 선물한 유경의 팔찌에서 시작한다고요. 이 팔찌는 자기 어머니 서인숙의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깜짝 놀라는 유경에게 부부란 비밀이 없어야 하기에 자신이 알고 있는 비밀을 털어놓았다고 말합니다. 그 미밀이란 바로 자신의 생부는 구일중 회장이 아니라 한승재 실장이며, 이 팔찌는 할머니의 죽음현장에서 발견한 것을 말합니다.

첫날 밤 구마준은 신유경을 홀로 호텔 객실에 남겨 둔 채 여자친구들과 바에서 흥청망청 놀다가 다음날 여자친구를 안은 채 서인숙과 신유경의 앞에 나타납니다. 결혼한 부부이면서도 잠자리도 함께 하지 안고 다른 여자와 놀아나는 구마준의 심리도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 마침내 침대에서 일어난 구일중 회장

구일중 회장은 마침내 침대에서 일어나 조진구와 통화를 하며 한승재를 계속 잘 감시하라고 부탁합니다. 그런데 그는 지금도 몸을 부르르 떨며 지팡이를 짚고도 걸음걸이가 불편합니다. 그는 침대로 돌아가려다가 마루바닥에 쓰러집니다. 이 때 방으로 들어온 장녀 구자경이 깜짝 놀라자 딸에게 소리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리고 자경에게 가족 어느 누구에게도 자신의 의식이 깨었음을 절대로 말하지 말고 꼭 비밀을 지켜 달라고 합니다. 자경이는 이유를 알아야 비밀을 지킬 수 있겠지요. 그 이유를 묻는 딸에게 아버지는 오르지 진실을 알고 실을 뿐이며 더 이상은 말해 줄 수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 드디어 개시된 서인숙에 대한 유경의 복수

나중에 유경은 탁구랑 함께 있으면 자신이 착한 사람이 된 듯 마음이 편안하다고 마준에게 말합니다. 그래도 탁구 대신 구마준을 택한 것은 자신이 착하지 않음을 탁구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이랍니다. 유경은 마준과 함께 가다보면 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합니다. 유경은 마준에게 그래도 결혼 전 한 때는 마준을 진심으로 사랑해 보려고 노력하며 행복을 꿈꾸었는데 이제는 그런 기대를 버렸다면서 체념한 빛이 역력합니다.    

이 일이 있은 후 신유경의 화장이 달라졌습니다. 그녀는 입술에 새빨간 루즈를 칠하고 옷도 더욱 화려한 것으로 입습니다. 그녀는 서인숙과 구자경 및 구자림이 함께 모인 식사자리에서 폭탄선언을 합니다. 자신이 차고 있는 팔찌를 들어 보이며 말합니다. "이 팔찌가 어머님 것이라면서요? 그이가 그러더라고요. 이 팔찌 어머님 거라고. 14년 전쯤인가 아무튼 아주 오래 전에 아래채 정원에서 주운 거라고. 그 날 비가 아주 많이 왔었다고 하던데, 그 날! 혹시 기억나세요?"


이 말을 들은 서인숙은 두려움에 치를 떱니다. 그는 한승재를 서재로 불러내 신유경이 한 말을 따집니다. 이는 분명 구마준이 그 날 밤의 일을 본 것 같다고 말입니다. 한승재는 그럴 리가 없다면서 신유경에게 확인하기 위해 문 쪽으로 몸을 돌린 순간 침대에서 일어난 구일중 회장이 한승재-서인숙의 말을 듣고 있습니다. 물론 구마준도 부모가 하는 말을 바깥에서 엿들었습니다. 구일중은 "내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두 사람은 어디 있었느냐!"며 두 사람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르르 치를 떱니다. 


 

 
▲ 비로소 움직이기 시작한 병풍녀 구자경

탁구가 책임자로 있는 청산공장에서 미출사태(빵을 공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빵 판매업자들이 탁구를 찾아와 3배의 위약금을 물라며 소란을 피웁니다. 놀란 탁구에게 이들은 빵 공급계약서에 그렇게 명시되어 있답니다.

자경은 탁구를 찾아와 도대체 청산공장에 대한 언론기사 막느라 죽을 지경인데 무슨 대책이 있느냐고 따집니다. 낙천주의자인 탁구는 대책은 없지만 그냥 잘 대처하겠다고 대답합니다. 자경은 탁구에게 "대표자리에 앉았으면 대표답게 책임감을 가지고 대답하라고 일침을 놓습니다. 자경은 2-3천명의 생계가 달린 공장을 살리는데 대책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나무랍니다. 그렇게 무책임한 대표가 어디 있느냐고 말입니다. 이에 탁구는 자경이 누나에게 도와달라고 간청합니다. 왜 도와주어야 하느냐고 묻는 자경의 질문에 탁구의 대답은 간단하고 명료합니다. "거성을 걱정하며 회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전 누나의 동생이니까요!"



자경은 나중에 청산공장으로 탁구를 찾아갑니다. 그 전에 일부 시청자가 제기한 데로 김탁구는 거성가의 후계자가 되는데 관심이 없습니다. 오로지 엄마와 단둘이 행복하게 살며 빵을 만드는 게 꿈입니다. 구일중 회장 입장에서는 구마준은 재산을 물려받아 사업을 이을 재목이 못됩니다. 그렇다면 남은 사람은 오직 장녀인 구자경뿐입니다. 제작진은 구자경이 탁구를 도와 청산공장을 살리는데 공을 세우게 하여 후계자수업을 쌓는 수순을 밟도록 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한편, 구자경은 어미니 서인숙의 행동에 의문을 품습니다. 구마준이 팔찌를 들어 보이며 엄마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고 말한 점, 신유경이 팔찌를 서인숙에게 보여주며 그 날밤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는 말에 엄마가 놀란 것, 의식이 깨어난 아버지가 진실을 알고 싶다며 의식회복사실을 가족에게 비밀에 붙이도록 요청한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남아 있는 2회 동안 제작진은 악의 축으로 변한 서인숙-한승재-구마준이 몰락하고 구일중-김미순-김탁구가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될지, 또 김탁구-양미순의 러브라인이 행복한 결실을 맺도록 마무리를 할지 무척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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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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