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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근석(男根石)은 남자의 상징(심벌)처럼 뾰족한 형태나 길고 높이 솟아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돌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남근숭배사상이 전해져 오고 있는데, 이는 남근처럼 생긴 돌 또는 나무 따위의 자연물이나 남근 모양으로 만든 물건을 신(神)으로 믿고 받드는 원시신앙의 형태입니다. 이런 성기숭배는 다산(多産)과 풍요를 기원하면서 지역에 따라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마을에 따라서는 남근석과 여근석을 같이 두어 대비시키기도 하는데요. 이는 대개 아들 낳기를 바라는 유교사회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으며, 여자들이 치성을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기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마을집단이 공동체신앙으로 행하기도 합니다. 칠석 같은 명일에 백설기 등을 놓거나 맑은 물을 떠놓고 빕니다.

섬 지방에서는 남근석을 만들어 여신당에 둠으로써 풍어를 기원하는 생산기원적 의미도 지닙니다. 예컨대 동해안의 삼척 해랑당에는 남근석을 여러 개 깎아서 당목에 걸어두어 마을에 제를 지냄으로써 마을의 풍어를 기원하고 바닷일의 안전을 도모합니다.(자료 : 다음백과사전에서 발췌)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숭배의 대상이 되는 남근석을 인공적으로 제작해 만들어 세우기도 하지만 자연적으로 형성된 남근석을 만나면 정말 신기합니다. 특히 등산을 하면서 반듯한 남근석을 발견할 경우 대자연의 오묘한 조화에 찬탄을 금치 못합니다.

글쓴이가 지난 약 10여 년 간 등산을 다니며 사진에 담은 남근석(남근바위)을 모아보았습니다. 이들 남근석 중 가장 압권은 단연 충북 제천 소재 동산(896m)의 중턱에 위치한 남근석입니다. 이 남근석은 그 생긴 모양이 가장 사실적이고 또 크기도 장대하여 명품 중의 명품입니다. 무엇보다도 지형이 험준한 능선에 위치하고 있어 보통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우므로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음이 자랑입니다.

관악산 사당능선에는 누워있는 형태의 남근석이 있는 데, 와근석(臥根石)이라고 부르며, 계곡에 있는 남근석은 애물(愛物)바위라고 말합니다. 이 외에도 삼성산, 구담봉, 비봉산, 월출산, 남해 가천마을의 남근석을 소개합니다. 장흥 천관산에도 멋진 남근석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답사하지 못해 제외했습니다.
 

(1) 제천 동산의 남근석






                                    (2) 관악산 사당능선의 와근석





(3) 관악산 마당바위 동쪽의 애물바위





                                                (4) 삼성산 삼막사의 남녀근석

                                                                     삼성산의 남근석과 여근석 

☞ 삼성산의 남근석은 돌고래 머리를 닮은 형상이지만 바로 인접한 곳에 여근석이 있어
    이 둘을 합쳐 남녀근석으로 부르고 있음 
  



(5) 단양 구담봉의 남근석





                                                     (6) 의성 비봉산의 남근석




                        (7) 영암 월출산의 남근석


  ☞ 남근석이라기 보다는 촛대바위 또는 입석(선돌)이라고 해야 적합할 것 같으며,
     맞은편의 베틀굴과 연계시켜 비교하고 있음


 

                                                    (8) 남해 가천마을의 암수바위

  ☞ 이는 미사일처럼 생겼는데, 바로 옆에 임신한 만삭의 부인이 누워있는 형상의
     돌이 있어 암수바위라고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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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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