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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 소재 상림은 함양읍 서쪽을 흐르고 있는 위천의 냇가에 자리잡은 호안림입니다. 이 숲은 신라 진성여왕 때 문장의 대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 태수로 있을 때 조성한 숲으로 당시에는 지금의 위천수가 함양읍의 중앙을 흐르고 있어 홍수의 피해가 심하였답니다. 이에 최치원 선생이 뚝을 쌓아 강물을 지금의 위치로 돌리고 그 뚝을 따라 나무를 심어서 숲을 조성하여 홍수의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상림 숲엔 문화재 등 여러 가지 볼거리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사랑나무라고 불리는 연리목도 상림이 자랑하는 명물입니다. 연리목(連理木)이란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쳐져서 하나가 된 것을 말하며, 연리지(連理肢)란 가지가 합쳐져 된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연리목은 동일한 수종에서 발생하는 현상이지만 상림의 연리목은 수종(樹種)이 전혀 다른 두 나무의 뿌리가 합쳐진 특이한 사례입니다. 즉 느티나무와 개서어나무의 몸통이 합쳐져 만든 걸작품으로서 매우 상서로운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아도 색깔이 다른 두 나무가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나무 앞에서 부부가 서로 손을 꼭 잡고 기도하면 부부간의 애정이 더욱 두터워지고, 남녀간의 사랑이 이루어지며 소원을 성취한다는 희귀목입니다.

함양군청 소속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일행




조금 떨어진 곳에도 다른 연리목이 있네요. 약수터 인근의 은행나무는 앞에서 보면 두 그루인데 뒤로 돌아가면 완전히 하나의 등걸로 변해 있습니다.(2010. 11. 13)


                                                                 연리지

                                                                         은행나무 연리목

                                                               뒤에서 보면 한 그루로 보이는 연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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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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