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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대통령에게 맞선 장일준 후보

이수명(정한용 분) 대통령이 장일준(최수종 분) 후보에게 대통령후보 중도사퇴를 권유하자 장 후보는 이를 농담으로 알겠다고 응수하면서, 이는 명백한 법률위반이며, 김경모(홍요셥 분) 후보로는 야당후보를 이길 수 없으니 차라리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대꾸합니다. 기분이 상한 이수명이 장일준에게 고상렬(변희봉 분) 대표를 끌어들였다고 기고만장 하지말고 상대가 충고를 하면 그 상대가 누군지 곰곰이 생각한 후에 말하라고 일침을 놓지만, 장일준은 강제로 주저앉히려 든다면 그냥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아 칩니다. 당헌과 헌법을 무너뜨리려는 대통령이 오만하다고요.

사실상 현직 대통령이 당내 경선에 나선 후보를 청와대로 불러 중도사퇴를 종용하는 것은 사리에도 맞지 않은 일로, 장일준이 반발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이수명 대통령으로서는 스타일을 팍 구기고 말았습니다.     





▲ 이수명 대통령의 낚싯밥에 걸려든 조소희

같은 시각 영부인 최정임(양희경 분)은 장일준의 부인인 조소희(하희라 분)를 만나 지금 대통령이 김경모 후보에게 엄청 큰 뉴스가 될 공약을 던져 줄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그 내용을 알아보겠다고 약속합니다. 영부인은 대통령집무실로 들어가 책상 위 대외비 서류를 확인해 보니 "중이온 가속기"에 관한 사항입니다. 이 자료는 즉시 영부인 측근을 통해 조소희에게 전달됩니다. 이는 의료, 에너지, 우주산업분야를 선도할 꿈의 과학시설이랍니다. 

자료를 본 장일준 후보캠프요원들은 모두 고무되었지만 오직 한 사람 기수찬(김흥수 분) 전략기획실장은 시큰둥합니다. 용어가 너무 어려워 일반 유권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한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그렇지만 장 후보를 포함하여 다른 사람들은 기수찬의 말들 믿지 않습니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이 자료는 아내인 최정임이 장일준의 아내와 접촉하여 1시간 이상 밀담을 나눈 것을 알고는 이수명 대통령이 일부러 매우 중요한 공약정보인 것처럼 흘리기 위한 위장전술이었던 것입니다.   





▲ 전략가 기수찬의 맹활약과 조소희의 기지

기수찬은 대책회의에서 만약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오늘날 같은 TV토론이 있었더라면 못생긴 얼굴로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했을 것이며, 케네디 대통령은 TV토론 덕분에 대통령이 되었다고 역설하면서 이런 점에서 장 후보는 유리하다고 주장합니다.
 
기수찬은 미국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청와대 홈페이지를 해킹합니다. 해커는 지난 3개월간 청와대 정책팀에서 대통령에게 보고한 자료를 빼내 기수찬에게 전달합니다. 그 보고서에는 중이온 가속기에 관한 내용은 없습니다. 기수찬은 이 자료를 캠프에 넘겼는데, 청와대를 해킹한 것을 알고 제일 격노한 인물은 윤성구(이두일 분) 정책팀장입니다. 이런 비열한 방법으로 상대를 이기려는 수법은 안 된다며 그의 뺨을 후려친 것입니다. 그러나 선거를 치르며 실패를 경험한 사람은 이런 일을 가지고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스포츠에서 패배하면 위로가 따르지만 정치판 선거에서 패배하면 사약이 따른답니다. 그야말로 진정한 정치모사꾼답습니다.      


드디어 후보간 방송토론이 시작됩니다. 토론이 개시되자 김경모 후보뿐만 아니라 예상외로 박을섭(이기열 분) 후보와 신희주(김정난 분) 후보가 합세하여 장일준의 전국민 무료의료서비스제공공약은 실현가능성이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맹렬히 공격합니다. 아무리 장일준이 똑똑해도 세 사람의 공격을 당해낼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장일준은 구체적인 수치를 가지고 토론하자고 제의하는데, 김경모는 장일준보다 더 세부적인 수치를 들이대며 조목조목 반박합니다. 장일준이 완전히 당하는 순간입니다.

이 때 기수찬은 통일부의 밀사가 최근 UN환경기구와 북한대표부를 다녀갔다는 사실을 추가로 알아내어 김경모의 공약은 비무장지대의 평화적인 이용임을 알았지만 이미 때가 늦었습니다. 한편 조소희도 오빠로부터 중이온 가속기 관련 비밀협상은 로열티문제로 며칠 전 결렬되었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만일 이를 장 후보가 발표하면 망신입니다. 이제 사회자의 요구로 각 후보별 공약을 발표하는 순서입니다. 먼저 박을섭과 신희주가 발표를 하자 그 다음은 김경모 후보 차례입니다. 장일준은 사회자에게 김경모 후보는 당내에서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으므로 자신이 먼저 발표하겠다고 제의합니다. 에너지관련공약을 김경모가 먼저 발표하면 장일준은 김이 빠지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장일준이 공약발표를 하려는 순간, 조소희는 이를 저지시키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방청석에서 손짓발짓해도 장 후보의 시선을 끌지 못합니다. 그녀는 핸드백을 쏟아 소음을 낸 뒤 루즈로 III-1을 써서 머리 위로 들어올립니다. 조소희의 기지(機智)로 마침내 장일준이 이를 봅니다. 그는 미리 준비한 서류 중에서 비무장지대 관련공약을 찾아 또박또박 발표합니다. UN환경기구 및 북한정부와 합의해 비무장지대를 세계환경유산으로 지정하는 한편 평화지구를 건설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습니다. 




▲ 앞으로의 예상

이에 가장 놀란 사람은 김경보 후보이고, 그 다음은 이수명 대통령일 것입니다. 물론 자신이 애써 전해준 기밀사항을 고약으로 발표하지 않은데 대해 영부인도 놀랐겠지요. 이들은 정보전에서 장일준에게 패한 것입니다. 이수명과 김경모는 모두 장일준에게 뒤통수를 맞은 꼴입니다. 장 후보가 이미 폐기처분된 중이온 가속기관련 공약을 발표하리라고 기대하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던 이수명 대통령은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발표자료를 바라보며 넋 나간 표정을 지은 김경모 후보와 이를 알게된 이수명 대통령의 다음 행보가 궁금합니다. 예고편을 보면 이수명 대통령과 김경모는 장일준의 장인인 대일그룹의 비자금 문제를 파헤치려 하는데, 오늘 밤 제8회에서 반응이 나오겠지요.

이일을 계기로 장일준 캠프 내에서도 기수찬을 새롭게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이번 공약발표에서 장일준을 구한 참모니까요. 지랄탄이라고 별명이 붙은 오재희(인지은 분), 장일준의 숨겨둔 아들 유민기의 존재를 못마땅해 하는 선거본부장 이치수(강신일 분), 그리고 고집불통 이혼남 윤성구(이두일 분)도 기수찬을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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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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