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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1676-1759)은 조선의 화가로, 호는 겸재(謙齋)·겸초(兼艸)·난곡(蘭谷)입니다. 20세에 김창집(金昌集)의 천거로 그림 공부를 시작하였으며 나중에 현감(縣監)이 되었습니다. 30세를 전후하여 한국 산수화의 독자적인 특징을 살린 산수사생(山水寫生)을 그려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라는 우리 고유의 회화양식을 창안하여 우리국토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표현해내는 데 성공한 화가입니다.

정선은 여행을 즐겨 금강산 등의 전국명승을 찾아다니면서 그림을 그렸는데, 후계자가 없어 그의 화풍은 일대에 그쳤습니다. 문장에는 재주가 없었던 탓으로 서명과 한두 개의 낙관(落款)만이 화폭 구석에 있을 뿐, 화제(畵題)가 없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정선은 65세 무렵 원숙한 경지에 올라 절정의  진경산수화 작품들을 남겼는데 그가 바로 양천현의 현령으로 근무하던 때였답니다. 양천현은 오늘날 강서구 일대로 겸재정선 기념관이 위치한 궁산 아래에는 정선이 만 5년 동안 근무하였던 양천 현아가 있던 곳입니다.

백색의 현대식 3층 건물인 겸재정선 기념관(http://jeongseon.gangseo.seoul.kr/ 서울 강서구 가양동 243-1)에는 강서구의 역사와 유래, 겸재정선의 생애와 연보, 원화 전시실, 진경산수의 현장, 디지털 액자, 체험 학습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옥상정원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야외 정원에는 큼직한 붓을 만들어 세워두었군요.

 겸재정선 기념관

 기념관 표석


                                                                      커다란 붓


전시실의 조명이 매우 은은하여 ISO를 4000으로 올려 겨우 몇 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사진만으로도 해금강과 외금강 및 내금강을 비롯한 그의 화풍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전시실에는 특별전시도 열리고 있는데 그림에 문외한이라서 작품의 의미를 전혀 모르겠습니다.







 특별전시실

 3층 출입구

☞ 가는 길 : 서울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1번 또는 2번 출구)로 나와 이정표를 따라 6-7분가면 됩니다.
                  인근에는 양천향교가 있으므로 연계해서 답사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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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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