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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바위 뒤로 보이는 노적봉과 의상능선 


주말에 북한산성입구에서 산행을 하려면 버스가 복잡해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 역에서는 사람들로 만원이어서 버스를 타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연신내 역에서 구파발을 거쳐가는 송추행 704번을 탔는데, 이 버스도 매우 복잡합니다. 특히 구파발에서 많은 사람들이 승차하여 만원사례입니다.

북한산성 버스정류장에서 탐방지원센터로 가는 도로변에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유명브랜드의 등산의류점도 입점했군요. 미술전시관과 음식점도 보입니다. 어느 상점 앞의 동물조각상이 눈길을 끄네요. 안으로 들어서니 그동안 무질서하게 조성되었던 모든 건축물에 대한 철거작업이 거의 끝나갑니다. 참으로 다행이네요. 사실 그동안 각종 음식점이 난립하여 북한산성계곡의 미관을 해쳤는데 공원당국이 잘 정리를 하네요. 응달의 계곡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어 겨울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음식점과 미술전시관

동물 조각상

 백운대까지의 안내도


 황량한 계곡(뒤에 보이는 봉우리는 노적봉)


 철거중인 건축물 


    

교량을 건너 삼거리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등운각입니다. 좌측의 계곡에는 개연폭포가 자리잡고 있는데, 물이 얼어 빙벽을 형성하고 있지만 잡목에 가려 제법 웅장한 모습의 사진을 찍을 수가 없네요. 북문갈림길을 지나 대동사를 뒤로하면 위문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해발고도를 약 800여 미터 높이는 오름 길은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길도 지독한 돌길이어서 한눈을 팔 수도 없는 곳입니다.
 개연폭포


 등산 안내도


 위문 오름길


 위문


 

위문에 도착하여 백운대로 오릅니다. 백운대 오름길은 북한산정상 등산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중간의 가장 힘든 곳에는 어느 새 철 계단이 설치되어 있군요. 이 철 계단으로 인하여 오르내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인수봉을 바라보며 정상에 오르면 그야말로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거침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날은 짙은 안개로 인하여 사위가 희뿌옇게 보이는 게 흠입니다.
 철 계단


 정상 오름길


 인수봉 


 

태극기가 휘날리는 백운대 정상(837m) 꼭대기에 서면 서쪽으로는 염초봉 뒤로 원효봉능선, 북서쪽으로는 숨은벽능선, 북동쪽으로는 인수봉(811m) 너머 도봉산의 암릉, 남쪽으로는 톱니 같은 만경대(800m)와 노적봉을 비롯한 산성주능선, 동쪽으로는 강북구 시가지가 수묵화를 보는 듯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은 초록이 피어나는 계절, 맑은 하늘에 흰 뭉게구름이 떠 있을 때가 가장 조망이 멋집니다.
 정상 꼭대기


                                                                       태극기 휘날리는 정상


 염초봉 뒤로 보이는 원효봉 능선


 숨은벽 능선


 만경대 너머 산성주능선


 인수봉 뒤로 도봉산

  

정상의 너럭바위는 등산객들의 쉼터입니다. 저 바위 아래로 길 없는 길을 내려가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그냥 보기만 해도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마침 한 언론사(헬로우 뉴스)에서 취재를 나왔네요. 카메라맨과 뉴스캐스트 두 사람이 등산객을 상대로 개별취재를 하는군요.

정상 아래의 너럭바위

 길 없는 길을 걷는 사람들 


 뉴스 취재반


  

암벽을 내려가다가 오리바위를 봅니다. 그냥 오르내리는 데만 신경을 쓰면 백운대 길목에 위치한 명물 오리바위를 지나치기 쉽습니다. 이 바위는 오리 한 마리가 절벽을 디디고 서서 산성계곡을 내려다보고 있는 형국입니다.
 하산길


 오리바위



 

위문에서 백운대피소(백운산장)을 거쳐 인수대피소로 하산합니다. 응달이라서 아직도 눈이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인수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수봉 꼭대기(우측)에는 철모바위가 놓여 있지요. 수락산의 철모바위와 비교하면 이 바위는 거의 실물 같습니다.

 눈길

 인수봉


 철모바위


 인수대피소 


 

백운탐방지원센터에서 도선사를 둘러보고는 도로를 따라 우이동 버스정류장까지 걷습니다. 토속음식점의 옹기가 볼만하네요. 도선사 답사시간을 포함하여 5시간 동안 걸었습니다. 북한산 백운대 코스는 여러 번 답사했지만 올 때마다 언제나 새롭습니다. 무릇 모든 산행이 다 그렇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동일한 산을 계속 오르는 지도 모릅니다.   
 도선사 일주문


《등산 개요》

▲ 등산 일자 : 2011년 2월 13일 (일)
▲ 등산 코스 : 북한산성입구-산성탐방지원센터-등운각-개연폭포-대동사-위문-백운대-위문
                    -백운대피소-인수대피소-도선사입구-도선사(왕복)-우이동버스종점

▲ 소요 시간 : 5시간 10분(도선사 답사시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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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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