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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인기 역의 서우



▲ 윤 박사의 진실고백과 김태진의 칭찬

김영식(김승현 분)으로부터 김영민(조민기 분)이 의뢰한 유전자 검사(감식)결과 김민재(유승호 분)가 영민의 친자가 아니라는 말을 들은 김태진(이순재 분) 회장은 윤 박사를 찾아가서 사실여부를 물어요. 윤 박사는 이번에는 더 이상 거짓말을 하지 못하고 감식결과 "불일치"했다고 털어놓아요. 그러면서 그 전에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했다기에 거짓말을 했다고 용서를 빌어요. 이에 대해 오히려 김 회장은 윤 박사에게 잘했다고 격려해요.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유전자를 검사한 연구원을 외국으로 보내 약 10년 간 공부하고 귀국하면 입다문 대가로 병원을 차려준다고 하네요. 참 돈이 많기는 많은가 보군요. 그만큼 민재가 자기의 친손자가 아니라는 게 드러나는 것이 싫은 것이지요. 그런데 그 전에 김 회장이 윤 박사에게 모든 가족의 유전자검사를 다 했다는 말은 윤 박사가 하도 정색을 하고 물어보기에 그냥 한 말이라고 해요. 김 회장이 툭 던진 한마디에 일이 이렇게 꼬여 버렸어요.  


 

▲ 시아버지 김태진 회장에 대한 윤나영의 반격

윤나영(신은경 분)이 백화점으로 출근을 했는데 입구에 건장한 청년들이 막고 있어요. 평소 출근하는 사장에게 인사하기 위해 도열한 직원들이 아니군요. 간부 하나가 앞으로 나와 김태진 회장 지시라며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해요. 윤나영은 피가 거꾸로 솟은 기분이지만 놀랄 만큼 침착하게 백화점을 떠나요. 지난번 백인기(서우 분)가 자기의 딸임을 고백한 후 김태진에게 내쳐진 것이지요.

윤나영은 즉시 가회동 시댁으로 가서 김 회장 앞에 앉아요. 나영은 김 회장에게 이를 조용히 처리하지 않고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버렸다는 소문이 나면 어쩌려고 그렇게 했느냐며 앞으로 스스로 걸어나가겠대요. 나영은 김 회장이 자꾸 이러면 기자회견이라도 해서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요. 며느리가 미혼모이며, 대서양그룹 회장이 가장 총애하는 손자가 친손자가 아니라는 것을 포함해서요. 나영 혼자는 못 죽으며, 김 회장도 같이 가야 한다고 해요. 그녀는 민재 아버지인 남편 김영민이 대서양 그룹 회장이 되기 전에는 절대로 떠나지 못한대요.

그러면서 이번에는 정말 놀랄 만한 사실을 밝혀요. 김태진이 대서양그룹의 회장이 된 것은 나영의 아버지가 김 회장 대신 감옥에 갔고, 또 아버지가 발명한 특허를 김태진이 훔쳐내 돈 번 것 때문이라며 따라서 윤나영 스스로 두 발로 걸어나갈 때까지 자신을 내치지 못한다고 해요.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아무 말도 못하고 놀라기만 해요. 앞으로 5회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김태진이 왜 나영 아버지 원수인지 그 전모가 곧 밝혀지겠지요. 그렇데 이런 사실을 왜 나영의 언니 윤정숙은 전혀 모르는지 참 이상해요. 이제 시아버지 김태진과 며느리 윤나영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듯 해요. 당연히 주인공인 나영이 승리할 것인지 지켜봐요.     



▲ 똥오줌 못 가리는 김영대의 자승자박

김영민의 건의와 김태진의 결단으로 대서양그룹 회장자리에 올라 온갖 폼을 잡고 있는 김영대(김병기 분)는 측근들을 모아놓고 그룹 내에 포진하고 있는 아우 김영준 및 김영민의 끄나풀과 김태진 회장의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버리겠다고 큰 소리쳐요. 그는 특히 정 이사에게 귓속말을 하며 모종의 음모를 꾸며요.

정 이사는 서류보따리를 홍 변호사에게 건네주며 "검찰에 서류를 넘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해요. 정 이사가 배신을 한 것이지요. 그러고 보면 김영대는 또다시 아버지 김태진의 비리관련서류를 모아 검찰에 넘기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홍 변호사는 이 서류를 김태진 회장에게 보고해요. 이미 며느리 남애리(성현아 분)로부터 김영대가 아버지 뿌리를 뽑겠다고 떠들고 다닌다는 말을 들은 터라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요. 이런 사실도 모르고 김영대는 룸살롱에서 여자들을 끼고 흥청망청 놀고 있어요. 참으로 한심한 자예요.  

이미 김영대는 남애리의 아들 김성재를 비서실에서 내쫓아 남애리를 원수로 만들었어요. 오늘 밤 제46회에서는 임시주주총회가 열리는데 김영대가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로 그가 회장으로 정식추대 받기는 물 건너 건 듯 해요. 이른바 김영대 회장의 시대도 삼일천하로 끝나겠지요.  


 


▲ 유전자 검사관련 꼬인 실타래를 푼 백인기의 용기

삼촌 김영식이 유전자 검사결과를 김민재에게 보여주며 너는 네 아버지의 친아들이 아니라고 하자 민재는 미칠 지경이었지요. 그가 찾아갈 사람은 사랑하는 백인기 뿐이에요. 지방으로 내려가서 꿈 같은 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은 상경해요. 인기는 민재가 던진 유전자검사결과를 보고는 피검사자의 이름이 적혀 있지 않다며 아버지와 유전자검사를 다시 하라고 종용해요.

김영민은 귀가한 윤나영을 따뜻하게 맞이해요. 그는 윤정숙(김희정 분)을 찾아가서 백인기를 낳게 된 자초지종을 다 들었어요. 그는 정숙이 제발 나영을 버리지 말라고 애원하는 말을 듣고는 어린 시절 방어진을 방문했다가 나영이 고래고기를 억지로 먹이는 바람에 혼이 났던 추억을 떠올려요. 나영에 대해 연민과 애증(愛憎)이 교차해요. 그는 김태진 회장을 찾아가서 나영과는 20년 이상 함께 살았으므로 이제 와서 버릴 수가 없다고 말해요. 그도 양인숙(엄수정 분)에게 혼전임신을 시켰기에 나영을 나무랄 자격이 없다면서요. 김 회장은 영민에게 나영을 버리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다고 위협하지만 영민도 이번에는 결심을 단단히 한 듯 해요. 영민은 아버지가 자식을 사랑으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야망을 실현시키기 위한 도구로 이용했다면서 더 이상 아버지를 위해 살지는 않겠다고 해요. 그리고 민재와 나영을 버리더라도 아버지의 강요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버리겠다고 말하고는 자리를 떠요.


이런 일이 있는 후 귀가하여 나영을 만났으니 영민은 나영에게 매우 다정다감해진 것이지요. 시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는 나영으로서는 남편의 이런 가식적인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는 일지고요. 영민은 아버지에게 당신을 버리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당신과 나 그리고 민재는 가족이니까 우리는 헤어질 수가 없다고 말해요. 여기서 가족이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되요. 

이 때 전혀 예상치 않게 백인기가 찾아와요. 그녀는 민재의 유전자검사를 다시 받으라고 종용해요. 그녀는 유전자검사표를 탁자 위에 놓으며 성별, 나이, 이름 등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아 누구의 것인지도 모른다면서요. 나영이 이를 집어 펼쳐본 순간 "불일치"라는 결과가 눈이 확 들어와요. 그러면서 민재는 당신 아들이라고 소리쳐요. 김영민도 나영도 송진호의 유전자검사를 의뢰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거든요.

김영민은 당장 골프장으로 민재를 데리려 가요. 자기를 용서해 달라며 아들을 껴안지만 민재는 시큰둥해요. 아들이 아니면서도 아들이라고 속이고 자기를 비웃음거리로 만든 아버지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유전자검사표를 보고도 기분만 나빠할 뿐 그 문제점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민재가 한심하기까지 해요. 한편 나영은 귀가하는 부자(父子)를 위해 와인을 준비해요. 그렇지만 민재는 그럴 기분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이 자리에 인기가 없기 때문이지요.

김영민은 김태진을 찾아가서 지난번 유전자검사의 진실을 말하고는 다시 유전자검사를 받겠다고 해요. 이 자리에서도 김태진은 민재를 위해서도 나영과는 헤어져야한다고 강조해요. 자신을 파멸시키려는 며느리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김영민과 민재는 윤 박사를 찾아가서 유전자검사를 받고 있어요. 글쓴이가 강조한 것처럼 두 사람의 친자확인이 사실로 밝혀지기를 기대해요. 이를 이상하게 꼬아버리면 민재가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거든요.

다만 친자관계가 아니면 민재와 나영과는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관계이므로 민재-인기는  결혼할 수 있을지 몰라요. 나영도 이런 희망을 내비친 적이 있거든요. 설령 친자관계가 성립한다고 하더라도 민재는 김영민-양인숙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므로 나영과는 전혀 상관없는 핏줄이지요. 따라서 나영이 영민과 이혼하면 민재-인기는 커플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아무리 나영이 영민과 갈라설지라도 호적상의 아들이었던 민재와 친딸인 백인기가 결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지요. 이래서 나영은 인기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이렇게 빌 테니, 민재를 그만 놓아달라"고 애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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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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