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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훈 변호사 역의 지성

▲ 과거 회상을 통해 밝혀진 새로운 사실

드라마를 시청할 경우 자주 등장하는 게 과거의 회상장면입니다. 결정적인 순간 등장인물들의 회상을 통해 인물들이 처한 상황이나 드라마의 줄거리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런 회상장면은 자주 등장합니다. 그렇지만 한번 나왔던 장면이 너무 빈번하게 등장하면 스토리가 늘어져 맥이 끊기는 수가 있습니다. 반면,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이야기를 회상장면을 통해 보여줄 경우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가하거나 궁금증이 해소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로열 패밀리> 제11회에서는 새로운 사실에 대한 회상장면이 두 번 등장했습니다. 먼저 김인숙(염정아 분)과 엄기도(전노민 분) 집사의 관계입니다. 엄기도는 카투사 사병(병장)으로서 주한 미군사령관의 비서(비서라기보다는 당번)였습니다. 그는 한 때 우유배달을 하던 김인숙이 곰돌이인형을 배달하는 현장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김인숙은 고등학생이지만 서순애(김혜옥 분)와 함께 부업으로 곰돌이배달 일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엄기도는 김인숙에게 강미자(김민정 분) 마담을 벗어나고 싶다면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제의했지만, 인숙은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지훈(지성 분)에게 주고 싶으니 PX에서 막대사탕을 사 달라고 요구합니다. 이로 미루어 엄기도와 인숙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잘 아는 사이였음이 확인됩니다.


한지훈의 부탁으로 조현진(차예린 분)이 건네준 엄기도의 파일을 보면 주한미군 사령관비서로 제대한 엄기도는 JK그룹 조 회장의 비서였다가 그의 사후 공순호(김영애 분) 회장의 눈에 띄어 정가원집사장으로 발탁된 인물입니다. 그의 부모는 1988년도 미국 시카고로 이민을 갔답니다. 

다음은 김태혁(독고영재 분) 변호사의 회상장면입니다. 공순호 회장은 차남 조동호(김영필 분)가 김인숙과 결혼을  강행하려하자 "유산상속포기각서"와 "유산상속포기에 따른 사후조항"이라는 두 장의 문서에 서명토록 합니다. 결혼을 하는 대신 재산을 모두 빼앗은 것이지요. 그런데 조동호가 서명한 "사후조항"이라는 문서는 실제로 JK메디칼주식양도 계약서였습니다. JK메디칼은 조 회장이 소유한 회사였다고 하네요. 이런 위장서류작성에 김태혁 변호사는 공범이로군요. 조동호는 재산까지 빼앗는 공 회장에게 "어머니가 얼마나 불행해지는지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공순호의 딸 조현진은 어머니에게 아직도 "김인숙과 아버지의 관계를 의심하느냐"고 물었는데, 공 회장은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그러고 보면 공 회장의 김인숙에 대한 증오는 여자의 질투심에서 비롯된 것이로군요. 이런 질투심이 결국 아들마저 헬기사고로 죽게 만들었나 봅니다.




▲ 공순호 회장에 대한 김인숙의 반격카드

외형상으로 김인숙을 지주회사 격인 JK클럽의 사장자리에 앉히며 가족으로 받아들였던 공순호는 이미 가족회의에서 김인숙을 내치기 위해 지주회사를 바꾸기로 마음먹고는 청운거사를 찾았지만 즉답은 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김인숙은 청운거사를 찾아가서 JK메디칼을 지주회사로 낙점토록 요구합니다. 다시 청운거사를 찾아간 공순호는 청운으로부터 새로운 지주회사는 JK 메디칼로 하는 게 좋겠다고 추천합니다. 공순호로서는 정말 의외입니다. 그 이유를 묻는 공 회장에게 청운은 "죽은 아드님의 영혼이 떠받치고 있는 화사"라고 대답합니다. 공 순호로서누 매우 착잡한 기분이지만 18년 전 청운의 말을 듣지 않았다가 실수한 것을 생각하면 이번만은 꼭 그의 말을 들어야하겠다고 다짐했기에 이를 수락합니다.

드디어 공순호는 김인숙이 처 놓은 덧에 걸려들었습니다. 공 회장은  백두산 팀장에게 모든 JK클럽에서 지분을 빼내 JK메디칼로 이동시키도록 지시합니다. 한편 김인숙은 엄기도의 도움으로 과거 JK메디칼에서 부당하게 쫓겨났던 사람들을 수소문해 증인확보에 나섭니다. 이렇게 되면 김인숙은 남편과 조 회장으로부터 빼앗겼던 재산을 되찾아 아들 조병준에게 물려 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김인숙은 또 다른 카드로 큰동서인 임윤서(전미선 분)와 손잡을 계획인데 아직 구체적인 시도는 없는 상황입니다.





▲ 김마리가 김인숙임을 알게된 한지훈의 놀람

전화를 통해 강미자가 마리를 부르는 목소리를 들었던 한지훈은 이태원비밀도박장 하우스를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강미자를 데리고 나가는 엄기도를 발견하고는 자동차로 추적하지만 교통신호등에 걸린 사이 강미자는 무사히 상해로 출국한 후 다시 마카오로 보내집니다. 강미자는 강충기(기태영 분) 검사팀에 의해 출국정지상태이지만 엄기도는 위조여권을 만들어 이를 성공시킵니다.

한지훈은 무엇보다도 엄기도의 정체가 궁금하여 재벌처녀 조현진에게 그의 파일을 요구하였던 것입니다. 윌셔 곰인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의문 속에서 한지훈은 연결고리 찾기에 분주합니다. 조니→곰인형→강미자→엄기도→공회장, 임윤서, 양기정, 조현진까지 떠올리다가 마지막으로 김인숙을 적고는 지워버립니다.

그런데 강충기 검사는 한지훈에게 전화를 걸어 JK그룹 측에 조니 피살수사를 위해 CCTV를 요구하였지만 폐기하였다는 공문을 보내왔다며 열을 냅니다. 한지훈은 보안과장을 찾아가 확인한 결과 김인숙의 취임식 날 임윤서가 술 주정을 부렸기에 엄 집사가 CCTV 폐기를 지시했답니다. 한지훈의 집요한 추궁 끝에 보안과장은 조현진의 부탁으로 따로 빼돌린 CCTV가 있다고 합니다. 인기배우 유신하와 조현진이 다투는 장면이 들어있답니다. 이를 보던 한지훈은 깜짝 놀랍니다. 곰인형을 업은 죽은 조니가 인숙의 뒤를 따라가다가 무슨 말을 한 것입니다. 독심술 전문가가 파악한 조니의 말은 바로 "머~"리"인데 이는 "마리"입니다. 드디어 한지훈은 김마리의 정체가 김인숙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지훈은 공순호와의 담판에서 김인숙이 정말 자기를 위해 한지훈을 이용한 것임이 드러나는 날 김인숙을 제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인숙은 엄기도에게 JK든, 공 회장이든, 지훈이든 마지막 싸움에서 이긴 후 지훈이가 캐려는 진실과 대면하고 싶다고 말했기에 아직은 진실을 말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문제의 열쇠는 출국한 강미자인데 국제범죄공조를 통해 강제로 귀국시킬 수 있을지, 한지훈의 다음 행보는 무엇인지 두고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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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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