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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이 열렬히 바랐던 대로 독고진(차승원 분)의 심장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는 수술을 마친 후 극비리에 출국해 외국의 모처에서 요양을 하다가 매니저 김재석(임지규 분)에게만 알리고 비밀리에 귀국합니다. 귀가한 그는 감자가 잘 자라고 있음에 안도하는데 김재석으로부터 구애정(공효진 분)이 정성을 들여 키웠다는 말을 듣고는 더욱 그녀가 보고싶습니다.

독고는 애정의 집으로 찾아갔는데, 먼저 띵똥(구형규/양한열 분)과 감격의 재회를 합니다. 독고를 본 형규가 독고를 만지며 사람인지 귀신인지 확인하는 장면도 웃음을 짓게 하는군요. 독고는 애정의 방에서 화장품을 찍어 코밑에 바르며 애정의 냄새를 맡고는 흐뭇해합니다. 독고는 김재석의 말에 따라 목에 붉은 리본을 달고는 "자신이 애정의 선물"이라고 깜짝 놀래주려고 했는데, 모든 게 의도한 대로 되지 않습니다. 형규로부터 운동화 속에 감추어둔 반지가 없어졌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전에도 애정이 버린 운동화를 형규가 집 앞 재활용함에서 찾았단 말을 듣고는 밖으로 나옵니다. 형규가 망을 보는 사이에 재활용함을 뒤지는데 여성주민 2명이 다가와서는 시비를 겁니다. 급하게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독고는 아줌마들의 간섭에 성질을 부립니다.

다시 집에서 기다리는데 애정이 귀가합니다. 그런데 혼자가 아닙니다. 그 아무나 한의사 윤필주(윤계상 분)와 함께 손을 잡고 옵니다. 구애정이 약령시장에서 맛장금이로 분해 촬영하면서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위해 수 차례 덤블링을 하였고 마지막 착지하면서 발을 삐었지요. 마침 약재를 구입하려 시장을 찾은 윤필주가 현장을 목격하고는 애정의 발을 치료해주고 그녀를 부축하면서 귀가한 것입니다.

윤필주가 떠나자 기분이 상한 독고는 미리 연습했던 깜짝 이벤트 "닭살 서프라이저"도 생략한 채 까칠한 모드로 돌변하는데요. 그래도 독고를 만나 기쁜 애정은 독고의 심장에 귀를 대고는 이상유무를 확인합니다. 대수술을 마친 독고가 2개월만에 나타나서는 애정과 포옹한번 없었던 것은 독고의 더러운(?) 성격을 그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감자를 키워준 것은 고맙지만 자신의 부재중 윤필주와 노닥거리고 또 소중한 운동화를 다시 버린 사실에 기분이 나빴던 것입니다.

애정이 방으로 들어가 보니 방이 엉망입니다. 놀라는 애정에게 독고는 운동화를 찾으려고 그랬답니다. 애정은 운동화를 왜 신발장에서 찾지 않았느냐고 핀잔을 줍니다. 독고는 급히 운동화 속에 든 감자꽃 반지를 챙겨서는 감춥니다. 이런 상황에서 반지를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한 탓이지요. 독고가 떠나자 애정은 "독고가 돌아오면 신으려고 운동화를 신발장에 두었다"고 아쉬워하는군요. 귀가한 독고는 반지를 감자줄기에 걸어 놓습니다.


한편, 소속사 문대표는 독고가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하자 독고와 구애정을 결별시킬 작전을 세웁니다. 구애정에게는 2개월 동안 해외를 순방하면서 요리와 세계를 주제로 촬영하도록 스케줄을 잡습니다. 독고에게는 김기욱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다며 잘 되면 깐느영화제 출품도 가능하다고 유혹합니다. CF제의도 훨씬 늘었답니다. 마음이 다소 흔들리기는 하지만 독고는 애정을 절대로 놓지 않겠다고 공언합니다.

독고는 애정에게 자신이 토크쇼녹화방송에 출연하여 하고 싶은 말을 했다며 꼭 보라고 권유합니다. 애정은 더 이상 독고를 잡지 않을 테니 그냥 쌩하고 가라고 합니다. 토크쇼가 방영되는 시각, 애정은 어느 음식점에서 맛집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독고진이 출연한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손님들의 성화에 촬영팀도 어쩔 수 없이 잠시 촬영을 중단하고는 TV를 지켜봅니다. 독고는 수많은 인기 여성들을 제치고 가장 호감이 가는 인물로 구애정을 선택합니다. 그런 다음 그는 폭탄선언을 합니다. "구애정은 내 이상형일 뿐만 아니라 그녀와는 사랑하는 연인사이"라고. 그녀는 독고진에게 찾아온 최고의 사랑이라면서 "구애정 씨, 사랑합니다"라고 다시금 강조합니다.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독고진을 국민비호감으로 변신한 구애정이 차지하고 말았으니 앞으로 독고의 인기는 어찌 될까요? 지난번 섹션TV 생방송 중에 독고의 입원소식에 놀라 생방송을 펑크내고 뛰쳐나간 후 구애정은 몸쓸 여자로 패러디 당해 웃음거리가 되었는데 이번 독고의 고백으로 애정의 이미지는 어찌 될까요? 그런데 마지막회 예고편을 보면 독고의 인기는 급 추락하고, 구애정의 차량이 교통사고를 일으켜 애정이 입원한 것으로 묘사되었는데 큰 문제는 없겠지요? 설마 해피엔딩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열화 같은 소망을 져버리고 구애정을 불행하게 하지는 않겠지요? 이건 마무리를 위한 자그마한 사건이기를 기대합니다. 
 
사족이긴 하지만 권선징악적인 결말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구애정을 괴롭힌 장 실장(정만석 분)이 어떤 이유든 파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세리(유인나 분)의 경우 마지막 순간 회개했으니 그냥 두어도 무방하겠지요. 또 애정의 아버지 구자철(한진희 분)과 윤필주의 어머니(박원숙 분)도 한번 더 등장해 기습 뽀뽀라도 했으면 합니다. 제니(이희진 분)도 양다리 걸치기에서 김재석에게 확실히 사랑의 도장을 찍기를 바랍니다. 이제 오늘밤이면 모든 게 밝혀집니다.

                                                       [다음 메인에 게재되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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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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