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남산서쪽 기슭에는 잘 알려진 남산도서관이 있는데,
이 주변에는 백범 김구, 김유신 장군, 이시영 선생의 동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 지역은 서울성곽복원사업 중이어서
출입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반면 남산분수대 지역은 상시 개방되어 있습니다.
분수대 인근에는 안중근 의사(義士) 기념관이 있는데,
주차장 옆 야외광장에는 안 의사가 쓰거나
주창한 글을 대형표석에 새긴 돌조각 공원이 눈길을 끕니다.
안 의사의 글씨는 힘이 넘칩니다.
그가 글씨 속에서 표현한 말은 조국사랑입니다.
기념관 앞 주차장
안중근 의사 동상
박정희 대통령 친필
이웃한 기념관 입구에는 안 의사가 쓴 친필을
석벽에 새겨두었는데, 정말 장관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앉아 있는 안 의사의 동상이 있습니다.
3층으로 된 기념관은 안 의사의 출생에서부터
천주교 입문, 해외활동, 의병투쟁, 하얼빈 의거,
법정투쟁, 옥중서책, 순국 등 테마별로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실내전시관은 사진촬영금지구역이라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 우리나라의 기념관에서는 사진촬영에 매우 인색합니다.
물론 플래시를 이용한 사진촬영은 전시작품에
나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금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요즈음은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져 플래시 없이도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의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도 대부분 사진촬영(플래시금지)을 허용하거든요.
물론 유료입장의 경우 전시물이 자유롭게 사진으로 노출되면
입장객 감소를 우려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안중근 기념관은 무료입장입니다.
(201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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