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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에는 정치인들과 군장성들이 은밀히 만나 정치적인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막후정치가 유행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막후정치는 주로 요정(料亭)이라는 곳에서 이루어졌고 삼청각과 대원각은 가장 이름난 요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대원각이 1997년 지금은 스님의 수행도량인 길상사로 변모하여 일반에 개방되고 있습니다. 길상사는 무소유를 실천한 법정스님이 주지를 역임한 사찰이기도 합니다.  

대문을 들어서면 무엇보다도 반듯한 극락전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과거 대원각의 중심건물이었지만 이제는 부처님을 모신 법당이 되었습니다. 법당의 우측에는 목어와 법고가 있는데 그 옆에는 범종각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관세음보살상이 지나가는 길손들을 지켜보고 있네요.

 삼각산 길상사 현판

 반듯한 이정표

 극락전

 극락전 내부

 

 

                                                                                 범종각

 약수터

                                                                         관세음보살상   
 

정문에서 좌측의 지장전으로 가는 길목에는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문 꽃무릇이 만개하여 상당히 조용한 사찰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 줍니다. 3층건물인 지장전은 아래층은 공양소(식당)이며 3층은 법당입니다. 게시판에는 법정스님의 저서 등을 소개하고 있군요.

 꽃무릇

 

지장전

 지장전 내부

 지장전 게시판



극락전 좌측 길로 오르면 음식점으로 사용되었던 수십 채의 별채가 지금은 "침묵의 집" 등 대부분 스님의 수행도량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정문에서 우측에 자리잡은 화장실은 산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해우소라는 용어대신 "정랑"이라고 표현한 게 이채롭습니다. 화장실 내부도 호텔 화장실을 뺨칠 정도입니다.

 

 

 

현대식 화장실 

길상사는 누구에게나 상시 개방되어 있으므로 성북동 주택가를 지날 기회가 있으면 다리품을 쉬면서 요정에서 사찰로 천지개벽된 산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매우 아늑한 장소입니다. 길상사는 서울시가 선정한 <서울명소 베스트 100>에 당연히 포함되어 있습니다.(201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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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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