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의 여러 봉우리 중에서 암봉이 가장 아름다운
서래봉 중턱에 위치한 천년고찰 벽련암은
원래 내장사라고 부르다가 현재의 내장사 자리에 있던
영은암을 내장사로 개칭하고 이곳은 <백련암>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후 현재의 이름인 <벽련암>으로 개칭했습니다.
내장사 일주문 앞에 있는 벽련암 안내문
벽련암은 백제 의자왕 20년(660) 환해선사가 창건하고
1925년 백학선사가 극락보전과 요사체를 중건하였으나
6.25전쟁으로 소실되었는데,
1986년 복원계획에 따라 중건된 암자입니다.
높은 축대 위에 서 있는 벽련선원을 통과하여
대웅전 앞 경내에 서서 서래봉을 바라보면
그 웅장하기가 필설로는 표현을 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벽련선원
서래봉을 맞은 편 능선에서 바라보면 그 모습이 마치
논밭을 고르는데 쓰는 써레발과 유사하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하는데
이 서래봉과 벽련암의 조화는
화사한 단풍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선사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이토록 아름다울 줄은 미처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대웅전
대웅전 내부
본당인 대웅전 앞에는 5층석탑이 있고
그 우측에는 천불전이 있으며 좌우 전각의 배치도
사찰의 지형과 잘 어울립니다.
오층석탑과 천불전
천불전 내부
5층석탑 기단부
흔히 내장산에는 내장사를 제1의 사찰로 생각하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경우 벽련암에 서면
또 다른 사찰의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201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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