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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토 3명의 칭찬을 받고도 탈락한 응시자 박영삼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2>가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할 34팀을 선발했습니다. 최종적으로 28개 팀이 가려진 후 각 멘트별로 1명을 구제할 수 있는 패자부활의 기회가 주어져 5명이 추가로 선발되었습니다. 이 구제조치에서 이선희 멘토가 초반 극찬을 받았다가 탈락한 엄친딸 배수정을 구제했고, 이승환 멘토는 두 번의 기회를 주었음에도 가사를 기억하지 못해 허밍(humming)으로 일관한 김시은을 구제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멘토들의 합의로 1명을 추가 선발하여 총 34개 팀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회 방송을 시작하면서 멘도들은 가사를 틀리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참가자를 합격시킨다는 비난을 고려했음인지 "평소 알지 못하는 노래를 하루만에 완벽하게 가사를 외운다는 것은 기성가수들로 어려운 일이므로 가사틀림에 신경 쓰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탈락자에게도 그 탈락을 아쉬워하며 앞으로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따뜻한 격려의 말도 유달리 많았습니다.

                                                         패재부활전에서 살아난 김시은(좌)과 배수정(우) 


▲ 응시자를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뜨린 멘토의 칭찬남발 

문제는 마지막 조로 등장한 7명입니다. 박정현 멘토가 선곡한 곡을 부를 참가자입니다.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이란 곡을 3명이 선택했는데요. 제일 먼저 캘리포나아 출신 푸니타가 나옵니다. 그녀는 이미 화끈한 밸리댄스를 선보여 남성맨토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참가자입니다. 그녀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열창해 모든 멘토들로부터 극찬을 받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자신의 노래처럼 잘 불렀다. 작곡가도 좋아했을 것 같다(이선희)." "노래를 압도했다(이승환)." "탑 아티스트인 셀렌 디온의 고급스런 특징을 잘 잡아냈고, 시선처리도 매끄러웠다(윤일상)." "우리말을 가장 잘 하는 최고의 컨트리 싱어가 탄생할 수 있을 것 같다(윤상)."




다음은 김주현이 나와 같은 곡을 부릅니다. 노래가 끝나자 멘토들의 찬사와 비평이 동시에 나옵니다. "앞에서 다른 사람이 이미 잘 불러 부담이 되었을 텐데 자기 느낌으로 잘 불렀다. 노래가 부르는 사람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이선희)" "후렴부문으로 갈수록 너무나 공격적이어서 조금 부담스러웠다. 고음처리가 미숙했다(박정현)."



이번에는 박영삼 참가자입니다. 그도 동일한 노래를 참 잘 불렀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선희 멘토는 "방송 후에 3명의 버전이 유행이 될 것 같다. 모두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윤일상 멘토는 "명곡을 여러 색깔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지난번 합격의 의구심을 제기했는데 그게 미안하고 오늘 좋은 선물 준거 같아서 좋았다"고 극찬합니다. 이승환 멘토는 "박영삼씨 버전은 풍경화 버전 같다. 노래를 들으면 풍경이 그려진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어느 풍경아래 서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몰입해서 좋았다"고 칭찬합니다. 다만 윤상 멘토만이 "칭찬은 하고 싶지만 결정적인 단어들이 중간중간 떨어져서 그 부분이 부족했다"고 지적합니다.



드디어 합격자 발표순간입니다. 멘토들의 평가를 종합해 보면 푸니타는 당연히 합격입니다. 다만 김주현과 박영삼은 1명의 멘토로부터 지적을 받기는 했지만 지금까지의 경과에 비추어 보면 이 정도 지적은 모두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설사 김주현은 불합격하더라도 마음씨 좋은 이선희, 독설가 윤일상, 날카로운 이승환으로부터 칭찬을 받은 김영삼은 반드시 합격하리라고 믿었습니다. 김영삼은 이외로 찬사가 이어지자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하는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푸니타만 합격입니다. 멘트들은 응시자를 공중에 붕붕 띄운 다음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게 만든 형국입니다.

물론 마지막 조이기 때문에 28명을 채우려면 3명을 뽑아야 하는데 이들을 모두 합격시키면 곤란하겠지요. 이선희 멘토는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김주현과 박영삼에게 "잘 했지만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며 탈락을 알립니다. 아까와는 완전히 다른 말입니다. 이선희도 안타까웠는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박영삼은 패자부활전에서도 결국 낙점을 받지 못해 보따리를 쌌습니다. 박영삼 본인도 천당과 지옥을 오가 매우 혼란스러웠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방송을 지켜보면서 너무 칭찬에만 급급했던 멘토들에게 매우 서운한 감정이 드는 것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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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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