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소재 어느 법원의 부장판사가 한미FTA를 추진하려는 현직 대통령을 뼛속까지 친미주의자라고 비판했다는 뉴스가 크게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이 그곳에만 가면 대부분(친북좌파를 제외하고) 뼛속까지 친미주의자로 변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 동두천시 소재 소요산 서쪽기슭에 자리잡은 <자유수호평화박물관>입니다.
이 박물관은 잊혀져 가는 6.25전쟁에 대해 이해시키고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희생하신 분들의 뜻을 기리며 유엔 참전국과의 우호 증진을 위해 건립된 박물관입니다. 이곳에는 6.25전쟁 참전 유엔군(의료지원 5개국포함 21개국) 활약상과 관련된 유물 및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2층 유엔참전군 전시관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6.25전쟁이 남긴 피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줍니다.
유엔 참전 16개국별로 전사자, 부상자, 실종자 및 전쟁포로의 숫자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전사자는 54,246명으로 전체(57,933명)의 93.4%이며, 미국의 부상자는 468,659명으로 전체(481,152명)의 97.4%입니다. 미국의 실종자는 739명으로 전체(1,052명)의 70.2%이며, 미국의 전쟁포로는 4,439명으로 전체(5,773명)의 76.8%입니다.
이처럼 한국전쟁 발발당시 유엔 안보리상임이사국이던 미국의 주도로 유엔군 참전이 이루어졌고 가장 많은 군인을 파병한 미국(참전인원 5,720,000명)은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미국은 동서냉전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고귀한 희생을 치른 것입니다. 우리가 전후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하여 오늘날 경제대국으로 우뚝 선 것도 모두 미국을 비롯한 우방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약6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말없는 다수는 가만히 있는데 극단적인 소수는 지금도 거리에 나가 한미FTA 반대를 부르짖고 있습니다. 자동차업계를 비롯한 경제계는 벌써부터 이를 찬성하였고 그동안 대외개방을 극심하게 반대해오던 농민단체대표까지 나서 이제는 사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반대론자들에게는 들리지 않는 듯 합니다. 심지어 어떤 간 큰 정치인은 이를 추진한 것을 두고 이완용의 을사능약에 비유했습니다.
물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적으로 변하는 게 국제사회의 냉혹한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과거 우리를 도와 주었던 미국이 현재 우리를 배신하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예로부터 은혜를 아는 민족입니다. 미국이 6.25전쟁당시 우리나라를 도와준 은혜만은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유수호평화박물관에서 글쓴이는 뼛속까지 친미가 되었습니다. 유엔 참전 21개국을 사진으로 소개하겠습니다.
◆ 전투지원국 16개국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네덜란드
캐나다
뉴질랜드
프랑스
터키
필립핀
태국
남아공화국
그리스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 의료지원국 5개국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이탈리아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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