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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밤 방송되는 KBS2의 <해피투게더>는 종종 새로운 드라마가 방영되거나 영화가 상영되기 전 그 주인공들을 초청해 작품의 스토리와 촬영당시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어 시청자와 관객들의 관심을 유발시키는 오락프로그램입니다. 방송인 유재석이 메인 MC를 맡고 박명수, 신봉선 그리고 박미선과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이번에는 영화 <원더풀 라디오>에서 주연을 맡은 이민정, 이정진, 이광수가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개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위 G4(김준호, 김원효, 허경환, 정범균)도 고정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역시 이민정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허경환은 눈이 촉촉한 이민정에게 동물원에 가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 사슴한테 미안하다고요. 김준호는 한술 더 떠서 혹시 피곤하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의아해하는 민정에게 바로 지난밤 자기 꿈속에서 돌아다녔기 때문이랍니다.

 

허경환은 라디오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이민정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는데 이를 눈치챈 가수 윤아가 이민정에게 허경환 앞으로 사인을 부탁했습니다. 이 사인을 받은 허경환는 이를 액자에 넣어두고 힘들 때마다 쳐다본다고 하는군요. 허경환은 자신과 이민정은 운명적인 면이 많답니다. 생일이 2월16일로 같고, 혈액형도 O형이며, 키도 167cm이랍니다,

내년 1월 5일 개봉하는 영화 <원더풀 라디오>에서 이광수는 정유미와 베드신이 있다고 하네요. 정유미는 최근 종영된 <천년의 약속>에서 김래원에게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준 노향기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입니다. 이민정은 전직 아이돌 여가수였다가 지금은 DJ인 신진아 역으로 새로운 라디오 PD(이정진)와 함께 프로그램폐지를 방지하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이야기로서 서로 키스신도 있다고 합니다. 이광수는 이민정의 매니저라고 해요.  

 

이민정은 고1때 길을 가는데 외제차를 몰던 고영욱 씨가 민정에게 뮤직비디오 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을 정도로 미모가 빼어났습니다. 그 후 대학1학년 때 연극을 해보니 참 재미있고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는데, 3학년 때 프로무대에 선 후 연기자의 길을 선택했답니다.

이광수는 여자친구 특히 누나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해요. 그는 유재석에게 유명한 여배우를 좋아한다며 조언을 구하자 유재석은 과감하게 대시하라고 충고했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결별이었답니다. 여자가 미쳤느냐고 했다고요. 나중에 유재석은 서로 안 되는 커플인줄 알고 장난을 쳤다고 하여 박장대소했습니다. 이광수가 누나인 신봉선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이광수가 뭘 먹겠느냐고 물어보면서 신봉선의 뒤통수를 잡고 살짝 흔들자 별안간 신봉선은 발끈하면서 미쳤냐며 이광수의 머리통을 내리쳤습니다. 돌발상황입니다. 신봉선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머릴 만지는걸 싫어한답니다. 이광수가 이를 모른 탓이지요. 유재석과 동료들이 나서 신봉선을 겨우 말렸습니다. 

이번에는 김준호가 이민정과 상황극을 연출합니다. 김준호가 민정의 옆으로 가서는 다정한 척하며 "우리 민정이 말이야, 자식~"하며 민정의 머리를 톡톡 건드렸습니다. 민정은 놀랐지만 웃으며 이 상황을 받아 넘겼고, 김준호는 얼굴이 발개졌습니다. 발끈하는 것보다도 그냥 털털하게 웃으며 넘기는 이민정의 쿨(cool)한 자세가 마음에 듭니다. 이민정은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려는 용기 있는 남자가 좋답니다.

 

드디어 문답시간입니다. 질문에 즉시 답하지 못하면 물총세례를 받아야합니다. 그런데 "나는 드라마에서 짤린 적이 있다"는 질문에서 이민정은 그만 딱 걸리고 말아 물총세례를 받게 되었는데 이때 수호천사 허경환이 이민정을 가로막고 대신 물세레를 맞습니다. 개그맨다운 행동이네요. 이민정은 남자를 유혹하는 비법으로 상대방에 대한 걱정을 해 준답니다. 밥은 잘 먹고 잠은 잘 잤는지 등입니다. 사소한 배려가 상대방을 감동시키거든요. 그리고 셀카를 찍어 올리기도 한답니다.

그녀는 드라마 시작하기 전 짤린 적이 여러 번 있다고 하여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오디선에 합격하여 촬영을 앞두고 미팅이 있어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하루전 전화해서 나오지 말라고 했답니다. 3년 전만 해도 1년에 2-4차례 이런 굴욕을 당했답니다. 대본도 다 외우고 말 타는 장면도 연습했는데 출연취소통보를 받으면 너무 속상해 그 다음부터는 출연한 작품이 실제로 방송되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에게 출연사실을 밝히지 않았답니다. 이런 아픔을 겪고 성장하여 지금은 대 스타가 되었군요.

 

이민정은 성대 연극영화과 출신(1982년 생)출신으로 <시라노 연애조작단>으로 신인연기자 상을 받았으며, <마이다스>에서는 장혁과 콤비를 이룬 주연으로서 지금까지 15편 이상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해피투게더에서 다른 출연자들과 호흡을 잘 맞추며 재미있게 말하는 모습이 예능에서도 자질이 있어 보입니다. 내년 초 개봉될 <원더풀 라디오>의 대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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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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