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쥔 문희경(써니 역) 


문제해결 키를 가진 문희경의 선택

 

57부작인 MBC 주말드라마 <애정만만세>가 이제 막판을 행해 줄달음치고 있습니다. 사실 변동우(이태성 분)의 어머니 크리스탈 박(김수미 분)이 사위였던 강형도(천호진 분)에게 변동우-강재미의 결혼을 허용하면서 다만 변주리(변정수 분)가 반대하면 안 된다고 한 말은 시간 끌기용으로 생각되거든요. 왜냐하면 지금까지 집안의 모든 대소사는 어느 누구와도 상의없이 크리스탈이 독단적으로 홀로 결정했는데 아들의 결혼문제를 딸에게 미룬 것은 엉뚱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크리스탈은 제52회 막판 변동우와 강재미(이보영 분)를 불러 "변주리도 당사자이므로 그녀가 반대하는 결혼을 허용할 수 없으니 헤어져라"고 최후통첩을 했는데, 변주리도 당사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녀가 반대할 것은 뻔한 이치입니다.

이 문제해결을 위해 가장 적극적인 사람은 강형도입니다. 그는 아내였던 변주리를 찾아가서는 또다시 사정하지만 변주리는 여전히 악을 씁니다. 변주리는 "내가 매달릴 땐 본 체 만 체하더니 당신이 아쉬울 땐 왜 이렇게 매달리나? 다른 카드 있나? 둘 결혼시키고 싶다면 당신 딸 피를 갈든지, 호적을 파든지 알아서 바꿔 와라. 그 전에는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도 절대로 승낙 못한다"고 독설을 퍼붓습니다. 강형도는 물러서지 않고 "내가 어떻게 해야 우리 재미를 받아주겠냐" 사정하는데 들려온 대답은 기가 막힙니다. "당장 그 아줌마(오정희)랑 헤어지고 다시 내게 돌아와라. 그러면 나도 다시 생각해 보겠다." 당황한 강형도에게 변주리는 "못하겠지? 그럼 다 포기하고 깨끗이 단념해라! 당신 이렇게 찾아오는 것 자체가 성가시고 불쾌하다"고 발악을 합니다. 사실 이는 억지이며 몽니입니다. 강형도가 다시 변주리에게 돌아가면 강재미-변동우의 결혼은 안되거든요. 


 

이 장면을 목격한 크리스탈에게 변주리는 "그 인간이랑 아줌마에게 내가 당했던 만큼, 괴로운 만큼, 비참한 만큼 돌려주는 거다. 하느님도 날 불쌍히 여겨 이런 기회를 준 것"이라고 대꾸합니다. 크리스탈이 "왜 동우 생각은 안 해보았나? 동우를 위해 네가 양보하면 안 돼?"라고 설득해 보지만 변주리는 "왜 동우편만 드나? 두 사람 결혼을 허용할 경우 앞으로 내가 동우를 보면 나도 평생 불행해 진다"고 대꾸하네요.

변주리로부터 변동우가 자신의 동생임을 통보받은 강재미는 애써 태연한 척하다가 결국은 하염없는 눈물을 쏟았는데요. 강재미는 밤늦은 시각 호텔에서 국제소송문제로 작업을 하고 있는 변동우를 찾아갑니다. 강재미는 울음을 터트리며 "우리 결혼할 수 없다.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나도 변호사님도. 어제 누님이 찾아와 우리 결혼은 불가능하고 허락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합니다. 변동우로서는 참으로 뜬금없는 말립니다. 자기의 결혼에 누나가 끼어 들 이유가 없기 때문이지요. 당황한 변동우가 "누나가 왜? 부모님이 다 허락했는데 뭐가 문제냐"고 반문하자 강재미는 "세라 아버지 이름이~ 강형도 박사님?"이라고 묻습니다. 놀란 변동우가 "우리 매형 이름을 어떻게 알았냐"고 되묻자 강재미는 "그분이 바로 우리 아버지"라고 고백합니다.

청천벽력 같은 말에 변동우는 정신이 아찔합니다. 어머니가 재미 아버지를 "왜 하필이면 닥터냐"고 한 말, 그리고 누나가 "재미의 부모는 이혼했다가 재결합했다"는 말을 기억해 내고는 몸서리를 칩니다. 변동우는 강재미를 안으며 "무슨 방법이 있을 거다. 내가 방법을 찾을 것이다. 우리 결코 헤어지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그 후 변동우는 강재미와 해안을 산책하면서 "우리 결혼하는데 법적으로 아무 문제없다. 문제는 어른들 감정인데 그건 내가 어떻게든 하겠다. 그러니까 싸워보기도 전에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합니다.


 

그런데 지금 변주리의 몽니로 변동우-강재미의 결혼이 불가능해 졌지만 이 결혼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은 변주리의 생모인 써니(문희경 분)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써니는 해결방안을 크리스탈과 변춘남(박인환 분)에게 제시했습니다. 써니의 말을 한번 들어 볼까요? "동우와 재미 결혼을 성사시키려면 방법은 하나뿐이다. 지금까지 언니(크리스탈)가 주리에게 오냐오냐하면서 응석을 받아 주었는데 그게 사랑은 아니다. 언니에게 받은 은혜도 갚고, 주리도 사람 만들 방법이 있다. 이제 그만 숨김없이 출생의 비밀을 모두 밝히자. 주리를 내가 낳았다고. 주리가 자신이 업둥이인 것을 알면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할 것이고 동우를 도우려고 할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크리스탈은 "내 새끼(동우)를 위해 주리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며 펄쩍 뛰지만 써니로서는 이번이 친딸을 찾을 수 있는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주리의 생모임을 밝혀 주리를 파양해 자기호적에 입적시키면 크리스탈 부부에게 주리는 핏줄과는 상관없는 남남이므로 그녀의 남편이었던 강형도의 딸인 강재미를 며느리로 맞이하는데 제약조건이 사라지게 되거든요. 써니로서는 친딸도 찾고 또 변동우의 결혼도 성사시켜 주니 이래저래 좋은 일을 하는 꽃놀이패입니다. 오늘밤 제53회 예고편을 보면 써니는 변동우에게 변주리가 업둥이이며 자신의 딸이라고 밝히는 듯 한데, 이에 대한 변동우의 반응이 궁금하군요. 

 


 

728x90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