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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주리 역의 변정수 


▲ 크리스탈 박과 변동우가 인용한 명언

훈남 변호사 변동우(이태성 분)와 마음씨 착한 이혼녀 강재미(이보영 분)는 크리스탈 박(김수미 분)에게 불려가서 변주리(변정수 분)의 반대로 결국 결혼을 허용할 수 없음을 알리는 장면에서 크리스탈이 한 말은 정말 명언입니다. 크리스탈은 "형제는 수족(팔다리)과 같고 부부는 의복과 같다. 따라서 의복은 갈아입을 수 있지만 수족은 그럴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크리스탈은 강재미의 손을 잡고 미안하지만 동우를 포기하라고 말했지만 재미는 대답을 하지 못하는군요. 변동우는 어머니에게 "누나 인생만 중요하고 내 기분은 그리 무시하느냐"고 따집니다. 이 때 변주리의 생모인 써니(문희경 분)가 등장해 크리스탈에게 "동우 이야기가 맞다. 방법을 찾아야지. 내가 이미 말했잖아! 그만 주리에게 말하라"고 소리지릅니다. 동우는 자신이 누나를 설득하겠다며 재미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옵니다.

두 사람은 대문 앞에서 이제는 화장품 사장 정세영(이석준 분)과 연인관계로 발전한 변주리가 함께 나타납니다. 변주리는 강재미에게 "앞으로 더 이상 재미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고 까칠하게 말하고는 집으로 들어갑니다. 기가 막힌 동우는 오늘 두 번째 명언을 말하며 재미를 격려합니다. "세상에는 운명과 숙명이 있다. 앞에서 오는 운명은 피할 수 있지만, 뒤에서 오는 숙명은  피할 수 없다. 지금의 상황이 운명이라면 우리가 만난 것은 숙명이다." 귀가한 강재미는 어머니 오정희(배종옥 분)에게 "이미 헤어지기로 결심했지만 그 사람이 정말 가엽다"고 말하며 괴로워합니다.


 


▲ 써니가 변동우에게 털어놓은 업둥이 진실 

써니는 친딸인 변주리가 다른 사람의 마음은 전혀 헤아리지 못하고 남을 원망하고 미워하며 강형도-오정희를 용서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파멸시키려는 것을 두고 볼 수만 없습니다. 이미 재혼한 아내 채희수(한여름 분)를 구박했던 한정수가 피눈물을 흘리며 참회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써니는 딸이 나중에 이런 고통을 당하는 것을 예방하려면 자신의 처지를 알고 주변에 고마움을 느끼도록 해야한다고 느꼈습니다.

써니는 변주리와 자신의 "친자확인유전자검사서"를 챙겨 변동우 사무실로 찾아갑니다. 써니는 대뜸 파양절차를 묻습니다. 동우는 파양은 양부와 양자의 합의로 가능하며, 친부모 호적으로 옮기든지 새로운 호적을 만들면 된다고 대답합니다. 써니는 동우에게 "어머니가 말한 사찰 위패의 주인공은 개똥(아명)이로 본 명은 변주리인데, 죽은 아이 대신 업둥이를 들여 호적과 이름을 대물림해 주었으며, 내가 바로 주리 생모"라며 친자확인서를 건네줍니다. 써니는 "변주리를 사람 만들려고 이를 알린다. 자신의 처지를 알면 은혜에 고마워 할 줄 알고 반성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강재미는 어머니에게 "그 사람과 헤어지려 했지만 자꾸만 생각나고 더 이상 사랑 할 수 없다는 사실이 괴롭다"고 하소연합니다. 딸의 심중을 헤아린 오정희는 변주리의 사무실을 찾아갑니다. 오정희는 지난번 모든 일을 사과한다며 용서를 구하지만 주리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무엇이냐며 타산적으로 따집니다. 오정희는 "내 딸이 변동우를 너무 사랑하고 있다. 사랑을 잃는 것은 괴로운 일이니 용서해 달라. 우리가 재미 곁을 떠나겠다"고 애원하지만 변주리는 용서를 받아 주지 못하겠다며, 꼭 결혼시키고 싶으면 인연을 끊고 떠나라고 합니다.



 

▲ 친자확인서를 불태우는 변동우의 형제사랑

누나를 찾아왔다가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은 변동우는 나중에 누나를 커피 집으로 부릅니다. 동우는 과거 어려웠던 시절 연탄가스에 질식했을 때 누나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것을 상기시키며 "내 결혼이 누나에게 얼마나 어려운 결정인지 안다. 솔직히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이면 이런 부탁 안 한다. 오늘만 부탁하고 안 하겠다. 내 인생 한번만 더 구해달라"고 호소합니다. 변주리도 옛날 동우와 함께 풍선껌을 불던 시절을 회상하며 생각에 잠기는 모습니다. 사무실로 돌아온 변동우는 써니가 주고 간 친자확인서를 불태우는데요. 서류를 불태운다고 이의 사실관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동우로서는 30년 이상을 오누이로 함께 살아오면서 동고동락한 누나를 버릴 수 없다는 애틋한 형제애의 표현이겠지요.


 


▲ 강형도를 찾아가 결혼을 허용한 변주리, 그러나 그 조건은?

동생 변동우의 애원과 오정희의 진심 어린 사과 등으로 마음이 다소 흔들린 변주리는 다음날 전 남편 강형도(천호진 분)를 찾아가 "소원을 들어주려고 왔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하겠다"합니다. 놀란 강형도에게 변주리는 "다만 조건이 하나 있다"고 토를 달면서 "그 아줌마가 싫어하는 것인데 그래도 괜찮으냐"고 반문하며 제53회가 끝납니다. 변주리가 말할 조건이란 틀림없이 "오정희와 헤어지라는 것"이겠지요. 예고편을 보면 변주리는 강형도에게 "아내의 행복인지 딸의 행복인지 선택하라"고 강요하는군요. 강형도로서는 자신이 걸림돌이어서 딸이 불행해지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어 예멘으로 떠날 결심을 이미 했기에 이 무리한 조건을 수용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강재미로서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했다가 어렵게 되찾은 재결합을 다시 파탄으로 몰고 가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강재미는 변동우에게 강형도-오정희 이혼의 대가로 우리가 결혼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겠지요. 그렇다면 변동우로서도 이제 더 이상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누나 변주리를 길들일 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바로 업둥이 진실을 까발리는 길뿐입니다. 이제 종영을 4회 앞둔 상황에서 막판 크리스탈의 지지를 받는 변주리와 써니의 지원을 받는 변동우 남매간의 힘 겨루기가 남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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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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