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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상택 역의 배우 안길강


이번 제15회에서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고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새로운 사실이란 신정구(성지루 분) 단장이 빛나라 쇼단을 강기태(안재욱 분)에게 넘긴 진짜 이유가 밝혀졌고, 빅토리아 나이트클럽 송미진(이휘향 분) 사장이 강기태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상치 못한 사건이란 청와대 장철환(전광렬 분) 실장 밑에서 채홍사 노릇을 하던 차수혁(이필모 분) 비서관이 이정혜(남상미 분)를 지키기 위해 반기를 드는 모습이 그려졌고, 송미진에게 무안을 당한 노상택(안길강 분)은 전국구 깡패두목에게 송미진과 강기태를 손보도록 주문한 것입니다. 


▲ 신정구 단장이 빛나라 쇼단을 넘긴 진짜 이유

빅토리아 나이트클럽에서 전속공연으로 살길을 찾은 빛나라 쇼단 강기태는 노상택이 송미진에게 백기를 드는 바람에 송 사장으로부터 불과 며칠만에 공연을 거부당하고 말았습니다. 낙심한 강기태에게 노상택은 "네 꼴값 떠는 것 보기 싫어 내가 손해 좀 감수했다. 이제 살려면 변두리 카바레나 지방공연을 알아 보라"고 조롱합니다. 강기태는 내 공격은 시작도 안 했다고 호기를 부려 보지만 사실 앞이 막막합니다.

실의에 빠진 강가태에게 신정구가 나타나 오히려 잘 되었다고 합니다. 노상택의 뒤에는 장철환이 버티고 있기에 노상택을 이길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그는 방첩대에 끌려가서 당한 일을 생각하면 치가 떨리고 생후 그런 공포를 느낀 것은 처음이었답니다. 신정구는 원래 북한 인민군출신으로 6.25전쟁에도 참전했으며 반공포로석방으로 풀려나서 자유대한의 품에 안겼는데, 그들은 "너를 고정간첩으로 만들겠다. 인민군 과거가 있으니 작업에 완벽한 시나리오를 갖추었다"고 협박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강기태는 지난번 남산(중앙정보부)에 끌려간 아버지 강만식(전국환 분)이 용공이적행위로 조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수사관의 말을 떠올리며 몸서리쳤는데, 아버지의 진술서를 보여주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강기태는 아버지가 간첩이라면 치를 떨었는데 이를 인정하는 자술서를 작성했음을 알고는 이상하게 생각하였고 연좌제 협박에 숨도 한번 제대로 쉬지 못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신정구의 말로 미루어 보아 이북출신인 아버지를 간첩으로 몬 것은 식은 죽 먹기보다 쉬웠을 테니까요. 장철환이 방첩대를 동원해 신정구를 고정간첩을 만들었듯이 남산을 움직여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았을 것이라고 강기태는 의심합니다.  




   
▲ 강기태의 실력을 높이 평가한 송미진의 배려

강기태는 송미진 사장을 찾아가서 공연을 하게 해 주어서 고맙다고 인사합니다. 그렇지만 송 사장은 매정한 리더의 모습으로 "그때는 어떤 삼류 쇼단이 찾아왔더라도 무대에 세웠을 것이다. 이제 그 싸움이 끝났으니 당신들이 그만 두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사무적으로  말합니다. 강기태는 이런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앞으로 1개월만이라도 무대에 세워달라. 골든타임은 원하지 않는다. 오프닝무대와 마지막 무대만이라도 하락해 달라. 출연료 선불을 받았으니 받은 돈만큼 공연하겠다"고 사정합니다. 송 사장은 "계약은 내가 파기했으니 선불은 위약금이다. 그런데도 왜 공연을 희망"하는지 묻습니다. 강기태는 이름 없는 빛나라 쇼단이 빅토리아 같은 큰 무대에 선다는 게 중요하며, 계약기간을 채운다는 것은 더욱 의미가 있다"고 대답합니다.

송 사장은 "솔직히 난 놀랐다. 자네가 최성원(이세창 분)을 무대에 세워 반응이 매우 좋았다. 자네 능력이 탐난다. 단원들 다 떼버리고 자네만 내 밑으로 와. 그러면 최고 대우를 해주겠다"고 깜짝 제안했습니다. 그렇지만 의리의 사나이 강기태는 "그건 제 능력이 아닌 단원들의 능력"이라며 송사장의 제안을 거절했는데요. 송 사장은 결국 기태가 원하는 대로 오프닝무대와 마지막 무대 공연을 허락합니다. 기태의 솔직한 진심이 송미진에게 통한 모습입니다.



 

▲ 전국구 깡패두목을 동원해 송미진과 강기태를 손보려는 비열한 노상택

비서로부터 빛나라 쇼단이 빅토리아 무대에 다시 선다는 소식을 들은 노상택은 즉시 송미진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항의하자 송미진은 "그게 무슨 문제냐"고 되묻습니다. 노상택은 "내가 송 사장에게 백기를 든 것은 강기태를 쫓아내기 위한 것"이었다고 항의합니다. 이에 여걸인 송미진은 "내가 왜 그런 것까지 신경을 써야 하느냐"고 오히려 반문합니다. 노상택이 그러면 못 참겠다고 하자 송미진은 "이 새끼 노상택이! 나를 협박해? 일하기 싫으면 당장 때려 쳐! 세븐스타 아니어도 영업에 문제없다"면서 전화를 끊습니다.

신정구는 노상택이 건달세계의 두목인 조태수를 만나 은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목격합니다. 조태수는 건달세계를 회칼로 정리한 악한입니다. 노상택은 조태수에게 송미진을 손보라고 지시합니다. 조태수는 "만만치 않다. 빅토리아는 무교동에서 내가 장악하지 못한 유일한 업소"라고 합니다. 노상택은 "강기태도 함께 손봐 이 바닥에서 발붙이지 못하게 해 달라"고 주문하는군요. 참으로 비열한 인간입니다. 노상택이 장철환과 조명국에 이어 비열하고 잔인한 인간 3인방에 등극하는군요.  

이 장면을 먼발치에서 지켜본 신정구는 강기태에게 "노상택이 조태수를 만났다. 매우 찜찜하다. 저 친구는 전국구 건달 보스이다. 아마도 너한테 보복하려 할 것이다. 내말 허투루 듣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드디어 세븐스타가 빅토리아 무대에 다시 서는 날, 노상택은 단원들에게 특별매니저로 조태수를 소개합니다. 강패를 매니저로 소개하는 걸 이상하게 생각한 유채영이 노상택에게 "왜 조태수냐"고 묻습니다. 노상택은 송미진 사장을 손보고 강기태를 빅토리아에서 내쫓기 위해서라고 대답합니다. 이 말을 엿들은 이정혜가 빅토리아 대기실로 전화해 강기태를 찾았지만 안나왔다는 대답입니다.

조태수는 세븐스타 출연자들을 대동하고 빅토리아 홀로 들어와서는 강기태를 찾습니다. 조태수의 얼굴이 눈에 익습니다. 바로 <공주의 남자>에서 조석주 역을 맡은 배우 김뢰하입니다. 그 당시는 주인공 김승유(박시후 분)를 도운 착한 캐릭터였는데 여기서는 악역을 자처했군요. 어쨌든 그의 등장은 진짜 조폭 두목 같습니다. 강기태가 나오자 조태수는 "난 세븐스타 매니저로 왔다. 쇼는 그만하고 나가"라고 합니다. 정색한 강기태는 "이건 내 밥줄인데 못나간다"고 거절하자 조태수는 "그러면 네 목숨 줄이 끊어져야 나가겠냐"고 되받아 칩니다. 강기태도 한 주먹하는 데 과연 조태수와 맞붙어 당해 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에 세븐스타와 빛나라 쇼단의 단원들이 걱정스런 눈빛으로 조태수-강기태의 기싸움을 지켜보고 있는데, 이정혜와 유채영(손담비 분)도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순간입니다. 이 싸움의 결과가 어찌 될지 오늘밤 본방사수해야 하겠습니다. 

 
    

▲ 채홍사 노릇청산하고 장철환에 반기를 든 차수혁

장철환의 비서관 차수혁은 주군(主君)인 장철환 실장이 "이정혜를 보면 볼수록 관심이 있다"고 한 말이 자꾸만 뇌리를 스칩니다. 그리고 궁정동 안가 윤 마담(엄수정 분)이 "장 실장이 정혜와 은밀한 자리를 만들라고 한다"며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차수혁은 장철환이 "정혜의 성장배경, 마음에 두고 있는 남자가 누군지 파악"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한 일을 상기하면서 모종의 결심을 한 듯 합니다.

차수혁은 "이정혜가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은 바로 저"라고 장철환에게 보고하자 뒤통수를 한 대 맞은 장 실장은 얼굴을 찡그리며 농담하느냐고 합니다. 수혁은 서로 마음에 담아둔 지 오래되었다며 사표를 냅니다. 그는 "이제 채홍사 노릇 못하겠다"고 합니다. 장 실장은 "그러면 난 뭐가 되느냐"고 버럭 화를 내지만 수혁은 "그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므로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합니다. 기가 막힌 장 실장이 "날 배신하겠다는 거냐"고 윽박지르자 수혁은 "내가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관심을 그만 두라"고 경고하고는 문을 나섭니다. 차수혁의 반격에 속이 후련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차수혁은 강기태 집안의 은혜를 배신하고 권력을 쫓아 장철환과 조명국(이종원 분) 편에 선 게 쌩뚱맞았거든요.

기분이 무척 상한 장철환은 조명국을 불러 "내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둔 아이가 있었는데, 수혁이 그놈이 그 아이를 마음에 두고 있다. 이는 한 마디로 사람 꼴이 우스워졌다"고 분개했습니다. 장 실장은 "수혁이 그놈 재주가 아까워 내가 매장시키지 않고 참는다. 이 일의 화근은 이정혜 그 아이 때문이라는 게 라는 게 참을 수 없다. 그 아이는 내가 꼭 가져야겠다"고 집요하고 더러운 야욕을 드러냅니다.

조명국은 차수혁을 불러 "여자 때문에 야망을 버리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고 경고하지만 수혁은 "출세한다면 내가 망가진 후인데 그러면 출세와 야망이 무슨 소용 있느냐"며 단호한 결의를 표명합니다. 조명국도 비서를 통해 만수가 자신이 저지른 모든 비밀을 강기태에게 털어놓았음을 알았으니 앞으로 어찌 행동할지도 관심거리입니다.  


 


▲ 이정혜와 유채영 사이를 갈라놓은 노상택의 농간

유채영은 세븐스타 쇼단의 간판가수입니다. 원래 빛나라 소속의 무명가수였으나 노상택이 발탁하여 일류가수로 키웠습니다. 유채영은 그 은혜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날로 심해지는 그의 횡포를 감당하기 힘듭니다. 그러다가 강기태를 만났습니다. 기태는 몰락한 집안의 아들로 비록 지금은 개털이지만 그를 보면 신뢰가 갑니다. 유채영은 꼴보기 싫은 재벌2세 한창물산 고 실장을 한방에 제압한 기태의 사내다움에 반했습니다. 채영은 기태를 집으로 초대하기도 했고, 또 빛나라 쇼단의 여수공연에 따라 나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노상택으로서는 채영이 눈엣가시인 강기태 주변을 맴도는 것을 두고만 볼 수가 없습니다. 그는 채영의 뺨을 후려치기도 했지만 버릇을 단단히 고쳐주려고 채영이 오래도록 꿈꾸어 왔던 유명작곡가 방춘수 선생(발음이 박춘석과 유사하네요)의 곡을 이정혜에게 넘겨준 것입니다. 노상택으로서는 채영의 못된 버르장머리도 고치고 또 차수혁 비서관이 추천하는 이정혜에게 대우를 잘 해주어 점수를 따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정혜는 이 곡을 받아 들뜬 기분으로 노래연습을 시작했는데, 이 장면을 본 유채영이 발끈한 것입니다. 채영은 뺨을 맞는 것은 참을 수 있지만 노래를 빼앗긴 것은 참을 수가 없어 노상택에게 쇼단을 떠나겠다고 선언까지 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정혜는 노상택에게 노래취입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고는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세븐스타 연습실에서 조우한 두 사람, 이정혜는 반갑게 유채영에게 인사했지만 채영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노래취입문제가 불거지기 전만 해도 채영은 풋내기인 정혜를 동생처럼 대해주었습니다. 정혜가 강기태에게 관심이 있음을 알고서도 이를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방춘수 선생의 곡으로 인해 그만 180도 달라졌습니다. 정혜가 채영에게 "그 곡이 채영의 곡인줄 알았다면 연습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하지만 채영은 "그런  말이 변명으로 들린다"며 화를 풀지 않는 모습입니다. 노상택의 엉뚱한 행동이 친자매 같던 유채영-이정혜를 그만 갈라놓고 말았습니다. 유채영의 말을 들은 순애(조미령 분)마저 "이정혜를 조심하라"며 그녀를 비난합니다. 착한 이정혜를 졸지에 악녀로 만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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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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