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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콜로 분장한 개그우먼  이경실(좌)과 김지선(우)  



오랜만에  MBC TV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를 시청했습니다. 세바퀴는 이휘재, 박미선, 김구라가 진행하고, 선우용녀, 이경실, 김지선, 조혜련, 조형기, 김신영, 김학래 등이 고정게스트로 출연합니다. 이날은 가수 장윤정과 김연실, 박현빈, 강균성도 보이더군요. 그리고 <개그콘서트>에서 사투리코너 서울메이트로 인기몰이중인 허경환-류정남-양상국이 출연하여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MBC에서 경쟁관계인 KBS 개그프로그램 관계자를 출연시켜 그 개그를 보여준 것은 열린 마음의 표현으로 봅니다.

 

출연자들은 이외의 입담을 과시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비밀을 폭로하기도 합니다. 일본으로 건너가 "한국가수 오디션을 봐서 17살에 합격해 18살에 데뷔"한 엔카의 여왕 김연자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이미자 노래만을 들려주었다면서, 워낙 노래를 잘해 "나이를 속이고 14살 때부터 드레스 입고 속눈썹 붙이고 카바레와 나이트 클럽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장윤정은 김연자의 술버릇에 대해 "정말 감성이 풍부해 술이 어느 정도 들어가면 눈가가 촉촉해진다"고 말했는데, 지상렬은 "저도 장윤정 씨와 술을 마셔봤는데,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로 술 잘 마시는 여자는 별로 없었다"고 폭로해 그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매년 며느리 삼고 싶은 인기연예인 1위에 오른 장윤정은 남편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하여 저축을 해두고 있으며, 시어머니와 취미를 맞추고 만일 쇼핑을 좋아한다면 한도없는 카드를 드리겠다고 재미있게 말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인기 연예인들에게는 팬들이 많은 선물을 하다는데요. 금은방을 운영하는 어떤 팬으로부터 장윤정이 금괴(거북)를 선물받았다는 말을 듣고는 모두들 부러워하자 김학래는 "금은방 주인이 금붙이를 선물하는 것은 과자공장 주인이 과자를 선물하는 것과 같다"고 하여 폭소를 자아냅니다. 사람들이 조롱하자 김학래는 "중국집에서 팔보채 하나 내주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합니다.    

 

설날 특집이라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특히 "패밀리 노래방"코너는 압권이었습니다. 각 출연자들이 가족을 데리고 나와 노래를 부르는 코너인데요. 지상렬은 조카를, 조혜련은 외모가 비슷한 여동생을, 허경환은 깜찍한 여동생을, 강균성은 어머니를, 이경애는 조카들을  데리고 나와 눈길을 끌었고, 선우용녀는 42세의 노총각 아들과 함께 나와 아들을 장가보내기 위한 홍보를 하기도 했습니다.

특별코너로 날씬해진 개그우먼 김신영-김미려는 트러블메이커를 패러디한 장(腸) 트러블메이커로 변신,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트러블메이커"는 비스트의 장현승과 포미닛의 현아가 만든 그룹으로, 김신영은 현아를 김미려는 장현승을 각각 패러디하여 가사를 개사한 곡으로 웃음을 주었습니다.

 

이들 출연자들 중 가장 압권은 마이콜 분장을 한 이경실-김지선 조입니다. 1980년대를 평정했던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를 기억하는 독자들이라면 외계인 둘리의 친구인 흑인 마이콜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경실-김지선은 완벽하게 마이콜로 분장하여 "신토불이"를 열창해 장내를 초토화시켰고 보기만 해도 빵~터지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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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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