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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도희 역의 전인화                                          고준영 역의 성유리




▲ 친딸 고준영을 위기에서 구해준 성도희의 양심선언
 
아리랑의 4대명장이 된 성도희(전인화 분)가 지금까지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무엇일까요? 하나는 오래 전 남편 하영범(정동환 분)이 술집여자와 바람을 피운 후 당당하게 이혼을 요구하자 자존심이 상해 팔목을 그어 자결을 시도했던 일이고, 두 번째는 어머니의 모습에 놀란 딸(하인주/현재의 고준영)이 유람선의 갑판에 올라가 사고를 당하자 정신이 나간 나머지 나중에 남의 딸인 송연우(현재의 하인주)를 자신의 친딸로 착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이번 제10회에서 매사에 공정하고 꼿꼿한 성도희가 기자들을 상대로 거짓을 말해 양심을 버렸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는 아리랑을 살리기 위한 불기피한 선택이었기에 글쓴이는 아리랑 이사회에서 양심선언을 하여 고준영(성유리 분)을 살린 그 "양심"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성도희는 고준영이 찾아낸 금천장 비법을 비밀리에 전수 받으려 했습니다. 아리랑에서는 주방요리사들을 대청소를 한다는 말로 모두 야유회 보내고, 하인주는 애인인 최재하(주상욱 분)로 하여금 데이트를 하도록 시켰습니다. 금천장을 찾아내기 위해 오랜 세월을 노력하였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새파란 무명의 고준영이 이를 찾아내어 명장 성도희에게 전수시킨 사실이 대내외적으로 알려지면 솔직히 개망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선노인(정혜선 분)과 성도희의 이런 치밀한 계획은 사사건건 성도희를 흠집 내려는 사나래 백설희(김보연 분) 회장의 농간으로 엉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백설희는 자신이 재현한 금천장을 세상에 내보이기 위해 준비를 했지만 성도희는 "백설희가 구한 천상식본2권은 가짜이며, 따라서 금천장도 가짜"라는 말을 듣고 자신의 장맛을 보고는 발악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러기에 경쟁자인 성도희가 금천장을 재현한 인물로 영웅이 되는 게 싫었던 백설희는 비법을 전수 받는 현장에 기자단을 부른 것입니다.  

새로 찾은 천상식본에도 금천장 비법이 없었다는 것이 사실이냐며 따지는 기자들을 향해 선노인은 "새로 찾은 천상식본에도 금천장 비법은 없었지만 대신 성도희 명장이 수 십 년 간 연구한 끝에 이번에 드디어 비법을 찾아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런 다음 선노인은 성도희에게 거짓말을 하라는 신호의 눈짓을 보냈지만 도희는 망설였는데 저쪽에 서 있는 백설희를 발견하고는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성도희가 기자들에게 "진실을 원한다고! 맞다. 내가 금천장 비법을 찾아냈다"고 말했고 선노인은 기자들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 전에 얼른 돌아가라"고 화를 낸 것입니다.

성도희가 기자단을 상대로 거짓말하는 현장을 목격한 백설희가 이를 그대로 덮을 위인이 아니지요. 그녀는 기자들에게 성도희의 거짓말을 알렸고 이는 바로 보도되었습니다. 졸지에 아리알 명장 성도희는 제자의 비법을 가로챈 파렴치한이 되고 말았군요. 즉각 소집된 아리알 이사회에서 선노인은 고준영을 의심했습니다. 마음 속으로는 그러하지 않았겠지만 사태를 수습하는 길은 고준영을 희생양으로 삼아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고준영은 절대로 기자를 만난 적도 없었다며 결백을 주장하지만 선노인은 "이 아이만 없으면 해프닝으로  끝날 일"이라며 고준영에게 아리랑을 나가도록 했습니다.

이 때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나는데요. 성도희가 "다 내 잘못이다. 그 기사 진짜이다. 금천장은 여기 고준영이 찾은 거다. 난 아리랑 명장으로서 흠집 나는 것이 두려웠다. 죄송하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고준영을 살려준 것입니다. 성도희가 친딸인줄도 모르는 고준영을 지난번 수제자로 받아들이데 이어 두 번씩이나 위기에서 구해주다니 참으로 어딘가에 혈육의 정이 작용한 것일까요?

이외의 사태에 망연자실한 이사들에게 백설희는 "아리랑을 살리기 위한 방법은 청출어람(靑出於藍) 즉 준영이를 스승도 못 만든 금천장을 만든 제자라고 알리는 것이다. 일단 급한 불부터 꺼야한다"고 의견을 냈는데 다른 대안이 없는 성도희도 이를 받아들이고는 "아리랑을 살 릴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이라고 부탁 겸 격려를 합니다. 백설희로서는 성도희를 견제하기 위해 고준영을 이용하는 중인데, 나중에 그 고준영이 성도희의 친딸로 밝혀지는 날 얼마나 놀랄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 점점 더 나쁜 여자가 되어 가는 하인주의 시기심

요리명장인 성도희의 핏줄을 이어 받은 고준영이 요리에 천부적인 재질을 보인 반면, 무희의 딸인 하인주(서현진 분)는 아무래도 요리에는 자질이 부족한 듯 합니다. 그러나보니 하인주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굴러 떨어진 고준영을 눈엣가시로 보는 것은 당연하지요. 하인주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실력으로 고준영을 이기려 하는 것보다는 꼼수를 동원해 상대방을 골탕먹이곤 하는 나쁜 여자입니다. 꼭 하는 짓이 백설희를 빼다 막은 듯 하군요.

스페인 국빈만찬을 앞두고 이를 흠집내기 위해 백설희의 지시를 받은 오수진(오나라 분)이 주방의 식재료 보관 대형냉장고 전원코드를 빼 버린 사건이 발생하여 한바탕 회오리가 몰아치자 하인주는 오수진을 협박하여 성도희에게 고준영을 범인이라고 거짓 진술을 하도록 사주했습니다. 그 후 두부요리경연에서 패배한 하인주는 성도희의 정식수제자가 되어 증표인 의복과 목걸이를 받은 고준영에게 "넌 자격이 없다"며 목걸이를 빼앗으려 다가 준영을 연못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현장에서 준영의 목걸이를 주운 인주는 목걸이는 자신의 것이라며 서랍이 고이 간직해 둡니다. 그런데 이 사건으로 물에 빠진 준영을 꺼내준 최재하와 준영이 더욱 가까워지는 결과가 되고 말았으니 하인주로서는 죽을 쑤어 개를 준 꼴이더군요.

최재하와 하인주가 선노인을 방문하자 선노인은 하인주에게 "내가 이사들을 설득할 테니 네가 준영을 도와 이번 행사를 함께 치르자. 먼저 아리랑을 살려야 네 어미도 산다"고 설득합니다. 그리고 준영이 앞으로 나서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이번 행사는 한식을 알리기 위해 세계적인 요리사들을 초청한 이벤트입니다. 이 말을 들은 인주는 준영을 만나 가식적으로 환하게 웃으며 이번 행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면서 목걸이를 직접 걸어주며 잘 해 보자고 합니다. 준영으로서는 이런 인주가 그저 고마울 따름이지요.

방한한 요리사들을 위해 사나래에서 먼저 만찬행사를 가졌는데 이 모임에 하인주는 고준영을 일부러 데리고 참석했습니다. 그녀로서는 유창한 영어와 불어실력으로 고준영의 기를 꺾어놓으려 했지요. 당연히 외국어가 서툰 고준영은 꾸어다 논 보릿자루 신세가 되었어요. 최재하의 통역으로 어느 쉐프가 한국음식 중 청국장이 최악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고준영은 곧 사나래 주방에서 청국장을 이용한 간단한 음식을 만들었는데요. 고준영의 음식 맛을 본 쉐프들은 청국장을 극찬하면서 고준영을 청국장 프린세스(princess)라 부르며 좋아했습니다. 

백설희는 하인주에게 쉐프들이 알레르기 등으로 피해야 할 음식을 적어 둔 파일을 주며 이를 번역해 고준영에게 주라고 지시했는데, 하인주가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만일 고준영이 실수라도 하는 날이면 아리랑의 존폐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하인주로서는 아리랑을 살릴지 아니면 고준영을 골탕먹일지 두고 보렵니다.


 


▲ 고준영의 흑기사를 자임한 김도윤의 기습키스

아리랑의 막내로 들어온 백설희의 아들 김도윤(이상우 분), 그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 해밀임은 이제 시청자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다만 드라마 출연자들은 아무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지요. 쌍둥이 형 김지윤의 이름을 불러 준데 대해 감동 받은 김도윤은 이제 고준영의 흑기사가 되기로 자청한 모습입니다.

금천장 비법보도사건으로 아리랑이 술렁이자 부주방장 노영심(서이숙 분)은 배추김치를 소금에 절이면서 일부러 고준영의 얼굴에 소금을 뿌렸는데요. 노영심이 두 번째로 소금을 뿌리려하자 배추를 담은 광주리로 김도윤이 이를 가로막고 나섰습니다. 김도윤이 처음으로 준영을 변호하는 모습이네요.

이후 고준영이 사나래에서 열린 만찬행사장에서 청국장 요리를 선보여 일약 청국장 프린세스가 되었고 많은 술을 받아먹어 만취한 고준영은 계단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김도윤은 준영의 머리를 손으로 받쳐주더니 고준영의 옆에 나란히 앉습니다.  김도윤은 잠시 잠이 깬 고준영과 눈이 마주치자 기습키스를 감행했는데요. 졸지에 입술을 빼앗긴 고준영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어요. 예고편을 보면 최재하도 준영이만 보인다고 고백하더군요. 글쓴이가  [요동치는 4각의 러브라인 변화]라는 글에서 예상한데로 본격적인 3각의 러브라인이 불을 뿜을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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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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