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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와 장 냄새가 은은하게 풍기는 순창고추장마을


전북 순창소재 아미산(516m)에 오른 후 하산하여 순창고추장 마을에 들렀습니다. 이곳 순창이 고추장으로 유명해진 것은 고려 말 이성계가 스승인 무학대사가 기거하고 있던 순창군 구림면 만일사를 찾아가는 도중 어느 농가에 들러 고추장에 점심을 맛있게 먹고 그 맛을 잊지 못하다가 조선을 창건해 왕으로 등극한 후 진상토록 하여 천하일미의 전통식품으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순창 전통고추장 민속마을은 이러한 명성과 전통적 비법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순창군의 지원으로 25,000여 평의 부지에 전통한옥가옥 54동을 짓고 개별적으로 전통비법을 전수하고 있는 장인들을 이주시켜 마을을 형성하고 다음세대로 계속 전통비법을 전수하기 위해 조성된 것입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대형표석에 두 개의 현대식 기와한옥건물이 보이는데 이는 전북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로군요. 순창장류축제라고 씌어진 아취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양쪽으로 늘어선 전통한옥에서 은은하게 풍기는 장류냄새가 이곳이 진정 고추장의 고장임을 실감케 합니다. 금방이라도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넘어간 듯한 착각이 드는군요. 


 


 


 


  

집집마다 즐비한 커다란 항아리의 모습을 보노라면 최근 MBC에서 방영중인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이 생각납니다. 이곳의 장독대는 드라마의 촬영장소인 안성 서일농원 만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친근감 가득한 대형 항아리를 보노라면 어렸을 적 고향에서 보던 장독대가 그리워집니다.

"사진 찍기 좋은 집"이라는 안내문이 붙은 <하늘마음 김성숙 전통고추장> 집은 처마 밑에 메주를 주렁주렁 매달아 놓아 정말 사진 찍기가 좋았으며, 메주를 직접 만들고 있는 집에서는 구수한 콩 냄새가 후각을 자극합니다. 고추장 마을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201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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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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