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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행을 일삼는 하인주 역의 서현진


▲ 하인주의 자작극에 놀아난 성도희  

고준영(성유리 분)에 대한 하인주(서현진 분)의 악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맨 처음 아리랑 주방의 식재료 보관냉장고 전원코드를 뽑은 사실을 고준영에게 뒤집어 씌운데 이어 벌써 네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세계적인 쉐프 해밀(이상우 분)의 버섯 버섯알레르기 정보를 지워 그가 입원하자 결국 아리랑에서 쫓겨나게 만들었고, 세 번째는 한식 기내식경합 하루 전 독초인 천남성 가루를 음식재료에 섞어 준영의 손을 마비시켜 중도 포기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로는 교활하게도 고준영이 하인주를 괴롭혔다는 자작극을 벌이고 말았습니다.

기내식 경합에서 우승한 하인주는 트로피를 보며 마음만은 그리 편하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그녀가 저지른 악행에 대한 반성이 아니라 어머니 성도희(전인화 분)가 고준영에게 정성껏 죽을 쑤어 병실로 가서는 잠자는 준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틋한 정을 표현하고 있는데 대한 질투심 때문입니다. 어머니를 미행하여 몰래 이 모습을 지켜본 하인주는 성도희의 사랑을 되찾아올 방법을 궁리한 듯 보여집니다. 선노인(정혜선 분)과 성도희이 최재하(주상욱 분)-하인주의 약혼식을 발표한 자리에서 재하가 다른 사람이 있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 사실도 자존심이 상하는데, 그 재하가 인주에게 이번 준영의 손 신경마비 사건을 두고 "너는 이번 일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경고한 사실도 기분 나쁩니다. 

인주는 준영에게 전화를 걸어 "기내식 경합대회에 참가하지 말고 나가달라고 했는데 친구의 부탁을 너무 쉽게 거절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합니다. 기가 막힌 준영은 당장 달려와 "내 손을 이렇게 만든 게 정말 너냐"고 되물었지만 인주는 주방의 천남성 화분에 물을 뿌리며 뿌리의 독성이 강해 신경을 마비시킨다면서 "네가 미각보다는 후각이 덜 발달해서 다행이었다. 냄새로 알아차리면 어쩌나 했거든"이라고 자신이 저질렀음을 실토합니다. 그러면서 인주는 준영에게 "네가 사라질 때까지 난 계속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주는 냄비에 끓는 물을 들고는 "나도 똑같이 당해줄게"라며 펄펄 끓은 물을 자신의 손목에 부으려 했습니다. 고준영이 말리는 것은 당연하지요. 그런데 이때 성도희가 주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성도희를 본 인주는 준영이 빼앗으려던 냄비의 손잡이를 잡고는 일부러 자신의 팔목에 뜨거운 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성도회가 보기에는 준영이 인주에게 일부러 그런 것처럼 만든 것입니다. 성도희는 준영에게 "이게 무슨 짓이니? 너 혹시 재하 때문에 그런 거니?"라며 다그치자 준영은 "내가 그런 거 아니다. 인주가 제 팔목 이렇게 만들었다. 인주가 쇼를 하고 있다"고 억울하다고 했습니다.

성도희의 노기가 사라지지 않자 준영은 "지난번 냉장고 전원코드 뽑힌 사건과 이번 일은 정말 내가 저지르지 않았다"고 호소했지만 성도희는 "쇼하는 것은 바로 너"라며 준영의 억장을 무너지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 백설희(김보연 분)는 고소하다는 듯 미소를 짓습니다. 앞으로 반드시 굴복시켜야 하는 성도희가 친딸을 몰라보고 이토록 딸을 몰아붙이는 게 매우 통쾌하겠지요. 하인주의 악행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겠지만 요리이야기에 범죄장면이 너무 자주 끼어 들어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며, 이제는 하인주의 악행이 식상하기까지 합니다.

 
 


▲ 준영에게 친부의 존재를 알려준 고재철의 양심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악랄한 자는 물론 하인주이지만 백설희도 참으로 거시기한 캐릭터입니다. 선노인의 수제자였다가 아리랑 명장경합에서 성도희에게 밀리자 아리랑을 뛰쳐나와 사나래를 세워 아리랑과 성도희에게 보복하려는 지저분한 인물입니다. 자신의 친자인 김도윤이 얼굴마스크를 쓰고 유명쉐프인 해밀로 변장해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이 고준영이 성도희의 친딸임을 알아차리고는 이 준영을 이용해 성도희를 몰락시키려는 이중 인격자입니다.

하인주는 백설희에게 없애야 할 인물이 있는데 바로 아버지인 의사 하영범(정동환 분)의 환자인 고재철(엄효섭 분)이라고 했습니다. 인주로서는 고재철이 하영범에게 준영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할 까 두려운 것이지요. 그런데 이를 그대로 들어줄 백설희가 아닙니다. 백설희는 그 대가로 아리랑 육수의 비밀을 알려 달라고 요구합니다. 인주가 거절하자 백설희는 이미 고준영도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인주는 청천벽력입니다. 아리랑 육수의 비밀은 성도희 명장과 주방장 임도식 그리고 자신만 알고 있었거든요. 일전에 백설희는 준영의 입원실을 찾아 손톱을 깎아주며 내 딸 하자고 농담했는데, 준영은 "스승님(성도희)이 해송장을 주고 아리랑 육수비법까지 알려주었는데 난 아무런 도움도 못된다"고 푸념한 게 문제였습니다. 이 일로 백설희는 하인주를 이용할 수 있는 명분이 생겼고, 하인주는 고준영에 대한 질투심에 불을 붙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백설희의 비서실장 한만식(김영무 분)은 고재철을 설희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백설희는 "따님(고준영)을 세계적인 쉐프로 만들 테니 인연을 끊고 떠나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두툼한 돈 봉투를 손에 쥐어 주었지요. 돈에 환장한 고재철이 이 제안을 마다할 리가 없지요. 고재철은 병원을 찾았지만 하영범이 수술중이라 만날 수가 없습니다. 고재철은 일전에 하영범을 만났을 때 "내 딸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만 보면 정신이 없었다"고 한 말이 못내 가슴에 걸려 이제는 진실을 알려 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마침 최재하가 전화를 걸어오자 고재철은 "최서방 그동안 고마웠네, 우리 준영이 불쌍한 애야! 꼭 지켜 줘! 나처럼 절대로 버리면 안 된다"고 경고하고는 전화를 끊습니다. 그런 다음 준영에게 전화를 걸어 "준영아, 그때 우도봉에 네 친 아빠 온다는 말 뻥 아니야. 그래서 마지막으로 내가 착한 일 하는 거야! 그때 나 치료해준 의사 선생님이 네 아빠야"라고 양심선언을 한 것입니다. 양부 고재철이 또다시 떠난 지금, 고준영은 친부 하영범과 감격의 재회를 할지 오늘밤 본방사수 하렵니다.


 


▲ 김도윤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최재하

손을 다친 고준영을 백허그(back hug) 한 채 칼을 함께 잡고 준영의 손 감각을 회복시켜 주려고 노력하는 김도윤을 본 최재하는 매우 착잡한 심경입니다. 최재하는 김도윤에게 "넌 누구냐?"고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재하는 "아리랑 막내인 김도윤 말을 듣고 백설희가 널 (고준영이 입원한) 병원에 둔다"는 것을 의아해 하며 "주방 막내치고는 칼 솜씨가 대단하다"고 비아냥댔습니다. 김도윤은 칼질은 연습하면 된다고 얼버무리는군요.

재하는 김도윤의 정체가 의심스럽습니다. 이력서도 전부 가짜이고, 그를 데리고 온 장미소(박정민 분)도 그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재하는 고준영을 문병했는데 준영은 반지를 빼어 재하에게 돌려주며 더 이상 못 버티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재하는 "버티지 못하겠으면 쓰러져라! 그러면 내가 지켜주겠다"고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한 후 반지를 다시 준영의 손에 끼워주고는 자리를 뜹니다. 재하가 김도윤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지 두고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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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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