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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법왕사(우측)


한국불교 태고종 태학사(좌측)




충남 천안시 풍세면 삼태리 소재 태학산 자연휴양림에는
태학사와 법왕사 두 개의 사찰이
동일한 장소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좌측의 태학사는 뒤 산기슭에 있는 보물인
<천안 삼태리 마애여래입상>을 관리하는 사찰이며,
우측의 법왕사는 천년동굴에 법당을 모셨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태학사는 한국불교 태고종이며,
 법왕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입니다.
그동안 산행을 하며 전국의 여러 사찰을 답사하였지만
이처럼 종파가 다른 두 사찰이 나란히 있는 것은 처음 봅니다.

태학사는 1931년 창건되었다고 하는데
절의 입구에는 삼태마애불 안내문을 크게 붙여 놓았군요.
좁은 경내에 극락보전과 미륵전
그리고 산신각 등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우측의 법왕사 입구는 사찰의 규모에 걸맞지 않게
엄청 거대한 사천왕상 두 기를 세워 놓았습니다.
그 안에는 큰 포대화상이 방문객을 반겨 줍니다.

그 뒤로 두 개의 석등과 7층 석탑이 배치되어 있고
산비탈에는 각종 전각들이 빼곡이 들어서 있어
 매우 담담한 느낌을 줍니다.

천년동굴 기도도량 안으로는 들어가 보지 못해
실제 어떤 모습인지 모르겠습니다.
전각의 모습이 창건한지 오래되지 않은 듯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찰은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장점입니다.
비록 전각은 볼품이 없더라도 사찰 경내에 와서는
속세의 묵은 때를 벗어버릴 정도로 마음이 안식을 얻어야 할 텐데
이 두 사찰은 전체적으로 너무 복잡하여
그런 느낌을 전혀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두 사찰이 경쟁적으로
전각을 늘리는 데만 신경을 쓴 듯 보여집니다.
(2012.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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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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