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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구 역의 성지루                            순애 역의 조미령




▲ 이이제이 전술로 장철환과 차수혁의 이간질

적을 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적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서로 피 터지게 싸우면 이를 이용한 측은 손 안대고 코푸는 격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이제이(以夷制夷) 전술입니다. 이이제이란 오랑캐로 오랑캐를 친다는 뜻으로 어떤 적을 이용하여 다른 적을 제어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김재욱(김병기 분) 전 중앙정보부장과 빛나라 기획 대표 강기태(안재욱 분)가 장철환(전광렬 분) 회장과 차수혁(이필모 분) 청와대 정무수석을 이간질시킨 게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김재욱은 장철환에게 슬롯머신사업계획서를 보여주며 이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하면서 정리할 것이 있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4년 전 장철환을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구속시키고 한빛회와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든 것은 차수혁이 실세인 정 장군을 찾아가 설득한 결과였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장철환은 분노가 극에 달해 특유의 표정과 손짓으로 펄펄 뛰었습니다.

같은 시각 강기태는 정치자금이 필요한 차수혁을 만나 서로 묶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 일을 그르치게 된다며 내 뒤통수를 치고 있으니 당신을 사업의 파트너로 삼을 수 없어 장철환 회장을 파트너로 할 것을 고려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수혁이 놀라는 와중에 장철환이 들어와 "감히 네가 날 배신해? 4년 전 내 등에 비수를 꽂은 것, 날 감옥에 처넣은 게 네 놈이라는 걸 다 알고 왔단 말이다! 차수혁! 내 말 명심해. 앞으로 네 인생은 내가 밟아버릴 거야. 네 숨통이 끊어질 때까지 짓이겨버릴 테니까 각오해!"라고 악을 쓰며 치열한 복수를 예고했습니다.


 


▲ 차수혁에 대한 이정혜의 이별 통보
 
차수혁으로서는 장철환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의 대응이 고민입니다. 이때 이정혜(남상미 분)가 차수혁을 불렀는데요. 정혜는 수혁에게 "우리 그만 끝내자. 당신의 진실이 뭔지 알 수 없어 무섭다"고 하면서 이별을 통보했지만 장철환의 복수심으로 곤경에 처한 수혁은 "지금 이 순간만은 내가 너무 약하고 초라하다. 당신 아니래도 힘든 일 많으니까 그 얘기 그만 하자"며 정혜의 말을 그냥 무시하고 말았습니다. 정혜로서는 수혁이 기태를 살려주는 조건으로 그와의 관계를 끊고 수혁을 사귀었는데, 실제로 수혁이 기태를 궁지로 몰아넣은 장본인임을 알게 되었기에 차수혁에게 진절머리가 났기 때문입니다.    

결국 정혜는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강기태와 조폭과의 연루설을 부인하며 기태를 두둔하고 국보위 고위간부(차수혁을 지칭)와의 사적인 만남은 헛소문이라고 밝혀 자신의 진심을 알렸습니다. 이 기사를 본 수혁은 정혜에게 "당신이 나와의 거래를 끝내는 순간 기태도 끝나는 것"이라며 마각을 드러냅니다. 수혁의 이런 반응은 이정혜를 진심으로 사랑한 게 아니라 강기태에게 정혜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질투심이었음을 여실히 증명해 줍니다. 


 


▲ 건달을 동원하여 영화시사회를 무산시키려는 조명국 

한편, 강기태는 신작영화 숙향전을 순양극장에 올려 시사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강기태로서는 지난 세월을 생각하면 감개가 무량합니다. 장철환과 조명국(이종원 분)이 사기를 쳐 빼앗아간 극장을 되찾아 조명국이 제작하던 영화의 사업권을 인수해 완성한 영화를 상영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노상택(안길강 분)과 신정구(성지루 분)는 세븐스타쇼단과 빛나라 기획의 인기가수들을 총동원하여 시사회기념 쇼를 공연하기로 했고, 유채영(손담비 분)도 출연키로 했습니다. 모두 강기태의 성공을 기원하는 지원군입니다. 그렇지만 이를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는 이들이 있는데 바로 조명국과 차수혁입니다. 조명국은 건달들을 동원해 시사회를 개판으로 만들겠다고 했고, 차수혁도 알아서 하라고 눈감아 주었습니다. 제46부 예고편을 보니 조명국 측의 건달에 맞서 조태수(김뢰하 분) 일당이 나타났는데 강기태와 조태수가 이런 대비를 하지 않았을 리가 없지요.


 


▲ 신정구-순애 커플의 뒤늦은 순애보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와는 크게 관련이 없지만 이번 제45부에서는 신정구-순애(조미령 분) 커플이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시울을 뜨겁게 했습니다. 빛나라 쇼단 단장이었던 신정구는 쇼단에서 안무일을 보는 순애와 연인관계였습니다. 그런데 4년 동안의 세월이 건너뛴 후 순애가 다른 남자를 만나 신정구 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정구는 순애가 하필이면 허일도라는 건달과 사랑에 빠진 게 안타까워 그와 사귀면 불행에 진다며 이를 말렸습니다. 그로서는 순애가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기를 바랬거든요. 그렇지만 순애는 헤어진 마당에 무슨 간섭이냐며 신정구의 말을 차갑게 뿌리쳤습니다.

그런데 노상택이 신정구에게 전해준 말은 충격입니다. 허일도가 순애의 등골을 빨아먹고 날랐다는 것입니다. 노상택과 양태성(김희원 분)은 나이트클럽에서 다른 여자와 춤을 추는 허일도를 붙잡아 실컷 패주고는 신정구를 불렀습니다. 정구는 허일도를 본 순간 그냥 나가라고 했습니다. 순애가 이렇게 당한 게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고 자책했기 때문입니다. 노상택은 허일도가 사기 친 돈의 일부라도 되돌려 받으려 했지만 그는 이미 도박에서 돈을 탕진했음을 알았습니다.

순애는 유채영을 찾아가 자신의 어리석음을 한탄해 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유채영은 허일도를 고소하면 감옥에 보낼 수는 있지만 돈을 탕진해 사기 친 돈은 받기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 때 신정구가 나타나 순애에게 돈봉투를 내밀며 시기 당한 돈을 되찾았다고 했습니다. 거짓말임을 안 순애는 돈을 받지 않겠다고 거절했지만 신정구는 지난날 고생시킨 위자료라고 생각하랍니다. 그러면서 "만약 나에게 다시 온다면 절대로 옛날처럼 살지는 않겠다"고 말하며 돌아섰습니다. 순애는 가지 말라며 신정구를 불러 세운 후 감격의 포옹을 했습니다. 양동철(류담 분)의 말을 빌리면 순애가 신정구 곁을 떠난 것은 결혼을 거절했기 때문이랍니다. 자유로운 영혼임을 강조한 신정구는 결혼이라는 속박이 싫었던 것입니다. 이제는 이들이 곧 결혼한다고 합니다.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이들이 멋진 사랑을 꽃피우기 바랍니다.


 


▲ 냐르샤의 연적 홍진영의 깜짝 등장

이번 제45부에서는 또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는데요. 바로 가수 겸 탤런드 홍진영(윤지혜 역)입니다. 조태수는 이혜빈(나르샤 분)을 만나기 위해 빅토리아 나이트 클럽의 대기실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혜빈은 부산으로 출장을 가서 부재중입니다. 이 때 발길을 돌리려던 조태수를 붙잡는 여자가 있었으니 바로 세븐스타 소속의 인기가수 윤지혜입니다. 지혜는 "저기요. 오빠 저 모르시겠어요? 5년 전에 뵌 적 있는디요. 충정로 배나무집에서 만봉이 오빠랑 같이!"라고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아는 척 했습니다.

조태수는 기억이 나지 않은 듯 난처한 표정을 지었지만 지혜는 "만봉이 오빠는 아시지라? 지가 만봉이 오빠 육촌동생 지혜여라. 그때 오빠가 서울 올라오면 가수 시켜준다고 하셨는디"라고 합니다. 조태수가 만봉을 안다고 응수하자 지혜는 "오메, 오빠 참말로 반갑네요!"라고 필살애교를 부리며 조태수의 팔짱을 낍니다. 이어 그녀는 조태수에게 할 말이 많다며 같이 나가자고 했지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조태수는 지혜의 유혹에 어정쩡한 자세를 보여 대기실의 사람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습니다. 만약 윤지혜가 조태수에게 꼬리친 사실을 이혜빈이 알게 된다면 혜빈의 까칠한 성격상 그냥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이므로 앞으로 이혜빈과 윤지혜가 조태수를 가운데 두고 벌이는 사랑싸움이 볼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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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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