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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등 있는 횡단보도를 가로막은 주차




주차문제가 정말 심각합니다. 차량의 증가는 기하급수적인데 비해 주차면적의 증가는 산술급수적이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주택가 이면도로는 이미 도로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되었고, 시내버스(마을버스)가 운행하는 왕복 2차선 도로마저도 도로 양쪽의 불법주차로 인해 차량이 교행(交行)하려면 맞은 편에서 오는 차량이 지나가도록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가끔 관할구청에서 이를 단속하기는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여의치 않은 듯 보입니다.

 주차장으로 변한 왕복 2차선도로


근래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지하주차장이 있어 주차문제가 그리 심각하지 않지만 20년 이상 경과된 아파트단지는 지하주차장이 없어 지상에 주차하는데 전쟁을 방불케 합니다. 따라서 오래 전부터 원래 주차면 뒤로 소위 이중주차를 관행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에도 RV 차량 같은 무거운 차량이 이중으로 주차되어 있을 경우 이를 손으로 밀어내고 원래의 차량을 빼 내는 일도 고역이고, 때로는 이중 주차하면서 정신나간 차주가 주차(p) 모드로 기어를 놓을 경우(스틱 차량의 경우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킨 경우) 차량 앞쪽에 연락처라도 없는 날이면 소위 머리뚜껑이 열리기도 합니다. 연락을 받고 나온 차주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을 땐 저런게 인간인지 의심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중 주차의 예

그런데 그전에 위 그림과 같은 주차형태를 보고 어떤 식자(識者)가 개념 없는 주차라고 비난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가 생각하기에 A주차지역에 주차할 곳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B지역에 이중 주차한 것을 양심불량이라고 질타한 것이지요. 그렇지만 이것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A지역에 주차할 곳이 없어 B지역에 이중 주차했는데, 나중에 A지역의 차주가 먼저 자동차를 몰고 나간 경우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주차를 보고 어느 누구도 개념 없는 주차라고 비난하지 않습니다.

 매우 흔한 주차모습

 이건 개념없는 주차가 아님

 

정말 개념 없는 주차는 위에서도 지적했듯이 B지역에 이중주차 하면서 기어를 주차모드로 놓은 차주입니다. 그리고 보행자가 다녀야 하는 횡단보도를 가로막거나 보행자통로를 차량으로 막은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지나가면서 자동차를 발로 한 대 차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특히 대로의 횡단보도에 대형버스가 가로 막아서서 맞은편 신호등이 보이지 않을 경우에도 기가 막히는데, 보행자가 겨우 차량사이를 비집고 횡단보도를 반쯤 건넜을 때 직진신호를 받은 차량이 보행자의 안전은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로로 내달릴 때는 생명의 위험을 느끼기도 합니다. 남을 위하여 그리고 보행자를 위하여 정말 개념 없는 주차와 정차를 삼가야 하겠습니다. 

 보행자 길을 막은 주차

 신호등 있는 횡단보도를 가로막은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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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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