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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에노 리에(채홍주) 역의 한채아 


▲ 바보형의 정체를 알지 못한 이강토 

이강토(주원 분)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각시탈(신현준 분)이 자신의 바보형 이강산(신현준 분) 임을 알게되는 것은 아무래도 이 드라마의 후반부에 가서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미 제4회에서도 두 번씩이나 각시탈의 정체가 탄로 날 위기에 처했지만 제작진은 매우 교묘한 방법으로 이를 피해 갔습니다. 지난 제3회에서 각시탈은 고문으로 만신창이가 된 조선인들의 치료를 거부한 총독부 병원장 우병준(김규철 분)과 이시용(안석환 분) 백작의 부인 이화경(김정난 분)을 인질로 잡고 강토를 협박해 구금된 조선인들을 모두 석방시키도록 조치했지만 사방에 배치된 저격수들의 공격을 받아 총상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종로경찰서장 기무라 타로(천호진 분)는 기무라 켄지(박주형 분) 형사에게 각시탈과 이강토를 모두 사살하라는 지시를 내린 상태입니다. 켄지는 옥중에 구금된 부하 사사끼에게 이 임무를 맡겼습니다. 사사끼가 강토를 쏘려는 순간 각시탈이 먼저 사사끼를 제압합니다. 이를 모르는 강토는 각시탈을 죽이려 합니다. 이때 정신을 차린 사사끼가 칼을 집어 강토에게 던졌는데 각시탈이 대신 칼을 맞았습니다. 각시탈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황당한 상황에 강토는 부상을 당한 각시탈에게 "넌 누구냐?"며 탈을 벗기려 했습니다. 누가 보아도 각시탈의 정체가 밝혀진다고 생각한 순간 이선의 호위무사였던 백건(전현 분)이 바람처럼 나타나 강토를 기절시키고 각시탈을 구해 달아난 것입니다.

그 후 강토는 형인 이강산이 피묻은 옷을 보따리에 싸서 감추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형을 의심해 상처를 확인하려 했지만 이강산은 즉시 때리지 말라며 부들부들 떨면서 바보연기를 펼쳤고, 어머니 한씨(송옥숙 분)가 강토를 말려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자신을 구해준 백산이 "강토가 뜻을 이해하고 행동을 함께 해줄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이강산은 "강토가 내 편을 들어줄 리 만무하다. 내가 각시탈인 걸 알면 강토는 날 체포하려 할 것"이라며 지금은 정체를 밝힐 때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강토는 어머니 한씨가 정한수룰 떠놓고 형제의 안녕을 비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울적합니다. 강토는 리어카를 끌며 일당을 벌어 형의 학비를 대어주었습니다. 경성제국대학생이던 든든한 형이 독립운동을 하다 고문을 받아 바보가 되었기에 먹고살기 위해 왜놈에게 충성하는 앞잡이가 되었고 더 좋은 방법이 없다며 오열했습니다. 이로 미루어 극의 후반부에 강토가 각시탈이 형인 것을 알게 되면 지금까지의 친일행각을 반성하고 형과 함께 왜놈과 맞서는 애국자가 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 첫사랑 분이의 정체 알고 경악한 이강토

이미 이강토가 어린 시절 목단(진세연 분)에게 호신용 단검을 주며 꼭 살아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던 장면이 공개되었기에 목단을 잡으려고 혈안이 된 강토가 언제 목단을 알아보느냐가 초미의 관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제4회에서 결국 밝혀지고 말았습니다. 이강토가 각시탈을 잡으려고 목단을 미끼로 삼아 공개 처형하려 했을 때 각시탈이 나타나 구해주었고, 숲 속에서 정신을 차린 목단이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의 소학교로 가서 슌지의 보살핌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 후 목단은 남자로 위장한 채 경성여관으로 몰래 잠입해 그녀가 벽에 걸어둔 단검을 회수하려 하였습니다. 이 때 여관주변을 지나가던 강토는 영업정지처분을 받은 여관에 누군가 플래시를 들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안으로 뛰어 들어 목단을 잡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녀가 자신이 어렸을 적 준 단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귀 옆의 사마귀를 확인하니 바로 첫사랑 분이입니다. 강토가 망연자실한 순간 목단은 달아났습니다. 13년 전 마적단에 쫓기던 독립군들이 큰 위험에 처하자 강토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소중한 단검을 동행하던 분이에게 준 것입니다. 그 후 강토는 강산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분이는 죽은 줄로만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마적단이 분이를 공격하는 장면을 멀리서 보면서도 그녀를 구출할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살기 위해 달아났기 때문입니다.

강토는 슌지에게 내가 죽여야 할 계집이 첫사랑이라면 어찌할지 묻고는 그래도 각시탈을 잡을 수만 있다면 계집을 산 채로 제물로 바칠 수도 있다고 독기를 품었습니다. 어느 날 강토가 길을 가는 데 한복 차림의 탈을 쓴 여자가 강토에게 표창을 던졌습니다. 강토는 즉시 그녀를 뒤쫓아가 총을 쏘아 명중시킵니다. 그녀는 문제의 칼을 떨어뜨립니다. 탈을 벗기니 첫사랑 목단 분이입니다. 예고편을 보면 강토는 목단을 우병준에게 데리고 가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더군요. 당연히 목단은 살아나겠지요.

    

 


▲ 가수로 위장한 살수 채홍주의 화끈한 등장

조선인에게는 반역자이지만 일본인에게는 애국지사인 키코사이 경성지부 회원들은 각시탈의  의해 살해당한 판사 최명섭(권태원 분), 총독부 병원장 우병준, 중추원 참의로 백작이라고 불리는 이시용, 경성일보 사장 박인삼(김태영 분), 그리고 현 종로경찰서장 기무라 타로입니다. 이들은 물론 각시탈이 제거대상으로 삼은 조선의 원수이지요. 그런데 총독부 경무국장 콘노 고지(김응수 분)는 이들과 대립관계입니다. 콘노는 타로와 최명섭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둘의 관계를 의심했고 이강토에게 각시탈 체포명령을 내려 사태해결을 어렵게 합니다. 수세에 몰린 기무라 타로는 일본의 기승회 회장 우에노 하데키(전국환 분)에게 긴급 도움을 요청했고, 우에노는 양딸인 우네노 리에(채홍주/한채아 분)에게 조선에 가서 각시탈을 제거하라는 지령을 내렸습니다.

부산에서 경성으로 오는 기차 안에서 미모의 여인을 본 경성일보 박성모 기자가 접근해 함께 포커를 치며 놀았습니다. 경성역에 도착하자 경찰은 열차에서 도박을 했다는 여자를 경찰서로 끌고 가 심문했지만 여자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여자가 들고 온 짐가방을 열자 옷과 노래 앨범이 나옵니다. 이 여자는 바로 가수 라라로 위장하고 조선에 온 우에노 리에였던 것입니다. 노래를 불러 보라는 켄지의 말도 들은 척도 아니합니다. 소란스런 모습을 보고 나타난 타로 서장이 켄지의 얼굴을 강타한 후 부하들의 잘못을 정중히 사과했는데, 그녀는 다짜고짜로 타로의 뺨을 후려쳤습니다. 그리고는 발아래 납작 엎드린 기무라 켄지(박주형 분) 형사의 손바닥을 밝고 지나갔습니다. 그녀의 등장은 참으로 화끈합니다. 앞으로 이 미모의 여인이 각시탈을 제거하기 위해 어떤 술수를 부릴지 무척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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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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