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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수혁 역의 이필모



64부작인 <빛과 그림자>가 62부까지 방영되면서 이제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강기태(안재욱 분)가 이끄는 빛나라 기획에서는 유채영(손담비 분)의 리사이틀 준비, 태양영화사 조명국(이종원 분) 사장과의 영화공동제작, 빛나라 타운 부지계약 등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풍길(백일섭 분) 회장이 인수한 호텔은 송미진(이휘향 분)이 내부인테리어를 다시 하여 새롭게 선보였고, 김풍길은 일본에서 번 돈으로 장학사업을 하기로 하고 이 일을 송미진에게 맡겼습니다. 강기태는 사업을 파트별로 구분하여 음악은 노상택(안길강 분)에게, 빛나라 타운 운영관리는 신정구(성지루 분)에게 그리고 영화는 임미현(김규리 분)에게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밤업소의 관리는 조태수(김뢰하 분)에게 일임했습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커플이 탄생했는데요. 강기태는 송미진 사장이 김풍길 회장의 맞선을 추진중이라고 말하자 순덕(유연미 분)이가 회장님과 아줌마(강기태의 어머니 박경자)가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고 폭로했습니다. 결국 김풍길은 박경자(박원숙 분)가 있는 안방으로 들어가기로 해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반면 조태수는 M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한 이혜빈(나르샤 분)에게 과거를 고백해 충격을 주었습니다. 혜빈이 곧 결혼하자고 했을 때 조태수는 20대초반 결혼 후 이혼하면서 지금 고교생인 아들이 시골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혜빈은 왜 과거를 밝혀 이토록 충격을 주느냐고 했지만 조태수는 건달답게 솔직하게 말했던 것입니다. 문제는 혜빈의 임신인데요. 혜빈이 미혼모가 되지 않기 위해서도 두 커플은 결혼으로 골인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반신 마비로 재활치료중인 이정혜(남상미 분)는 최성원(이세창 분) 감독의 영화 <동행>에 출연하여 영화를 찍으며 실제로 휠체어에서 스스로 일어나서 주변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이런 마무리 수순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장철환(전광렬 분)과 차수혁(이필모 분)입니다. 차수혁은 장철환을 응징하는 마지막 카드는 조명국이 강기태에게 전한 비자금장부라고 생각하고는 강기태를 찾아가서 그 장부를 넘기라고 말했지만 기태는 수혁을 믿지 못한다면서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그 후 강기태는 장철환을 만나 "당신의 비자금이 각하 친인척으로 흘러 들어간 사실을 각하가 알게 된다면 친인척 보호를 위해 당신을 먼저 쳐낼 것"라고 경고하고 김풍길과 이현수(독고영재 분)에 대한 안기부 수사중단과 감금한 조명국을 풀어주라고 요구했습니다. 강기태의 일침에 놀란 장철환은 그의 요구를 들어주었습니다.

차수혁은 윤 장관을 만나 장철환에게 너무 많은 권력이 집중되고 있으니 견제가 필요하고, 각하 친인척을 통해 이권에 개입하며, 안기부 요원들을 사적으로 이용한다고 말했지만 윤 장관은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이유로 손사래를 쳤습니다. 차수혁은 각하를 면담하여 했지만 이 마저도 거절당했습니다. 장철환을 응징하려는 차수혁의 끈질긴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차수혁은 안기부 윤진호 과장에 의해 남산으로 끌려가고 말았습니다. 차수혁의 죄목은 정치자금마련을 위한 기업체 접촉과정에서 커미션을 챙겼고, 신당창단 멤버에 김일성을 면담한 인사를 포함시킨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부인하는 차수혁에게 윤 과장은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는데 이 때 안도성(공정환 분) 검사가 나타났습니다. 안도성은 차수혁의 오랜 친구로 든든한 지원군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나타나 내 뱉은 한마디는 "차수혁이 반체제활동을 하려는 의도였다"고 오히려 모함한 것입니다. 그가 왜 이렇게 변심했을까요? 바로 장철환의 달콤한 유혹 및 경고에 넘어간 때문입니다. 일전에 장철환은 안도성을 불러 "차수혁은 곧 끝장난다. 그와의 의리 때문에 네 인생을 망치지 말라. 마지막 칼날이 차수혁을 겨누기 전 살짝 피해 있어라"고 말했거든요. 이러니 세상에 믿을 놈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강기태가 장철환을 찾아가 마지막 협상을 시도했습니다. 더 이상 자신과 관련된 인사를 괴롭히지 말되, 차수혁을 풀어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장철환으로서는 귀가 솔깃한 말입니다. 그는 이미 안도성으로부터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다면 머리가 좋은 차수혁을 끌어안고 이용해야 한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그는 즉시 윤진호에게 지시하여 차수혁을 풀어 주었습니다. 풀려난 차수혁이 장철환을 찾아가자 "강기태가 자네를 살렸다. 그는 아직도 자네를 친구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실제로 자네가 자신을 죽이려 했음을 알게 되면 얼마나 놀랄까?"라고 했습니다. 차수혁이 강기태의 우정에 감복하여 자신의 죄를 뉘우치면서 기태 가족에게 사죄할까요? 이미 차수혁은 남산 최조실에게 과거를 회상하며 폭풍눈물을 흘리기는 했었지요.

그렇다면 왜 강기태는 차수혁을 사지(남산)에서 빼내 주었을까요? 차수혁이 남산으로 끌려 간 후 수혁의 어머니가 박경자를 찾아와 도와달라는 말을 했다고 했습니다. 이런 이유일까요? 문제는 장철환에 대한 복수입니다. 그가 가지고 있던 마지막 카드인 비자금장부는 이제는 쓸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지금 올림픽 유치위원장인 장철환을 견제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면 악의 축인 장철환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응징할지가 마지막 남은 시청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강기태의 여동생 강명희(신다은 분)와 기태의 비서 겸 행동대장 양동철(류담 분)의 러브라인도 결실을 맺을지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설마 차수혁-강명희 러브라인이 복원하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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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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