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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홍주 역의 한채아



▲ 방해꾼인 이강토를 살해하려는 담사리의 오판

조선인으로부터 종로상권을 빼앗으려던 타로의 계획은 각시탈(주원 분)이 나타나 경성은행 조두치(고인범 분)를 죽이고 매도증서를 탈취하여 상인들에게 돌려줌으로써 실패로 끝났습니다. 눈앞에서 각시탈과 대결하다가 놓친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는 아버지 타로(천호진 분)에게 용서를 빌었는데, 타로는 각시탈을 잡는 지름길은 그 계집(목단/진세연 분))을 잡아야 한다면서, 장검을 주며 마음속의 그년을 베어오라고 했습니다.

같은 시각 종로경찰서 무기를 탈취해 합방기념일 행사에서 폭탄을 투하하기로 하고 목단을 통해 각시탈에게 협조를 요청했던 담사리(전노민 분)는 몇 차례나 아스카 호텔 커피숍의 게시판을 확인하면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커피숍에 자꾸만 이강토(주원 분)가 서성거리니 각시탈이 나타나지 못함을 알고는 이들은 갑론을박 끝에 결국 이강토를 죽이기로 결심합니다. 각시탈은 최태곤 사장 앞으로 메모를 붙였지만 이강토의 계략임을 간파한 담사리 일행은 이를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목단은 강토에게 접근하여 그의 정체를 파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강토가 서커스단에 나타나자 24시간 감시한다면서 어디를 다니느냐고 투정을 부리는데요. 강토는 목단에게 수갑을 채우고는 "어머니와 형을 죽인 조선놈 씨를 말린다"고 저주하며 목단을 의자에 묶어둔 채 옆 의자에 앉아 눈을 감았습니다. 강토는 자신의 정체가 탄로나지 않도록 일부러 이런 말을 한 것이지요. 목단은 책상 위 단검을 집어 강토를 죽이려고 내리치는 순간 눈을 뜬 강토가 목단의 팔을 잡았습니다. 이 때 나타난 슌지가 이 모습을 본 후 나자가 강토는 목단의 수갑을 풀어 주었습니다.

경찰서로 연행된 목단의 몸을 수색한 슌지는 단검을 발견하고는 각시탈의 정체를 밝히라고 닦달하면서 강토에게 채찍을 주며 고문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목단을 때리는 강토의 마음은 찢어질 듯 하겠지요. 나중에 강토는 슌지를 속이고 각시탈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목단을 때린 자신을 책망했지만 이미 때늦은 후회입니다. 강토는 슌지에게 사직서를 내고는 "계집을 감시하고 경부(슌지)가 사랑하는 여인을 고문하며, 어머니와 형을 제국에 바친 대가가 바로 이것"이냐고 울분을 토했는데, 슌지는 각시탈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 각시탈을 잡으려는 채홍주의 위장전술
 
이 때 경찰서장 타로가 나타나 목단을 유치장으로 보내라고 지시했는데, 목단이 유치장으로 끌려가자 유치장 안에는 낯이 익은 수녀가 한 명 들어 있습니다. 그녀는 바로 각시탈을 잡기 위해 조선에 온 살수 채홍주(한채아 분)입니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채홍주는 각시탈의 방해로  종로상권탈취에 실패하고 조두치마저 살해당하자 일본의 우에노 히데끼(전국환 분)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히데끼는 더 이상 우리편(키코사이 경성지부 회원)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채홍주는 타로 서장을 불러 혼을 내고는 자신이 직접 나서 각시탈과 관련이 있는 그 계집(목단)을 이용하겠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 첫 번째 행동이 바로 유치장에게 고문을 당하고 온 목단에게 접근하는 것입니다. 채홍주는 목단에게 "고난은 하느님이 주시는 또 다른 은총이다. 극복할 힘을 길러 주기 때문이다. 간악한 왜놈들이 이 땅에서 물러날 날이 온다"고 사탕발림의 말을 한 뒤 매주 수요일 밤 명동성당의 미사에 오라고 낚싯밥을 던지고는 유치장을 나갑니다. 타로는 목단을 풀어주어야 담사리가 접근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풀려난 목단은 슌지에게 "넌 나에게는 왜놈일 뿐"이라는 말로 그의 변심을 질타했습니다.



 

▲ 각시탈이 체포된 독립군을 구할 수 있을까?

강토와 슌지는 엔젤클럽에 들렀습니다. 슌지는 강토에게 "각시탈을 잡아 목단의 눈앞에서 죽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 종업원으로 위장한 독립군 한 명(이승효 분)이 강토에게 술을 배달하는 것처럼 속이고 접근해 접시 밑에 감추어둔 칼을 꺼내 강토를 찌르르는 순간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던 채홍주가 소리쳐 위기를 모면하였고 슌지와 함께 독립군을 체포했습니다. 그러면 왜 홍주는 강토를 구해 주었을까요? 채홍주는 이강토가 각시탈과 관련 있는 목단을 사랑하고 있음을 간파하고는 각시탈을 잡기 위해서 강토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경찰서로 끌려간 독립군은 슌지로부터 채찍고문을 당했습니다. 강토는 자신이 고문하겠다며 슌지로부터 채찍을 빼앗은 다음 슌지를 내보냅니다. 그러자 독립군은 독립군가를 부르며 전의를 불태웁니다. 강토는 독립군에게 계획을 물었지만 대답할 리가 만무하지요. 강토는 독립군의 계획을 알아야 도와줄 수 있거든요. 잠시 후 각시탈로 변장한 이강토는 독립군을 들쳐업고 나가다가 그만 권총을 빼든 슌지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이강토가 이 위기를 잘 넘길지 그 결과를 오늘밤 제12회에서 확인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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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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