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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에서 방영중인 “걸어서 세계 속으로”는 세계의 다양한 도시들을 여행자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역사와 문화, 삶의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25. 4. 12 방영된 제883회의 주제는 “필리핀 민도로”였습니다. 필리핀의 국토면적은 한반도의 1.36배, 인구는 11,910만 명, 수도는 마닐라입니다.
민도로는 7천 개가 넘은 필리핀 섬 중 7번째로 큰 섬으로 제주도보다 4배 정도 큽니다. 섬의 중앙에 남북으로 뻗은 산맥이 있어 이를 중심으로 동민도로와 서민도로로 구분됩니다. 서민도로의 사블라얀은 필리핀에서 가장 넓은 지방자치단체입니다. 이곳의 주산품은 코코넛으로 주민들은 30m가 넘는 코코넛나무에 맨손으로 올라 코코넛을 채취합니다. 갈색으로 변한 코코넛은 오일로 사용합니다.
이곳의 원주민안 망얀족(8개 부족이 있음)은 하체의 중요부위만 가린 채 옷을 입지 않고 생활합니다. 망얀족은 1,100년 전 이곳에 정착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망얀족의 인구는 약 10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약 8-9%입니다. 사블라얀 시당국에서도 원주민의 결혼식을 찾아서 식량과 혼인신고 등 필요한 지원을 합니다. 원주민을 찾아가는 길은 산을 넘고 강을 건너야하는 험로(우기에는 불가능)이며, 강폭이 워낙 넓고 물살이 세어 강을 건너는데 1시간이 소요됩니다.
밍얀족 알랑간 부족마을 주민의 키는 평균 160cm로 작은 편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셔츠 등 옷을 입는다는군요. 전기와 수도는 물론 없으며 요리는 불을 붙여 사용합니다. 이들은 바나나를 삶아 식용합니다. 남녀 11쌍의 부부가 합동결혼식을 하는 날, 시청직원들이 챙겨온 가스판으로 염소요리를 합니다. 결혼식 전 나무를 심는 것은 필리핀의 결혼풍습입니다.
시청에서 가져온 발전기로 전깃불을 밝힌 후 예식을 시작합니다. 이들의 결혼식은 3일이 걸리는데 첫날밤은 신랑각시사이에 부모가 자고, 둘째날밤에는 신랑각시사이에 친지와 친구들이 잔다고 합니다. 드디어 셋째날밤 신랑신부는 둘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그간 이들은 그냥 살아왔지만 이제부터는 법적인 부부가 되었습니다.
이곳은 참치의 고장으로 전 세계 참치의 60%가 잡힙니다. 주민들은 부모의 기일에 모인 가족들을 위해 참치 1마리(한화 약 30만원)를 구입해 요리를 합니다. 직계가족만 해도 30명 정도 되는 대가족입니다. 이 가족은 통참치에 이어 통돼지를 준비했군요. 돼지통구이 요리(레촌)에만 5시간이 걸립니다. 참치로는 전통생선요리인 키닐라우를 만들거나 바비큐로 요리합니다. 이곳 주민들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해 자주 시청하며 기본적인 한국어도 구사한답니다. 따라서 한국 음식도 좋아한다는군요.
아포리포는 다이빙 포인트인 국립공원으로 해양생태계보호를 위해 어로활동을 금지한 채 구역에 들어갈 경우 입장료만 약 83,000원입니다. 배를 타고 가면서 돌고래 떼를 만난 것은 행운입니다. 돌고래의 종류도 다르군요. 아포리포(길이 약 26km)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호초군락지입니다. 스쿠버다이빙으로 바다 속으로 들어가서 다양한 해양생물을 관찰합니다. 산호군락은 물고기의 보금자리입니다.
☞ 사진은 KBS 1TV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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