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한반도지형을 볼 수 있는 월류봉(月留峰, 401m)에 올랐다가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월촌마을로 하산했습니다.
마을유래비 옆에 월류봉과 인근지역의 안내도가 있었는데
<⑪우암 송시열의 유허비>가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바로 주차장 인근입니다.
월류봉 표지석
월류봉 안내판
우암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은 조선후기의 문신·
성리학자·철학자·정치가·시인·작가로서,
이조판서, 의정부좌의정, 우의정을 지낸 인물입니다.
이 유허비는 우암이 이곳에 잠시 은거하며
학문을 가르치던 곳임을 알리기 위해
정조 3년(1779)에 세운 비석입니다.
비각은 정면과 측면이 각 1각인 맞배지붕의 형식입니다.
우암은 한천팔경의 하나인 이곳에 초당을 짓고
강학(講學)한 적이 있었는데, 후손과 유리들이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유허비를 세웠습니다.
주차장 좌측으로 대형 노거수가 있는데 그 뒤쪽에 유허비가 있습니다.
입구의 과수원에는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네요.
바로 그 안쪽에 유허비가 있는 단아한 전각이 보입니다.
전각안에는 "우암송선생유허비"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이 유허비에서 바라보는 월류정과 초강천의 절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노거수
사과나무
유허비에서 바라본 절경
이 유허비 위쪽에는 오래된 기와집이 보이는데
바로 한천정사(寒泉精舍)입니다.
이곳은 우암이 서재를 짓고 글을 가르치던 곳인데,
후세에 후암의 제사를 모시고 글을 가르치는 한천서원이 세워졌다가
대원군(고종 때)의 서원철폐이후 유림들이 세운 한천정사입니다.
문이 잠겨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2012. 8. 9)
기미정과 초강천 그리고 월류봉
월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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