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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평창효석문화제가 지난 9월 7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봉평 메밀꽃축제"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한 것 같은데
이제는 효석문화제라고 하는군요.

가산(可山) 이효석(1907-1942)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이국에 대한 동경을 소설로 표현한 장편보다
단편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소설가입니다.
그는 경성제일고보와 경성제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작품활동에 전념하여 1940년까지
해마다 10여 편의 소설을 발표했습니다.
대표작은 "메밀꽃 필무렵"입니다.

효석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소금처럼 뿌려져 있는 메밀꽃을 감상하며
이곳을 거닐어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섶다리를 건너 우측에 있는 메밀밭에 입장하려면
2,000원의 입장료를 따로 내야 합니다.

 

 

 


메밀밭 구경하는데 입장료라니 좀 야박한 생각이 들어 이를 따졌더니
워낙 많은 인파가 몰려와 무분별하게 메밀밭으로 들어가면
밭을 훼손하기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 하는군요.

한편으로 타당한 말 같지만 밭주인은 대동강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처럼 땅 집고 헤엄치기로 입장료수입을 올리는 듯 합니다.
우리 일행은 안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메밀밭에 근접하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복원된 이효석 생가터 근처의 메밀밭에는 아무런 통제가 없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흥정천 인근에만 몰려 있기에
생가터 방향으로 오는 관람객이 적으니
이곳에서 입장료를 받을 명분이 없는 것이겠지요.

한 남성이 몇 명의 여성에게 기념사진을 찍어 주고 있는데,
마치 메밀꽃밭에 사람꽃이 핀 형국입니다.
메밀꽃 축제장은 한나절을 보내기에는 매우 뜻깊은 곳입니다.
(201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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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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