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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산 역의 김재원


▲ 강산이 친부모 죽였다는 할아버지와 극적으로 화해한 이유

할아버지 밑에서 자란 강산(김재원 분)과 양부모 밑에서 자란 천해주(한지혜 분)가 서로 믿고 의지하는 사이가 된 것은 모두 친부모의 정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는 동질감이 작용했을 것입니다. 강산의 할아버지 강대평(고인범 분)은 자신이 아들부부를 죽음으로 내몬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이에 대해 무한한 자책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강대평은 6.25전쟁 후 고아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거지로 빌어먹기도 하고 남의 집 머슴살이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기술이 있어야 먹고 살 수 있다는 신념으로 용접기술을 배웠고 사장의 딸을 아내로 맞아 행복한 삶을 영위했습니다. 특히 천재인 아들 강운(강산의 아버지)을 낳자 남부러울 게 없었는데, 그 아들이 용접공인 처녀에게 장가를 가서 손자 강산을 낳았지만 강대평은 강산의 어머니를 아들을 유혹해 장래를 망친 여자로 생각해 며느리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강대평는 며느리로부터 강산을 강제로 빼앗은 다음 내쫓았는데 사고를 당해 아들부부가 죽었다는 게 지금까지 밝혀진 것입니다. 강대평은 자신의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아들부부가 죽었다며 강산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강산은 강운이 윤학수(선우재덕 분)에게 보낸 비망록을 보았습니다. 이 비망록은 장도현(이덕화 분)이 보관하고 있다가 강산과 강대평과의 관계를 이간질시키기 위해 강산에게 보낸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는 장도현의 일생일대의 실수였습니다. 강산은 이미 이금희(양미경 분)의 전 남편인 윤학수와 울산지검 차장검사였던 윤정우(이훈 분)가 형제간이며 아버지 강산과 윤학수가 매우 친한 친구였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윤학수와 강운도 석유해양학자로 대륙붕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강산은 이봉희(김지영 분)를 통해 강운은 나중에 아끼야마로 이름을 바꿔 일본으로 귀화하였으며 1986년도 한일공동대륙붕탐사 시 일본 측 책임자였지만 부인과 함께 사망한 후 석유탐사가 중단되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강산 부모가 사고로 죽은 날과 윤학수가 사고를 당한 날이 바로 하루 차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이를 윤정우에게 알렸는데, 형 윤학수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있던 정우가 국립묘지의 묘소를 파헤쳐 유골함에 들어 있던 총알 2발을 수거했습니다. 솔직히 유골함에서 총알이 나온 것은 너무 자의적이지만 그냥 넘어 가겠습니다. 정우는 검찰 수사관에게 이 총알의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이 총알은 장도현이 주장한 일본내각조사실에서 사용한 게 아니라 우리 정보기관에서 사용한 것임이 밝혀졌습니다.

그렇다면 의심은 당연히 당시 국가안전기획부 일본측 책임자였던 장도현에게 돌아갑니다. 따라서 강산은 강대평 할아버지가 아들부부를 죽였다고 자책할 때 "부모님은 할아버지 때문에 죽은 게 아닐 수도 있다"며 극적으로 화해한 것입니다.



 

▲ 박창희와 결혼을 선언한 장인화는 과연 행복할까?

장도현-이금희 부부의 딸 장인화(손은서 분)는 어렸을 때부터 집사의 아들인 박창희(재희 분)를 무시하고 깔보는 대신 골목대장인 강산을 좋아했습니다. 그렇지만 강산은 천해주를 좋아하면서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반면 해주는 강산을 친구로 생각하면서 박창희와 15년 간을 사귀며 애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창희의 심경이 돌변하고 말았는데요. 그 이유는 아버지 박기출(김규철 분)이 해주의 양아버지 천홍철(안내상 분)을 교통사고를 위장하여 죽인 범인으로 장도현이 밝혔기 때문입니다. 박기출의 살인은 아들인 자신을 위한 것임도 알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창희는 피의자 장도현을 무혐의 처리한 후 검사직 사표를 내고 장도현의 충견(忠犬)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천지조선의 기획본부장이 되었고, 장도현의 아들 장일문(윤종화 분)의 비리를 파헤치려는 윤정우 검사를 모함하여 1개월간 정직처분을 받도록 꼼수를 부렸습니다.

박창희의 두 번째 꿈은 장도현의 사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인화의 환심을 사야 하자요. 그는 애인인 천해주에게 뺨까지 때리며 매몰하게 정을 끊고는 장인화에게 기습키스를 감행했습니다. 창희의 행동에 당황하던 인화가 차츰차츰 창희의 달콤한 유혹과 마수에 걸려들어 이제는 인화가 더욱 적극적으로 창희를 유혹하게 된 것입니다. 인화는 회사로비에서 창희와 함께 있다가 천해주와 강산이 오는 것을 목격하고는 갑자기 창희에게 달려들어 키스를 퍼부었습니다. 이는 천해주에게 물 먹이려는 인화의 작전입니다. 인화는 해주의 애인이었던 창희를 소유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런 일이 있은 다음 가족이 모여 식사하는 자리에서 인화는 창희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물론 이 말을 듣고 축하를 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직 한사람 창희의 아버지 박기출은 예외입니다. 이금희는 인화가 강산을 좋아하다가 창희 편으로 급하게 돌아선 걸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인화는 창희와의 결혼을 반대하면 가출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인화의 오빠 장일문도 종놈의 자식이 주인의 딸과 결혼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대했습니다. 그렇지만 장도현은 창희의 의도가 궁금합니다. 장도현은 창희에게 저의가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창희는 일문을 제대로 보필하려면 한가족이 되어야한다며 만일 결혼을 불허한다면 회사에서도 내 쫓으라고 거꾸로 협박했습니다. 지금 장도현은 자신에게 복수할 호랑이 새끼를 키우는 줄도 모르고 창희를 감싸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창희와 결혼하는 장인화는 행복할까요? 모르긴 해도 인화는 가장 불쌍한 여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창희의 행동은 인화의 환심을 사려는 것이었고 천해주에게 복수하려는 인화는 그녀의 애인이었던 창희를 빼앗아 1차 목표는 달성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종국적으로 인화는 사랑도 가정도 모두 잃는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여 그녀의 앞날이 걱정됩니다.

 

 

▲ 강산을 사고로 몰아넣은 장도현 사단의 치졸함

요즈음 천지조선은 장일문으로 인해 바람잘 날이 없습니다. 장일문이 몰래 투자했던 인도네시아 유전탐사 시추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는데, 이번에는 건조중인 선박에 불량전선을 사용해 또 수 백억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석유공사의 사업에 참여하는 것도 어럽게 되었습니다. 이를 만회하는 방법은 석유시추선에 장착할 특수동력장치 프로펠라(아지무스 트러스트)를 개발하는 일이지만 현재로서는 불가능해 장도현은 강산이 이를 개발하면 꼭 훔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머리가 나쁜 장일문도 이 분야에서는 머리가 팽팽 돌아가 천해주의 오빠 천상태(문지윤 분)를 일찍 매수하여 프로펠라 모형과 설계도면을 빼오라고 요구했습니다.

강산은 할아버지 강대평과 화해한 후 천해주와 공동으로 도전한 프로펠라 개발이 성공하자 조촐한 자축연을 열었는데, 강산의 부탁으로 해풍조선에서 일하는 천상태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몰래 자리를 빠져 나온 상태는 일문에게 개발성공을 보고했는데, 일문은 망설이는 상태에게 5천만원을 주겠다며 모형과 설계도를 훔쳐오라고 강요했습니다. 이미 500만원의 돈을 받은 상황에서 상태는 어쩔 수 없이 강산의 요트로 잠입해 귀중한 물건을 훔쳤습니다. 그런데 요트에 달아둔 CCTV에서 침입자가 있음을 강산의 휴대폰에 그대로 전송되었고 강산과 해주는 급하게 요트로 달려갔습니다. 어찌 이런 귀중한 물건을 요트에 시건창치도 없이 방치했는지 모를 일입니다.

그렇지만 요트에 침입한 자들은 천상태만이 아니었습니다. 장일문의 대화를 엿들은 박창희가 건달들을 동원하여 현장에 온 것입니다. 강산과 해주는 시제품과 설계도를 훔쳐 달아나는 사내들과 맞섰지만 5-6명을 당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가까스로 물건을 확보하여 달아나려는 순간 장도현의 비서가 자동차를 몰고 천해주 쪽으로 돌진했습니다. 옆자리의 창희가 급하게 핸들을 돌려 해주는 사고를 피했지만 강산은 그만 자동차에 치이고 말았습니다. 장도현의 지시에 따라 절도에 가담한 장일문과 박창희 그리고 창희에게 매수당한 천상태의 배신, 강산의 교통사고로 인해 드라마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듯 합니다. 장도현의 이 천인공노할 범죄는 언제 끝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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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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