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장도현  역의 살인마 이덕화 



이덕화가 김재원 부모와 선우재덕을 살해한 진짜이유 

글쓴이는 지난 10월 21일 "메이퀸 장도현(이덕화), 강산(김재원)부모도 죽인 범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지난 주말 제26회에서 이는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진실이 밝혀진 것은 형 윤학수(선우재덕 분)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동생 윤정우(이훈 분) 검사와 아버지 강운의 죽음을 파헤치려는 아들 강산이 노력한 결과입니다. 윤정우는 국립묘지에 안장된 윤학수의 무덤에서 발견된 총알(2점)이 장도현의 말대로 일본 내각조사실에서 사용한 권총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보기관(안기부)에서 사용했던 권총임을 확인하고는 당시 한국 측 정보기관의 동경책임자였던 장도현을 의심했던 것입니다.

윤정우는 당시 동경지부에 근무했던 요원들의 명단을 받아 이들의 생활상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었지만 유독 한국SAT개발 김종보 대표가 최근 파산하여 어려움에 처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는 해풍조선의 강대평(고인범 분)에게 이 사람을 도와주고 진실을 알아보라고 한 것입니다.

두툼한 돈 가방을 챙겨 상경한 강대평은 김종보를 만나 사건에 대한 자초지종을 들었습니다. 당시 강운(강대평의 아들)과 윤학수는 정보기관의 타겟(target)이였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두 사람은 7광구 대륙붕 유전개발과 1978년도 7광구탐사용 중앙정보부의 비자금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장도현은 강운이 가진 마이크로필름을 입수하기 위해 강운 부부가 탄 자동차를 추격하였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도로 밑으로 추락해 사망하게 만들었습니다. 장도현의 수하들은 강운의 몸을 수색했지만 마이크로필름을 찾지 못하자 이 필름이 이미 윤학수에게 넘어간 것을 알고는 다음날 장도현은 박기출(김규철 분)이 보는 앞에서 윤학수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유인해 살해했던 것입니다. 

 

장도현은 이 비자금으로 당시 사건에 관여했던 부하직원들에게 돈을 나누어주고는 천지조선 등 천지그룹을 세워 지금 세상을 호령하고 있는 희대의 살인마입니다. 장도현이 아들 부부를 살해했음을 알게 된 강대평은 비가 내리는 날 밤 장도현을 만났습니다. 강대평은 장도현에게 "내 아들 내외와 윤학수를 죽이고 편히 잠이 오더냐?"고 반문하고는 헛소리한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장도현에게 "당신의 만행을 만천하에 공개하겠다"고 큰 소리쳤습니다.

회사로 돌아온 장도현은 비서에게 만일 강대평이 언론플레이를 하면 미친 노인으로 몰고 가되, 누가 이 사실을 강대평에게 알려주었는지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솔직히 이 때까지만 해도 장도현은 강대평을 죽일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문제는 충성스런 비서입니다. 이 자는 요즈음 인터넷의 발달로 언론의 입을 막지 못함을 알고는 강대평을 제거하기로 작심한 것입니다. 회사로 돌아온 강대평이 소주를 마시며 울분을 삼키고 있는데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강대평은 칠흑 같은 밤에 굵은 빗줄기를 헤치며 전등을 비추다가 용접기가 바깥에 방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강대평이 용접기를 치우려고 손으로 잡은 순간 그만 전기에 감전되어 정신을 잃고 말았는데요. 마침 할아버지를 만나러 온 강산과 천해주가 빗속에 쓰러진 강대평을 발견했지만 생사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비서는 장도현에게 언론보도는 더 이상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고 안심시키더군요.

여기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강대평의 무모한 행동입니다. 그가 밤에 장도현을 만나 과거의 살인행적을 폭로하며 큰 소리 친 것은 카타르시스를 분출하기에는 적절했을 지는 몰라도 자신의 신변안전을 신경 쓰지 않은 치기(稚氣)에 불과합니다. 전직 안기부요원 김종보로부터 진실을 들었으면 강대평은 먼저 윤정우 검사와 상의해야하고, 또 부모죽음의 원인을 파헤치려는 손자 강산에게도 알려야 하는 게 도리인데, 이를 그냥 장도현에게 알려 불행을 자초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한편, 박창희-장인화 커플은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부모로부터 결혼승낙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을 가장 반대한 이는 장도현의 아들 장일문이었는데, 그는 계모인 이금희에게 살살 다가가 "박창희가 나를 제치고 아버지 후계자가 되려 한다"며 아양을 떨었고, 이금희는 창희를 만나 결혼은 불가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나쁜 남자 박창희의 여자 홀리는 재주는 정말 빼어납니다. 창희는 인화에게 "네가 좋아서 욕심을 냈지만 집안이 반대하니 아무래도 결혼할 수 없다"고 슬쩍 발을 빼버린 것입니다. 그런 다음 아버지 박기출에게 이금희를 설득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박기출은 이금희에게 과거 금희의 부친이 자신의 아버지를 멍석말이해 죽였지만 윤학수는 자신을 종놈의 자식이 아닌 친구로 대해주었다며 감정에 읍소한 것입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이금희는 박창희-장인화의 결혼을 승낙한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가장 놀란 자는 장일문입니다. 그는 박창희 때문에 본부장자리에서 밀려나 팀장으로 강등되었다가 최근에는 팀장자리도 천해주에게 밀려 지금은 평사원이 되어 아버지 장도현에 대한 원망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장일문은 조 팀장과 양대리에게 장도현이 조성한 케이컴퍼니 1조원 비자금 증거자료를 찾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양 대리는 이 자료를 입수해 장일문에게 주었고 장일문은 이를 윤정우 검사에게 전달했습니다. 사실 이 부분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1조원 대의 비자금을 어찌 경리부서도 아닌 기술개발팀의 팀장과 대리가 알고 있는지 의문이거든요.

장도현과 박창희는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입니다. 장도현으로서는 자신과 회사의 비리에 대한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주는 박창희가 필요했고, 창희는 자신과 아버지에게 인간이하의 수모를 안겨준 장도현과 장일문 부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장도현의 개가 되었고 15년 동안 사귄 애인 천해주에게 피눈물을 흐르게 했으며, 장도현의 딸 인화를 꼬셔 그의 사위가 되고자 했던 것입니다. 사실 장도현은 박창희를 이용만 하고 결정적인 시기에는 토사구팽(兎死狗烹)하려고 작심하고 있습니다. 장일문에게 박창희의 일하는 모습을 배우도록 기대했지만 장도현의 조치가 너무 지나쳐 이제는 그 아들이 아버지를 잡으려고 비수를 들이대고 있으니 장도현의 왕국도 머지않아 끝장이 나겠지요.   

      


 

728x90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