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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파워샷 S100 및  주변기기



디지털카메라가 등장한 이후 글쓴이도 벌써 여러 대의 카메라를 구입하느라 많은 돈을 투자했습니다. 초기에는 소위 똑딱이를 몇 차례 바꿔가며 사용하다가 나중에는 캐논 400D로 그리고 최근까지는 캐논5D마크II(속칭 오두막)를 구입해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두막의 무게입니다. 등산을 다니며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 가방 무게만도 2.8km에 달해 이를 메고 다니려니 매우 힘드는 대신 사진의 품질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똘똘한 똑딱이 카메라를 구입하려고 벼르던 중 하이앤드급인 <캐논 파워샷 S100>을 구입하기로 마음먹고는 지르고 말았습니다.

인터넷의 가격비교를 통해 기본가격 416,400원에 4번패키지 가격(95,000원)을 더하여 511,400원에 구입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카메라를 잘 구입했다고 기분이 좋아진 것도 잠시뿐, 판매업체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는 실망했습니다. 글쓴이는 블랙바디를 신청했지만 현재 재고는 실버바디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상품 안내에는 모든 제품의 재고를 999개 보유하고 있다고 했거든요. 갑자기 주문이 많이 들어왔으며 수정을 못했다는 판매업자의 말은 그냥 변명으로 들렸습니다. 하는 수 없이 실버바디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배송된 물품을 보니 카메라케이스와 전용파우치 그리고 2만원 인화권이 보이지 않아 다시 보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왜 이런 물품을 빠뜨렸는지 모를 일입니다. 비록 제품은 실버바디이지만 너무 화사하지 않아서 나름대로 만족했습니다. 

                                                                        패키지별 가격과 재고 



 당초 빠져 추가로 받은 카메라케이스와 전용파우치(헝겊주머니) 및 2만원 인화권 


 
그런데 문제는 정품배터리입니다. 카메라 본체에 동봉된 정품배터리는 일본산인데 반해 별도 주문한 정품배터리는 중국산으로 모양은 동일하지만 외부 디자인이 달랐던 것입니다. 혹시 정품배터리(일본산) 대신 값이 매우 저렴한 호환배터리(중국산)를 보냈는지 몰라 판매자에게 문의하였더니 중국산이지만 틀림없는 정품배터리라면서 의심스러우면 캐논코리아에 조회해 보라고 했습니다. 캐논서비스센터에 문의했더니 실물을 보아야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다고 하여 <시청 캐논스포트센터>로 가서 문의했습니다. 담당자는 내가 구입한 중국산 배터리도 캐논정품이 맞다고 하면서 정품이 아니면 캐논(canon)이라는 글씨를 상품에 새길 수 없다고 합니다. 물론 가짜를 만들어 상표를 찍으면 알 수가 없겠지요. 

 카메라 본체에 포함된 정품 배터리(일본산)
 

  추가로 주문한 중국산 배터리(정품으로 확인)



비로소 안심이 되었는데 문제는 그 후입니다. 담당자는 이 제품(NB-5L)의 구입가를 물었는데 글쓴이가 7만원이라고 하자 매우 놀라면서 자신들은 35,900원에 판매한다고 했습니다. 가격차이가 무려 두 배입니다. 아래에서 보듯 1번패키지의 가격(25,000원)이 기본패키지(15,000원)보다 10,000원 비싼 것은 호환배터리 값입니다. 크리닝키트는 통상 기본으로 제공하거든요. 그런데 이 가격이 2번 패키지로 가면 85,000원으로 굉장히 비싸집니다. 바로 호환배터리 대신 정품배터리 때문입니다. 따라서 호환배터리 가격이 10,000원이라면 정품배터리는 70,000원이라는 말이지요. 소비자가 호환배터리 대신 정품배터리를 선호하는 것은 배터리의 품질차이 때문입니다. 호환배터리는 배터리의 성능이 아주 낮아서 금방 방전되고 말거든요.



▼ 패키지별 가격비교

[기본패키지(15,000원)]
8기가 메모리,  리더기,  미니삼각대, 전용파우치, 보호필름, 2만원인화권 

                                                                         기본패키지 사진

[1번패키지(25,000원)] 
8기가 메모리,  리더기,  미니삼각대, 전용파우치, 보호필름, 2만원인화권
호환배터리, 크리닝키트
☞ 호환배터리(크리닝키트 포함) 가격 10,000원 추가됨 

[2번패키지(85,000원)]
8기가 메모리,  리더기,  미니삼각대, 전용파우치, 보호필름, 2만원인화권
정품배터리, 크리닝키트
☞ 정품배터리(크리닝키트 포함) 가격 70,000원 추가됨 

                                                                         2번패키지 사진

[3번패키지(35,000원)]
16기가 메모리,  리더기,  미니삼각대, 전용파우치, 보호필름, 2만원인화권
호환배터리, 크리닝키트
☞ 1번 패키지와 비교할 때 메모리카드가 8기가에서 16기가로 바뀌며 10,000원 추가됨 

[4번패키지(95,000원)]
16기가 메모리,  리더기,  미니삼각대, 전용파우치, 보호필름, 2만원인화권
정품배터리, 크리닝키트, 4단삼각대
☞ 2번패키지에서 4단삼각대가 포함되어 10,000원 추가됨


인터넷 판매업체는 카메라본체는 워낙 가격경쟁이 심하니 가급적 싼 가격에 파는 대신 소비자가 잘 모르는 악서사리를 판매하면서 패키지 또는 별매상품이라는 이름으로 바가지(폭리)를 씌우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미 포장지를 뜯은 상태에서 배터리가격이 비싸다고 반품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그냥 사용하려고 마음먹었지만 인터넷 업체의 교묘한 상술에 속았다는 배신감은 지워버릴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독자 여러분도 인터넷 가격비교를 통해 카메라 등 상품을 구입할 경우 주변기기(추가 배터리, 메모리카드 등)의 제품가격도 잘 따져 보고 바가지를 쓰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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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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