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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미경 역의 박정아                                     이상우 역의 박해진 


▲ 이상우(박해진 분)가 강미경(박정아 분)에게 결별을 선언한 진짜 이유

지난 제22회에서 강미경을 집 앞까지 데려다 준 이상우는 끝내 헤어지자고 결별통보를 했는데요. 당연히 강미경은 공황상태에 빠졌지요. 이상우는 고아로서 환경이 비슷한 미경이 좋았지만 위너스의 외동딸인 미경과는 평생을 함께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결혼이란 둘만 좋아해서는 안 되며 양가의 가족을 힘들게 하는 것은 문제가 많기에 우리는 안 된다고 잘라 말한 것입니다. 이상우는 왜 이토록 모질게 구느냐는 미경의 말을 들었지만 그는 매정하게도 미경을 떠나갑니다. 솔직히 보통의 경우 고아라던 여자친구가 소위 재벌의 딸이라면 겉으로는 왜 거짓말을 했냐며 못마땅해 하더라도 마음 속으로는 쌍수를 들고 쾌재를 부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상우는 미경과 처음부터 인연이 아니었습니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상우가 미경을 떼어버리는 무리수(?)를 만든 것으로 보여집니다. 

상우는 지금까지 아버지 이삼재(천호진 분)가 딸 이서영(이보영 분)의 안부와 전화번호까지도 물어보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보고 싶다는 말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재는 서영이가 그렇게 떠난 후 내가 정신을 차렸다며 만일 이런 일이 없었다면 난 지금도 방탕한 생활을 하며 너를 괴롭힐 것이니 아들인 너도 서영이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상우는 아버지의 윗옷에서 서영의 작은 사진을 발견한 것입니다. 상우는 아버지가 서영이 잘 살고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녀의 행복을 위해 지금까지 이 사실을 감추고 살아왔음을 깨닫고는 서영이 고아가 아니라 다른 가족이 있다는 것임이 탄로 나지 않도록 미경에게 모질게 결별을 선언한 것입니다.

미경은 다시 상우에게 자신의 가족환경이 달라졌다고 헤어질 이유가 되느냐고 따졌지만 상우는 감정이 변했으며, 자신이 좋아했던 여자는 지금의 미경이 아닌 어려운 환경의 여자라면서 처음부터 실체를 알았더라면 결코 만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잘라 말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좋아하지 않으니 그냥 직장 동료로 지내자며, 앞으로는 절대로 집으로 아버지를 찾아오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 강미경 도우려다 똥바가지 뒤집어쓴 딱한 최호정

미경은 최호정(최윤영 분)을 찾아 이상우가 위너스 딸이어서 싫다고 했다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호정은 상우 오빠는 자존심이 매우 강하므로 화가 풀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렇지만 조급증이 생긴 미경은 병원에서 상우를 만나 할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지만 상우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으며,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그냥 지워버리고 맙니다.

도저히 상우를 만날 수 없게 된 미경은 호정에게 특별한 부탁을 했는데요. 호정으로 하여금 상우에게 미경이 술에 취해 쓰러졌다고 거짓말을 해 달라는 요청입니다. 호정은 상우을 보는 게 괴로워 병원 측에 부탁해 자원봉사장소를 안내데스크에서 말기암 환자 간호로 옮긴 상태여서 힘들다고 거절했지만 미경의 간곡한 읍소(泣訴)에 그만 말려들고 말았습니다.

호정은 상우에게 전화를 걸어 미경이가 술에 취해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데 집으로 연락할 방법도 없으며 그대로 두면 길에서 얼어죽을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호정은 미경이 오기를 기다렸지만 그녀는 나타나지 않고 상우가 먼저 왔는데요. 상우는 미경을 찾으며 누가 자기를 불렀느냐고 물었습니다. 정신이 나간 호정은 자기가 불렀다고 대답했는데 이 말을 들은 상우는 호정을 "웃기는 애, 또라이, 싸이코, 미친 거"라며 "미경을 팔아 장난치느냐"고 불같이 화를 내었습니다.

호정은 미경이 오기로 한 밤 10시까지는 10분이 남았기에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상우는 징그럽고 끔찍하며, 여자친구가 있음을 알면서 왜 이러는 지 모르겠다고 혀를 차면서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강미경은 야간수술이 끝나고 약속장소로 나오려고 했지만 하필이면 그 환자에 대한 재수술로 호정의 의붓오빠 최경호(심형탁 분)에게 붙잡혀 꼼짝을 못한 탓입니다. 호정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서러워하는데요. 마음씨 착한 호정이 강미경을 도와주려다가 엄청 점수를 잃어 똥바가지를 뒤집어 쓴 꼴이 되고 말았으니 이 일을 어쩌면 좋아요? 최호정의 처지가 참으로 딱합니다. 그러나 이런 저런 인연이 이상우-최호정 커플을 탄생시키고 결국은 연인으로 골인하겠지요. 아마도 이런 해프닝이 최호정에게는 전화위복이 될 것입니다.  

 


▲ 이삼재의 소지품에서 아내의 사진을 발견한 강우재의 다음 행동은?

이삼재는 총무부 한 과장을 찾아가 사표를 제출한 후 강우재(이상윤 분) 부사장실로 가서 그만 두겠다고 인사합니다. 삼재는 부산에서 가구공장을 하는 친구가 몸이 불편하여 도와달라고 했다며 곧 부산으로 내려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강우재에게 아내의 좋은 남편이 되고 예쁜 아이도 낳으라고 덕담을 건넵니다. 우재는 삼재가 겨울에 얇은 옷을 입고 있었음을 알고는 파카상의를 구입해 탈의실로 갔지만 이미 삼재는 가버리고 없습니다. 그런데 후임자가 삼재가 입었던 옷을 갈아입으려다가 바닥에 떨어진 사진을 발견하고는 이를 우재에게 건네주었는데, 그 사진은 놀랍게도 바로 서영의 사진입니다. 아내의 사진을 받아든 우재의 얼굴은 경악 그 자체로군요. 이번에는 이삼재의 정체가 탄로날까요?

앞으로 우재는 다시 삼재를 찾아 사진의 주인공과의 관계를 묻겠지요. 이미 삼재는 스스로 부산으로 떠난 것으로 하고 거처를 다른 곳으로 옮겼다면 다시 만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실제로 삼재는 부동산의 유만호(박철호 분)에게 빨리 방을 빼달라고 요청한바 있습니다. 사실 강우재가 이삼재를 만나더라도 삼재는 유만호라는 이름으로 취업했기에 이서영을 모른다고 오리발을 내밀 수도 있겠지요.

또는 강우재가 아내에게 생명의 은인인 유만호 소지품에서 당신 사진이 나왔다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이서영은 살아있는 아버지를 죽었다고 말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시작했지만 자상한 남편과의 행복한 순간들을 깰 수 없어 마음의 갈등으로 잠시 혼란상태에 빠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차라리 이번 기회에 이서영이 남편에게 아버지의 존재를 이실직고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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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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