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로 지정된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경북 경주시 건천읍 소재 단석산(827m)의
경주국립공원 단석산지구의 진달래 명산입니다.
단석산은 신라 삼국통일의 주역인 김유신
장군의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산이기도 합니다.

단석산의 서쪽 자락에는 신선사라는 사찰이 있는데,
사찰보다도 마애불상을 가진 미륵전으로 더욱 유명한 곳입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미륵전에는
신라시대의 마애불상이 여럿 새겨져 있으며,
마애불상군은 국보 제199호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신선사

 

 

ㄷ자 모양의 석실 암벽의 북벽에는
주존불인 미륵불이 있고, 동벽에는 동방약사여래상,
남벽에는 동진보살과 금석문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여래상은 양어깨를 감싸는 옷차림을 했으며,
보살상은 상반신을 드러내고 오른손에 보병을 든 모습입니다.

 관음보살상

 지장보살상

 

 미륵보존불

 반가사유상

 삼존불 및 반가사유상 

 

 

7세기 전반기의 불상 양식을 보여주는 이 마애불상군은
우리나라 최초의 석굴사원 형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클 뿐만 아니라,
당시 신앙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주변에 그리 큰 암석은 보이지 않는데,
유독 이곳만 이처럼 거대한 바위조각이 형성되어 있는지
정말 불가사의한 자연의 걸작품입니다.
김유신은 이 석굴에서 기도를 올렸다고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