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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동구소재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은
하늘과 가까웠던 달동네의 생활상을 재현해 놓아
가난하지만 정겨웠던 1960∼70년대
시절을 추억해 볼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그런데 박물관 이름 앞에 붙은
수도국산(水道局山)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했는데요.
직접 방문해 보니 이는 산 이름입니다.
즉 박물관이 위치해 있는 산 이름이 수도국산이며,
이 산비탈에는 실제로 3천여 가구가
달동네를 형성해 살았다고 합니다.
수도국산의 원래 이름은 송림산(松林山)이었는데,
산의 언덕에 소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으로
송현동과 송림동도 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인천은 원래 물 사정이 나빴는데,
일제의 강압에 의해 수도국을 설치하고
인천과 노량진을 잇는 상수도 공사를 시행한 뒤
산꼭대기에 수돗물을 담아두는 배수지를 설치하면서
수도국산으로 부르게 되었답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당시의 생활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고 있습니다.
글쓴이 같은 세대는 실제로 시골에서 이렇게 살았기에
매우 친근하지만 1980년대에 태어난 젊은 세대는
아마도 매우 낯설 것입니다.
가옥 안의 조명은 밝았지만 바깥의 골목길은 조명이
매우 어두컴컴하여 카메라에 담지 못했습니다.
달동네의 모습을 2회에 걸쳐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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