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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효동 역의 정보석                                        양춘희 역의 전인화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민효동(정보석 분)과 양춘희(전인화 분)의 애정전선에 켜진 빨간불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방영된 제21회에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 앞으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타게 될 듯으로 예측됩니다. 석모도의 외박사건으로 민효동의 장모 김끝순(정혜선 분)이 양춘희의 머리채를 잡고 늘어지자 인생에 회의를 느낀 양춘희는 결국 미국행을 결심하고는 카페 오페라도 세를 내놓고는 일단 천안에서 2주 동안 머물다가 떠나려 했습니다. 그런데 효동으로서는 자신과 한마디 상의 없이 떠나려는 춘희가 괘씸하고, 춘희는 미국 간다는 자신을 말리지 않는 효동이 얄밉습니다. 효동은 자신과의 사랑을 가볍게 여기는 춘희가 매우 못마땅했던 것입니다.

작은 짐 가방을 챙기는 양춘희에게 옥탑방의 강진(박영규 분)은 그렇게 떠나면 전봇대 오빠(민효동)는 어떻게 하느냐고 만류했지만 화가 단단히 난 양춘희는 들은 채도 하지 않습니다. 강진은 국수집으로 가서 몸져누운 효동에게 양 마담이 내일 떠나니 자존심 내세우지 말고 빨리 가서 빌라고 당부하지만 효동은 떠나는 여자 안 잡는다며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고민하던 민효동은 양춘희의 집으로 가서 춘희를 불렀지만 그녀는 부재중입니다. 춘희는 마지막 떠나기 전 민효동을 만나려고 국수집으로 왔다가 그냥 발길을 돌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효동이 다시 국수집으로 왔을 때 간발의 차이로 서로를 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민효동은 아침도 먹지 않고 집을 나서는데, 엄기춘(권오중 분)은 김끝순에게 양춘희도 좋은 여자인데 어머니가 고집을 부려 효동을 힘들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채원(유진 분)은 양춘희가 머리채까지 잡혔다는 말을 듣고는 출근 전 양춘희를 방문해 아빠를 한번만 봐달라고 애원합니다. 아버지는 여자입장에서 보면 빵점짜리 남자이지만 이번 일로 식사도 못하고 잠도 못 자며, 얼굴도 반쪽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30년 전 엄마가 떠난 후 아버지가 처음으로 가진 사랑인데 춘희가 떠나고 나면 상처만 남을 것이므로 떠나지 말고 결혼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런 주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춘희는 결국 천안으로 떠나려고 집을 나섭니다. 카페 오페라 가게의 세를 놓지 못해 시간을 벌기 위함이지요. 이를 본 강진이 다시 한번 당신이 떠나면 전봇대는 어찌하느냐고 설득했지만 춘희의 마음은 확고한 듯 보여집니다. 강진은 급히 민효동에게 전화를 걸었고 스쿠터를 빌려 타고 효동에게 달려가 그를 태우고 문산역으로 갔습니다. 민효동이 문산역 구내에 도착했을 때는 방금 열차가 떠난 후입니다. 민효동이 한발 늦어 허탈을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데 뒤에서 민효동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바로 양춘희입니다.

제작진은 양춘희가 열차를 기다리며 지금까지 민효동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면서 민채원이 꼭 결혼해 달라던 말까지 떠올리는 장면과 열차 안으로 들어서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것은 다소 이외이지만 아무튼 춘희를 발견한 효동은 춘희를 덥석 들어 안고는 감격한 마음에 탑승구에서 몇 바퀴나 돌았습니다. 이로서 두 사람의 서로에 대한 오해는 풀리고 앞으로 러브라인은 급속도로 진행될 것입니다. 이제 남은 문제는 김끝순을 설득하는 일입니다. 김끝순이 아끼는 민채원까지 설득에 가세한다면 결국 끝순도 항복하고 말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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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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