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시대 조성된 청도 장연사지 삼층석탑

 

 

장연사지 삼층석탑은 경북 청도군 매전면 장연리 장연사지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으로 보물 제677호로 지정된 국가문화재입니다.

 개천 너머로 살짝 보이는 석탑

동탑(높이 4.84m)과 서탑(높이 5.31m)으로 구성된 쌍탑이며
낙동강 지류인 동창천 인근 냇가의 낮은 구릉에 두 탑이 건립되어 있었으나,
서탑은 일찍이 무너져 냇가에 버려져 있던 것을
1980년 2월에 동탑 옆에 복원하였습니다.

 서탑과 동탑


 

따라서 서탑은 몸돌과 지붕돌에 크고 작은 손상이 있었으며
하층기단은 대부분 보충한 석재로 복원하였습니다.
사진 상으로도 서탑의 기단부는 돌의 색상이 현저히 다릅니다.

                                                                   복원한 서탑의 기단
 

동탑은 비교적 완전하게 남았는데 1984년 보수공사 중
몸돌 내부에서 특이한 목재 사리함과
그 안에 장치했던 푸른 색 사리병이 발견되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석탑의 형식은 매우 단순하지만
대부분 이런 유형의 석탑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되어
보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는 듯 합니다.

석탑 주변에는 청도의 명물인 감나무 밭으로,
서탑 바로 옆에 모아둔 석물들이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013. 6. 15)